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장 9 폰스케 하늘을 날다
    2020년 08월 27일 02시 41분 1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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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68/





     하늘을 나는 다섯 마리의 드래곤.


     한 마리 쓰러트리려고 플레이어들이 얼마나 고생한 것인가. 


     그런 드래곤이 다섯 마리나 늘어난 일에, 셀렉터들도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바깥하고의 연락은? 아직도 끝나지 않났나!?"


     여성 플레이어가 고개를 저었다.


     "ㅡㅡ세 시간. 앞으로 세 시간은 시간을 벌어달래."


     간단히 말하자면, 플레이어들은 드래곤에게 이길 필요는 없다.


     시스템 안에 존재하고 있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이 모두 시스템 안에서 배제되었을 경우, 작전은 실패하고 만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폰스케.


     양 어깨에는 제각각, 알피와 마리엘라가 타고 있다.


     "여기까지 와서ㅡㅡ."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상대하기 위해 걷기 시작한 것은 루크였다.


     그 손에 대검과 권총을 쥐고서, 하늘을 나는 드래곤을 향하여 방아쇠를 당겼다.


     마리엘라가 루크에게 외쳤다.


     "잠깐, 섣불리 자극하면ㅡㅡ."


     하지만, 루크는 움직이지 않았다.


     "같은 일입니다. 남은 시간은 세 시간... 우리들이 작전을 성공시키려면, 어떻게 해서라도 저 녀석들과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할 수 밖에 없다구요!"


     평소에는 껄렁껄렁거리고, 어딘가 나사가 빠진듯한 인상을 가졌었다.


     '루크....저렇게나 진지하게.'


     한 사람, 또 한 사람이 드래곤에게 무기를 향하여, 마법을 쏘기 시작했다.


     알피가 폰스케에게 말을 걸었다.


     "폰스케, 우리들도ㅡㅡ."


     너무 맞아서 그런지, 아니면 제어 하에 들어온건지ㅡㅡ폰스케는 몸의 제어를 자기 것으로 하고 있었다.


     천천히 두 사람을 쥐고, 지면에 내려주고서 폰스케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폰스케의 주변에 메뉴화면이 출현하여, 100이라는 숫자가 120이라는 숫자로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리엘라가 폰스케를 올려다보았다.


     "폰스케, 너 무엇을ㅡㅡ."


     스킬을 강화한 것으로, 광란은 새로운 영역에 도달한다.


     백의 상태를 제어하는 것으로, 그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한계를 넘어선 광란은, 불이익도 컸지만 파격적인 성능을 갖고 있었다.


     [지금부터 갑니다. 방해가 될 일은 없을겁니다.]


     광란이 되면 날뛰어서 민폐를 끼쳤기 때문에 시험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마리엘라와 알피 덕분에 더욱 앞으로ㅡㅡ더욱 흉폭해진다.


     폰스케의 몸이 더욱 커지고, 그 등에 박쥐같은 날개가 출현했다.


     알피와 마리엘라가 말을 걸었다.


     "폰스케, 우리들도ㅡㅡ."


     "잠깐, 너 혼자서는ㅡㅡ."


     더욱 흉악한 모습이 된 폰스케는, 조금 전보다도 제어가 어려워진 아바타를 무리하게 따르려 하였다.


     [하늘을 봐라. 내 상대는 하늘에 있다. 자, 날아가!]


     뛰어오른 폰스케는, 그 커다란 입을 열고 불덩어리를 출현시켰다, 커다란 불덩이가 압축되어, 그걸 몇 개나 만들고서 드래곤들에게 쏘았다.


     드래곤들이 불덩이를 맞고 낙하하였다.


     피한 드래곤에게는, 폰스케가 달려들어서 물고 늘어졌다.


     기계 드래곤을 강인한 턱으로 물어뜯자, 하늘 위에서 파괴되어 붉은 입자의 빛으로 바뀌었다.


     그 활약을 보고, 지상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박수와 환성을 보내었다.


     하지만, 알피와 마리엘라만큼은, 폰스케가 가서는 안될 영역에 가버린 느낌이 들었다.


     알피가 하늘 위에서 드래곤과 싸우는 폰스케에게 손을 뻗었다.


     "안돼. 폰스케, 이 이상은 무리예요!"


     어째서인지는 모르는 마리엘라도, 불안해져서 가슴을 쥐고 외쳤다.


     "내려와. 내려오란 말이야!"


     하늘 위에서는, 폰스케가 지금까지 이상의 감각에 놀라고 있었다.


     [강해. 강하다고. 이거라면 할 수 있어!]


     광란의 수치가 '125' 에서 조금씩 상승하자, 남은 드래곤들이 폰스케에게 빔을 차례차례로 쏘아보냈다.


     양팔로 막는 자세를 취하고, 폰스케는 빔을 견뎠다.


     피부가 검게 타들고, 팔이 떨어지자 수치가 '130' 까지 올랐다.


     타들었던 피부가 재생하고, 팔이 돋아나자 폰스케는 입에서 불을 내뿜어서 하늘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드래곤들이 불에 휩싸여서, 몸부림치면서 피하려고 하자 지면을 박차고 하늘로ㅡㅡ불 속으로 뛰어들었다.


     수치는 '150'을 넘어서, 폰스케 안의 아키히토는ㅡㅡ.


     [가능해! 이 녀석들을 죽여서 세계를ㅡㅡ내 방해를 하는 녀석은 모두 죽어! 죽어! 죽으라고오오오!!]


     광기에 잠식되어, 드래곤을 파괴하고 웃고 있었다.


     수치가 '180' 을 넘기자, 붉은 피부에 검은 부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몸이 커져버려서, 그 모습은 꺼림칙함도 더하여 어느 쪽이 적인지 알 수 없었다.


     [모두 죽어버려어어!!]


     드래곤을 파괴하고서, 시스템 안에 커다란 균열을 발생시킨 폰스케는 포효하였다.


     당초의 목적 따위 잊고, 날뛰는 폰스케는 드래곤들이 아니라 지상의 플레이어들에게 시선을 향했다.


     폰스케 안의 아키히토가 싱긋 웃었다.


     [이 녀석들...눌러 죽일까. 분명 재미있을거라고.]


     흉폭해진 폰스케가 지상에 내려오려 하자, 더욱 수치가 상승하여 '248' 까지 올라갔다.


     [자, 저항해봐라!]


     하지만, 다음 순간ㅡㅡ폰스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마리엘라와 알피였다.


     [......나, 나는.]


     어째서 자신이 여기서 싸우고 있는지를 생각해냈다.


     [그래. 나는 두 사람과......둘과 사이좋아지고 싶어서.....진짜 의미로 사이좋아지고 싶어서.]


     가상세계 뿐의 관계여도 좋다.


     이 세계에서는, 폰스케로서 사이좋아지고 싶었다.


     두 사람에게 손을 뻗자, 폰스케의 몸은 부서지고 오크인 폰스케가 지면에 떨어졌다.


     광란의 수치는 '0' 으로 돌아왔다.


     떨어진 폰스케를 끌어안는 마리엘라와 알피.


     셀렉터 중 한 명이, 바깥과 통신을 연결하고 소식을 들은 후 미소지었다.


     "모두, 작전성공! 곧장 시스템 안에서 나가자!"


     강제적으로 시스템 안에서 퇴출된 플레이어들이 판도라에 돌아오자, 그곳에는 관리 AI에게 제어된 NPC가 하늘에 떠 있었다.


     "당신들은 중대한 위법행위를 하였습니다. 이제부터, 강제 로그아웃을ㅡㅡ."


     로봇들이 정보상과 셀렉터들을 둘러싸고, 강제적으로 로그아웃 시키려하자 폰스케를 부둥켜 안은 알피와 마리엘라가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였다.


     하지만, 항복의 포즈ㅡㅡ양손을 올려서 저항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정보상은, 웃는 얼굴로 두 사람에게 말하였다.


     "걱정 없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곧장 게임 안으로 돌아올테니까. 뭐, 당분간은 로그인 못하겠지만 참아줘."


     폰스케는, 매우 지친 상태였다.


     대답도 못하는 상태로, 갑자기 눈앞이 어두워지자 강제 로그아웃이라는 화면이 나오고ㅡㅡ현실세계에서 눈을 떴다.




     눈을 뜬 아키히토는, 상반신을 일으키고 헤드셋을 손에 들었다.


     밖을 보니 아직 어둡다.


     하지만, 메일이 도착해 있었는데, 판도라의 운영진이 법적처분을 하겠다는 내용이 쓰여져 있었다.


     상당히 악질이라고 판단된 모양이다.


     ".....우리들은 올바른 일을 한 걸까?"


     불안해졌다.


     하지만, 다음 순간.


     "임시 뉴스를 방송하겠습니다.


     멋대로 모니터에 전원이 들어와서, 아나운서가 당황한 표정으로 뉴스를 읽어내렸다.


     "방금 들어온 정보에 의하면, 달에서의 기술제공으로 만든 신형발전소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정보를 공개한 다수의 야당의원은, 신형발전소의 정보제공과 같이 정부가 진행하고 있던 비밀 실험도 공개하였습니다. "


     화면이 전환되어, 이른 아침부터 몇 명의 의원이 취재진 앞에서 데이터의 공개를 하고 있었다.


     그것들에는, 아키히토 일행이 활약한 덕분에 손에 넣은 정보가 표시되어 있었다.


     여성의원이 자신만만하게 설명하였다.


     "신형발전소에는 인체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생태계에 심각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자료를 보면 아시는대로ㅡㅡ."


     점점 공개되는 정보에, 인터넷에서도 곧장 반응이 있었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반응을 확인하는 아키히토는 위화감을 느꼈다.


     "너무 빨라. 왜냐면, 우리들이 작전을 성공시킨 것은 방금 전인데....설마, 처음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나?"


     확실히, 정보상이 진정한 것을 생각하면 준비가 끝났어도 이상하지 않다.


     국회의원들은, 이어서ㅡㅡ.


     "이번, 발전소의 시스템에 접속할 때 또 하나의 중대한 사실을 입수했습니다."


     그곳에는 판도라의 계획이 표시되었다.


     "현 정부는, VR게임을 사용한 인체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용서받을 일이 아닙니다. 다행히, 계획은 초기단계여서 인체에 영향은 없었습니다."


     "ㅡㅡ뭐?"


     아키히토는 의원의 설명에 놀랐다.


     취재진이 다음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현 정부가 게임을 사용하여 국민을 세뇌시키려 했다는 것입니까?"


     "예. 그리고, 추궁당할거라고 생각한 수상은 조금 전....자택에서 사망하였습니다. 근처에는 유서를 남겨놓았는데, 수상이 쓴것으로 틀림없어 보입니다."


     내용은ㅡㅡ.


     "나는 용서받지 못할 계획을 실행했다. 이 책임은 나에게 있지만, 이건 필요한 일이다."


     급격히 사태가 진전되어 간다.


     어떤 기자가 질문하였다.


     "그럼, 곧장 게임을 중지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의원은 미소지었다.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지시키겠지만, 언젠가 재개시킬 것입니다."


     단언하는 모습에, 기자들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어째서....어째서 아무도 반대하지 않지? 보통은 끝내는 편이 좋잖아."


     인터넷의 글도, 야당의원을 칭찬하는 내용이 많았다.




     다음날부터 판도라의 운영회사의 직원과 책임자, 기술자의 체포가 이루어졌다.


     정부의 관계자들도 책임을 추궁당해, 이 정도의 사건을 일으켰기 때문에 해산을 위한 총선거가 이루어지는 흐름이 되었다.


     매일, 뉴스에서는 신형발전소와 게임의 화제가 오르내렸다.


     판도라의 플레이어는 말도 안되는 규모까지 육박해 있었다.


     서비스 정지에는 반대하는 의견도 강하다.


     신형발전소는 엄중히 관리되고 있다.


     움직이지는 않지만, 안에 있는 물질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이동시키려고 해도 어디에 갖고 갈 것인가가 문제였다.


     세계 각국에서 매일 뉴스가 나와서, VR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학교.


     아키히토는 의자에 앉아서 멍하게 창 밖을 보고 있었다.


     앞 자리에 리쿠가 앉고서, 재미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빨리 서비스를 재개하지 않을까나."


     빨리 로그인하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가, 아키히토로서는 조금 기분을 알 수 없었다.


     "그렇게나 위험한 게임인데도 계속하고 싶어? 다른 게임이 나올때까지 기다리지 그래."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서, 리쿠는 아키히토에게 열변을 토했다.


     "바보 녀석. 아직 공략중이라서 어영부영하다고. 그리고, 공략조는 이제 곧 오만의 세계를 공략할 수 있단 말이다."


     공략속도가 올라갔다고 느낀 아키히토는, 교실에 들어오는 마야를 보았다.


     마야도 이쪽을 본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자, 마야가 작게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자기 자리로 가서, 앉았다.


     리쿠가 마야의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뭐지? 위원장, 미소지었다고. 너, 무슨 일이 있던 거냐?"


     마야가 알피라는 것을 말할 수 없는 아키히토는, 무리하게 화제를 바꾸었다.


     "그, 그런 것보다, 언제쯤 서비스가 재개될까? 이, 일 개월 정도?"


     리쿠는 머리 뒤로 손깍지를 꼈다.


     "아마도, 그렇겠지. 정보상도 인수인계나 여러가지가 있어서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였어. 알고 있냐? 그 녀석, 이번에 판도라의 사장이 된대. 완전 출세했잖아."


     리쿠는 재개를 매우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여러가지로 확인할 것이 있나보지만, 기본적으로 서비스 재개 후에는 게임의 질도 올라간다고 하니 기대된다고."


     아키히토는 생각했다.


     '일 개월만에 그렇게까지 할 수 있나? 마치 미리 준비하고 있던 것 같은.....'


     일상 속에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를 느끼는 아키히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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