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02. 용사 소환! 난 불리지 않은 모양이다
    2021년 10월 03일 20시 08분 3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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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

     

     

     

     "오오, 용사소환에 성공했는가!"

     

     "아뇨, 1명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없어 보입니다."

     

     

     난 새빨간 양탄자 위에 서 있다.

     네 다리로 선 상태로.

     

     올려다보니, 옆에는 소년 2명과 소녀 1명이 있었다.

     

     ........으으음?

     

     내 손을 보았다. 발바닥 젤리가 붙은 짧은 손가락이 5개.

     손과 팔에는 갈색이 수북이 돋아나 있다.

     

     

     "야~옹."

     

     

     어떻게 된 일이냐고 말할 셈이었지만, 이상한 울음소리가 나온다.

     

     어떻게 된 일이지, 진짜.

     

     

     "잘 왔다 용사들이여, 내가 국왕 프란벨이다."

     

     

     장식이 새겨진 호화로운 의자에 앉아있는 살찐 중년남이 자신을 소개했다.

     

     

     "갑작스런 부름, 미안하군.

     하지만 마왕군과 싸우기 위해선 너희들의 협력이 불가결하다."

     

     

     왕은 이어서 마왕국의 일과 이후 생활의 서포트 등의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듣고 있던 난 근처의 병사같은 남자에게 목줄기를 잡혔다.

     

     

     "폐하! 이 고양이는 아마도 용사소환에 실패해서 나타난 야생묘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성 바깥에 데리고 가."

     

     "예!"

     

     

     난 잡힌 채 성의 복도를 지나 성문을 통해 성밖으로 옮겨졌다.

     "네가 용사였다면 성에서 극진히 대접해줬을 텐데, 안타깝구나."

     

     

     휙!

     난 던져졌다.

     

     하지만 네 다리로 멋지게 착지했다.

     

     성으로 돌아가는 병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난 고양이가 되어버리고 만 모양이다.


     ※ 성묘의 뒷목을 잡고 들면 고양이가 괴로워하기 때문에 착한 집사들은 따라하지 말라는 작가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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