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65 화
    2021년 08월 15일 23시 01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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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65/

     

     

     

     엔이 앞에 내민 다리로 지면을 크고 강하게 짓밟았다.

     용암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면서, 먼 곳에 보이는 흰 몬스터를 향해 공격의 초점을 맞추었다.

     

     뜨거운 공기를 내뿜는 호쾌한 오른팔.

     그 순간ㅡㅡ팔에 들러붙어 있던 용암이 볼링공 크기의 작은 구형으로 변했다.

     

     그리고, 엔은 그것을 기세좋게 내던졌다.

     

     주변의 공기를 태우면서, 눈으로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날아가는 용암구.

     

     '이것이 이나가키 엔의 힘! 대단한 위력이다. 난 저 정도의 화력을 만들어낼 기술력이 아직 없어. 그리고 선제공격은 이것만이 아닌, 다른 탐색사들도ㅡㅡ'

     

     텐지가 부근에서 탐색사의 진짜 실력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던 그 때, 흰 몬스터를 향해 사방팔방에서 엔과 마찬가지로 각양각색의 원거리공격이 선제로 날아들었다.

     

     "루......우."

     

     하지만, 몬스터의 눈동자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전 세계의 이름높은 프로탐색사들의 혼신의 일격. 타이밍을 맞춰서 자아낸 여러 강력한 공격이, 멋지게 녀석의 몸체에 충돌했다.

     적, 녹, 흑, 청ㅡㅡ여러 색을 띈 선제공격이 성공한 영향으로, 몬스터가 있는 위치를 중심으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제각각의 공격이 다른 공격을 더욱 촉진시켜서 보다 강력한 위력을 실현시킨 것이다.

     

     너무나 강력한 위력 때문에, 먼 곳에서 서 있는 텐지가 있는 곳까지 충격파가 도달하였다. 피부를 어루만진 그 감촉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세계 레벨.....상위탐색사들이 사는 영역인가.'

     

     이 정도로 멋진 합성공격은 본 적도 없었다.

     1등급 몬스터라면 피 한방울 남기지 않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나서 잿더미가 되어버렸을 정도의 위력. 그 유명한 0등급 몬스터 '석화의 마녀' 조차 치명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충분히 담고 있었다.

     

     

     ㅡㅡ그럴 터였다.

     

     

     소리가 들려왔다.

     

     "루."

     

     휘몰아치던 폭풍과 공격의 여파가, 그 한 마디에 갑자기 전부 사라졌다.

     모든 것을 없었던 일로 하는 듯한, 모든 것을 리셋시키는 듯한. 그런 감각이었다.

     

     그리고 그곳에는ㅡㅡ

     

     상처, 화상, 더러움.

     마치 그런 것과는 연이 없다는 듯, 흰 눈동자가 번쩍 빛나고 있었다.

     

     '........말도 안 돼!!'

     

     텐지는 눈을 의심했다.

     

     지금의 공격 때문에 하반신을 뒤덮었던 검은고치는 어느 사이엔가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드러나게 된 흰 몬스터의 하반신도 또한, 흰 직선만으로 구성된 기묘한 모습이었다. 전신이 드러나게 되자, 여기에 있는 모두가 그 모습을 시야에 담았다.

     

     이런 몬스터 본 적도 없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한ㅡㅡ그 때였다.

     

     "역시."

     

     쿠죠 단장이 오도카니 중얼거렸다.

     

     그러자, 녀석의 주변에 무언가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옅게 발광하는 민들레 홀씨같은 물체가 둥실거리며 나타났다.

     분명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번쩍한 다음 순간 난데없이 그곳에 출현한 것이다.

     

     "너희들의 차례다. 새끼들을 괴멸하자."

     

     """"""""예!""""""""

     

     그 호령과 동시에, 채리엇은 작전을 개시하였다.

     텐지를 포함한 채리엇 단원 모두가 당연하다는 듯이 뛰어올라서, 중앙함몰지대로 들어갔다.

     

     그들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 [새끼의 괴멸] 이 시작되려고 한다.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놓쳐버릴 정도의 이동속도로, 모두가 숲을 가로질렀다.

     

     텐지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옆을 달리며 숲을 나아갔다.

     

     조금 지난 후ㅡㅡ

     시야의 가장자리에서 한순간 희미한 광선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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