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4 꿈2021년 09월 27일 16시 15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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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꿈을 꾸었다.
최근에는 조금 잊고 있었던 그 사람의 꿈.
히비야 코스케.
예전에 나랑 사귀었던 사람.
▼
"리카 쨩?"
따스한 목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려왔다.
"........리카 쨩, 잠들었나요?"
"에엑."
확 고개를 든다.
시각은 오후 7시를 지나서일까.
주위를 둘러본다. 식량고 앞에 있는 작업대의 앞.
재고를 확인하던 중 그만 잠에 든 모양이다.
그러다가 한박자 느리게, 곤란한 표정인 '그녀'와 눈이 맞았다.
"아.......아앗. 돌아왔나요."
"예, 방금."
'그녀'는 조금 걱정스러운 듯 이쪽의 표정을 들여다보며,
".......슬픈 꿈을 꿨던 건가요?"
나와 마찬가지로 슬픈 표정이지만, 그럼에도 입가만큼은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예........아니 글치만, 마지막에는 조금 개그물 같은 꿈이었어요."
"그런가요."
"그보다도! 기억은 제대로 돌아왔나요?"
전에 약속했다.
다음에 만날 때는 '아사다 씨'가 아닌 '리카 쨩'으로 부르기로.
"예. 돌아왔어요. 리카 쨩."
"다행이다!"
"다행은.......아니에요."
그녀는 조금 시선을 바닥으로 떨궜습니다.
리카는 왠지 불안한 마음이 퍼져나가서,
"여행은ㅡㅡ실패했나요?"
"그럴지도 몰라요. 상황은 이전보다도 성가시게 되었습니다.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후의 방침을 잃어버린 상태죠."
"괜찮아요! 완벽한 상태의 선배만 있으면 든든해요!"
".......강하다고 해서, 선택을 그르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어요."
그런 그녀는, 예전에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안색에 그늘이 져 있다.
무리도 아니다.
그녀는 이번 여행에서ㅡㅡ코스케 군을 잃어버렸다.
그녀에게 있어서도 그는 소중한 동료였을 테니까.
"저기......."
"그보다도! .......전에 부탁했던 일, 이뤄도 되나요?"
"예?"
"기억상실인 선배한테 말했었잖아요. 새로운 보드게임을 많이 들여왔다고. 그러니 함께......놀지 않을래요?"
그러자 그녀는.......아주 약간, 짐을 내려놓은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예, 물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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