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53 화
    2021년 08월 14일 23시 07분 3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53/

     

     

     

     "음? 누가 날 부른 것 같은ㅡㅡ"

     

     후쿠야마는 두리번거리며 목소리의 주인을 찾다가, 전이게이트 쪽에 서 있는 한 소년을 발견했다.

     

     그 너무나도 익숙한 일본인 소년의 모습을 보고, 몇개월 만에 듬직해진 소년의 몸을 보고, 후쿠야마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눈을 떠억 부릅뜬 채 정지했다.

     그러면서 양손에 든 플라스틱제 큰 상자를 무심코 지면에 떨어트릴 정도로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 표정은 마치 괴물이라도 보는 것 같은, 이상한 것이었다.

     

     그런 후쿠야마에게, 텐지는 한손을 크게 들어서 여기에 있다고 어필하였다.

     후쿠야마는 아직도 동요를 숨기지 못한 채, 어째선지 주변을 한번 두리번 거렸다. 그리고 대단한 기세로 텐지의 눈앞까지 달음박질하였다.

     

     "테, 텐지 군 맞지? 잘못 봤나??"

     

     "아뇨, 잘못 보지 않았어요. 아마시로 텐지입니다."

     

     "저기, 잠깐만. .......음. 어라? 여기는 마죠르카의 75계층이지?"

     

     "그래요. 여기 75층 맞죠? 여기서 뭐가 시작되려고 하는 건지, 오히려 저희들이 묻고 싶을 정도인데요. 후쿠야마 씨는 알고 있나요?"

     

     "어이어이어이 거짓말이지!? 혹시 텐지 군......정말로 여기까지 도착한 거야? 아니, 설마. 하지만 겨우 수개월 만에 그런 바보같은."

     

     다시 텐지의 얼굴을 더듬거리며 만져보고,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 기묘한 짓을 하는 후쿠야마. 잠시동안 집요하게 텐지의 몸을 더듬고서, 이제야 이 상황을 파악했다.

     

     '바보같은 이야기로 들리지만, 실제로 텐지 군은 여기에 서 있으니......'

     

     이 장소는 그리 간단히 도착할만한 장소가 아니다.

     후쿠야마 정도로 실적이 있는 프로탐색사조차도, 리이메이 학장과 다른 탐색사와 함께 도착한 것이 겨우였던 위험한 장소가 이 제75계층이라는 특별한 장소였다.

     

     하지만 실제로 눈앞에는 텐지가 있다.

     

     침착하면서도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당당히 서 있는데, 그 옆에는 일본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장래유망한 학생ㅡㅡ쿠로우 후유키의 모습도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시라누이 치사토라고 하는, 0급 탐색사인 모모세 리온이 인정한 여성이 있었다.

     

     그 사실이 더욱ㅡㅡ이 사실을 긍정해주고 있다.

     

     문득, 텐지는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예, 이제야 도착했습니다."

     

     후쿠야마는 그 당당한 대답을 듣고, 있을 수 없는 현실을 이해했다.

     

     "그래, 그랬나.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텐지 군은 거물이었던 모양이구나."

     

     "거물이라니 그런......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온다구요?"

     

     "하핫, 농담도 말할 줄 알게 되었네. 일단 리이메이 학장의 텐트로 안내할 테니, 따라와. 그 편이 설명히 빠를 테니. 후훗, 쿠죠 단장의 놀라는 모습이 기대된다."

     

     무심코 시커먼 미소를 짓는 후쿠야마 요히토.

     어른스러운 검은 미소를 짓는 후쿠야마인 반면, 어른스럽지 않은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텐지는 말했다.

     

     "후쿠야마 씨도 재밌는 표정을 지었지만요."

     

     "어라라? 강함 뿐만이 아니라, 태도까지 어엿하게 성장해버렸나?"

     

     후쿠야마는 장난스럽게, 그리고 얼버무리는 것처럼 웃어보였다.

     

     아직 그들에게 자신의 나약함을 보여서는 안 된다.

     

     왜냐면ㅡㅡ

     나는 '프로' 탐색사니까.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만 하니까.

     그것이 후쿠야마 요히토가 동경하는, 진정한 탐색사인 것이다.

    728x90

    '이능력배틀물 > 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155 화  (0) 2021.08.15
    제 154 화  (0) 2021.08.15
    제 152 화  (0) 2021.08.14
    제 151 화  (0) 2021.08.14
    제 150 화  (0) 2021.08.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