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50 화2021년 08월 14일 21시 22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50/
ㅡㅡ제74계층.
현재의 최고도달층계. 그 한걸음 앞.
텐지는 제71계층에서 막혔던 후유키와 합류하여 함께 싸우게 되었다.
혼자서는 어려운 공략, 하지만 같은 목적을 가진 2명이 힘을 합한다면 어렵지 않게 가능한 현실이 된다.
사실, 텐지는 제67계층까지 스스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혼자서 공략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레벨을 올리는 일에 전념하였다.
그 결과 텐지의 레벨은 7로 올라갔고, 지금은 만나는 몬스터와 비교적 대등한 전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둘이서 같이 싸우게 되자,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여기에 도착했다.
치사토는 여전히 지도원으로서의 입장을 유지하며 지켜볼 뿐.
그럼에도 제자 두 명은 필사적으로 몬스터와 계속 싸워나갔고, 원래도 좋았던 연계를 더욱 완벽하게 진화시켜서 이 제74계층까지 좋은 템포로 공략해왔다.
이 계층에 도착하고서 5분이 지나자ㅡㅡ텐지와 후유키는 제74계층의 보스를 발견했다.
텐지는 곧장 나무그늘로 몸을 숨기고는, 조용히 기회를 노리며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에 반해 후유키는 구속력과 공격력에 뛰어난 환수 '진 스카이드래곤' 으로 몸을 진화시켜서 보스의 토벌준비를 착착 진행시켰다.
에메랄드와 사파이어의 중간같은 아름답고 반투명한 비늘이 곳곳에 나기 시작하더니, 미골 주위에 크고 기다란 용의 꼬리가 돋아났다. 눈동자는 고양이의 것과 비슷한 푸른 용안으로 변화했다.
후유키의 <환수왕>이라는 천직은, 꿈이라는 매개를 통하여 환상세계에 사는 환수들과 함께 인연을 키워나가고 함께 성장하는 능력.
그래서, 후유키는 언제나 이상한 환수들의 이야기를 즐겁게 들려준다.
후유키가 주먹을 꾹 쥐면서, 가슴 앞으로 가져갔다.
"진, 오늘도 힘을 빌려줘."
(그래, 후유키)
후유키의 다정한 말에, 진 스카이드래곤은 텔레파시로 대답했다.
이 대답은 후유키에게 들리지 않았다.
환수와 후유키가 대화할 수 있는 곳은 꿈속 뿐이라는 제한이 있어서, 현실세계에서는 후유키가 환수에게 해주는 일방통행의 대화만 성립된다. 그럼에도 후유키는 가끔씩 이렇게 말을 걸어준다.
환수를 몸에 깃들게 한 후유키의 입가에는, 푸른 고리가 어지러게 MP원자의 고에너지를 회전시키고 있었는데, 뭔가의 큰 기술을 내보이려 하고 있다.
전투준비에 들어간 텐지와 후유키의 시선 끝ㅡㅡ
그곳에는 10층 빌딩에 달하는, 거대한 세 목을 가진 거북이형 몬스터가 우아하고 느긋하게 걷고 있었다. 너무 거대하기 때문에 움직임은 비교적 느렸고, 지면의 것과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은 모양이다. 둔감, 그렇게 표현해도 될 것이다.
그걸 이용해서, 두 사람은 착실하게 보스를 쓰러트리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나갔다.
이렇게나 큰 거체.
심층에 사는 딱딱한 보스몬스터.
평범한 공격으로는 껍질에 대미지를 입히지 못할 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여태까지 싸워왔던 마죠르카의 보스몬스터와의 경험, 리이메이 학장의 공략맵에 의한 사전정보ㅡㅡ이것들이 보스의 단단한 장갑을 쳐부술 공격력이 없으면 공략은 불가능하다고 말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준비를 끝낸 두 사람의 시선은, 자연스레 보스몬스터로 빨려들었다.
후유키는 "후우......좋아." 라며 심호흡을 하며 기합을 다시 넣었다.
"ㅡㅡ [청의 포효]."
후유키가 진 스카이드래곤의 오의를 발동했다.
그 순간ㅡㅡ
입가에 머물고 있던 푸른 에너지의 고리가 풀리더니, 하나의 긴 채찍같은 형태로 변화했다. 그것이 채찍처럼 휘어지기 시작하자, 종횡무진으로 공간을 날뛰기 시작했다.
푸른 채찍은 기세좋게 보스의 세 목을 빙글 감아버려서 이동을 방해하는데 성공했다.
갑작스런 기습에, 보스는 "누오오오오오" 라고 둔중한 외침을 울렸다.
"하나 둘!"
그걸 본 후유키는 그 푸른 채찍을 손에 쥐고 단번에 잡아당겼다.
거북이형 몬스터는 "누오오오오오" 라고 둔중한 목소리를 내면서, 채찍을 잡아당기는 그 압도적인 힘 때문에 크게 자세가 무너진 바람에 한쪽 다리가 지면에서 떨어졌다.
후유키는 이 호기를 놓치지 않았다.
다리가 떨어진 반대방향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갔다.
그대로 힘을 써서 푸른 채찍을 잡아당기며, 보스의 자세를 크게 무너뜨렸다.
그리고ㅡㅡ그 거체가 거꾸로 뒤집혔다.
연꽃잎이 떠있는 이 늪지구역 일대에 물보라가 쏟아졌다. 작은 새와 동물들이 울면서 도망갔고, 곳곳에 무지개가 생겨났다.
쓰러진 보스몬스터 '제놀드' 는 이제야 배를 하늘로 향했다.
배의 중앙부근에는 약간 거무스름한 피부부분이 있었다. 약점ㅡㅡ그렇지만 말 그대로의 약점포인트가 아닌, 비교적 말랑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그걸 그늘에서 지켜보고 있던 텐지는 싱긋 미소를 짓고서, 옆에 서 있던 두 마리의 염귀에게 시선을 던졌다.
염귀 일행은 자세를 낮추고는 손바닥을 위로 하여 손깍지를 꼈다.
두 마리의 염귀의 손바닥에 올라탄 텐지는, 작은 목소리로 지시를 내렸다.
"그럼, 날 위로 날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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