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56 화2021년 08월 15일 02시 49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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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메이 학장은 탁자를 둘러싼 단장들의 대열에 가담하라고 손짓하였다.
텐지 일행은 그 지시에 따라서, 쿠죠 단장과 아드포카트의 사이에 있던 작은 공간을 차지했다.
그 사이에도 다른 탐색사들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긋이 관찰하면서 쓸만한 녀석인지 아닌지를 시험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텐지 일행이 탁자의 앞에 서자, 리이메이 학장이 모두의 눈을 흘끗 바라보았다.
불만을 말하지 말라, 그런 의도가 은연중 전해져왔다.
그와 동시에 옆에 서 있던 이로니카에게 의미심장한 시선을 보내었다.
그 말없는 지시만으로도 이로니카는 태블릿을 조작하기 시작하여, 곧장 다른 탐색사들의 태블릿에 자료를 전송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확인한 리이메이 학장이 말했다.
"그 자료를 확인해보시게. 그들이 마죠르카에 온 뒤에 했던 주된 행동기록이지. 그걸 보고도 세 사람이 실력부족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이 세 사람은 전력으로서 충분해."
탐색사들은 나눠준 자료를 슬라이드하면서 확인해나갔다.
1,2분 정도 지나 모두가 고개를 들고서, 리이메이 학장에게 "이상없음." 이라고 담담하게 의견을 말해나갔다.
마지막으로 쿠죠 단장이 재미있는 것이라고 본 것처럼 고개를 들자, 텐지의 금직해진 얼굴을 흘끗 보고 대담한 미소를 지었다.
그 후 곧바로 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리이메이를 보았다.
"아~ 그런 뜻인가. 그래서 신흥길드인 우리들이 이 정도의 포지션을 받았다는 거네......여전히 음험한 사람이잖아, 리이메이? 아니면 이로니카인가? 흠, 내가 눈치채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거냐?"
"어머, 딱히 널 나쁘게 보고 있던 것은 아닌데? 하지만 역시 신흥길드를 겨우 8년 만에 일본 톱10길드로 끌어올릴만도 해. 이해가 빨라서 다행이구먼. 물론......부탁은 들어주겠지?"
"맡겨줘. 오히려 이쪽에서 부탁하고 싶을 정도라구. 그런 이유로, 이제부터 잘 부탁한다, 아마시로 텐지, 쿠로우 후유키, 시라누이 치사토."
텐지 일행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쿠죠는 지금의 대화만으로 리이메이의 의도를 깨닫고, 텐지를 향해 걸어간 것이다. 그리고 천천히 한손을 내밀었다.
영물을 모른 채 손을 맞잡은 텐지는, 그 의문을 던져보았다.
"저기, 잘 모르겠는데요."
"아마시로 텐지, 쿠로우 후유키, 그리고 시라누이 치사토는 이제부터 채리엇에서 임시 길드대원으로 다룬다. 다시 말해서......내 밑에서 싸운다는 뜻이야."
마치 대화에서 뒤처진 느낌의 세 사람은, 아직도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원래 신흥길드인 채리엇이 좋은 대우로 큰일을 맡는 일은 거의 없어. 거기다 덧붙이자면, 저곳의 아드포카트나 기리드와 같은 대우인 것이 애초에 이상한 이야기였지ㅡㅡ"
한방 먹었다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쿠죠는 말을 이어나갔다.
"처음엔 이제야 리이메이가 우리들을 인정했다고 생각했지만......아무래도 우리들은 너희들과 세트로 묶어서 좋은 대우를 받았다는 뜻이다. 그렇지? 리이메이."
"그 말대로.......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지만, 뭐 대충 그 말대로라네. 다만 하나 덧붙이자면, 난 당신들은 인정하지 않은 것은 아니야. 큰일을 맡기려면, 엔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질높은 탐색사가 필요하다고는 느끼고 있지만."
"그렇겠지. 나도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이건 좋은 기회야. 그 점에선 감사를 말해둘게, 리이메이."
"그래."
리이메이는 여전히 감정을 알기 어려운 뚱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럼에도 쿠죠 단장은 이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ㅡㅡ
아마시로 텐지, 쿠로우 후유키라는 두 사람의 재능을 일시적으로 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였다.
거기다 탐색사로서의 격을 보여주기에도 딱 좋은 상황이라고 쿠죠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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