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10. 온다 또
    2021년 10월 05일 08시 48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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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12/

     

     

     

     다음날 아침. 난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고 있다.

     고기가 들어간 수프다.

     

     내 혀는 참 대단해서, 뜨거운 수프를 핥아도 괜찮았다.

     어쩌면 난 고양이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릇은 순식간에 비워졌다.

     잘 먹었습니다.

     

     자, 슬슬 마을로 나가볼까.

     

     난 입구 앞에 서서 문을 밀며 열었다.

     

     

     "야옹아, 가는 거야?"

     

     

     소녀 넬이 이쪽을 본다.

     울먹이는 눈으로.

     

     또 울면 곤란하다. 어떻게 할까.

     오, 그래.

     

     난 사차원공간에서 바실리스크의 가죽을 조금 꺼내서, 손톱으로 자신을 찔러 피를 낸 다음 가죽에 글자를 썼다.

     

     

     『온다 또. 고맙다』

     

     

     난 글자를 쓴 가죽을 소녀에게 보였다.

     소녀는 글자를 보고는

     

     

     "약속이야!"

     

     

     날 미소지으며 보내주었다.

     다행이다.

     임시변통의 현지어가 통한 모양이다.

     

     난 숙소에서 나와서 숲으로 향했다.

     그건 그렇고, 마을의 냄새는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코가 익숙해지면 분명 망가져버릴 거다,

     

     

    ◇ ◇ ◇ ◇

     

     

     "저기, 엄마! 야옹이 또 돌아온대!"

     

     "그러니. 잘 됐구나."

     

     "응!"

     

     

     물론, 낸시는 딸인 넬의 말을 진심으로 믿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딸이 울고불면 귀찮아지니 적당히 이야기에 맞춰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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