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9 교육이라는 명목의 조교2021년 06월 26일 22시 12분 3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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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폐하. 실례하겠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편히 쉬거라......"
아침까지 이어진, 황후폐하의 감사한 훈화말씀.
저릿함을 넘어서 무감각해진 다리를 이끌면서 방으로 돌아갔다.
흑심 왕자도 함께다.
"장인어른, 제게도 치료마법을....."
"기대지 마라. 그 정도도 스스로 못하면 어떻게 하려고! 넌 조금 교육이 필요하겠구나."
조용히 왕자의 팔에 특제 팔찌를 채워준다.
"저기, 장인어른? 이것은......"
"괜찮지? 내 스승께서 주신 특별한 팔찌다. 마력을 담은 뒤 일정 이상을 유지시키지 않으면 격통이 내달리는 마도구이니, 유감 없이 써라."
왕자가 기뻐하는 외침을 들으면서, 난 방으로 서두른 것이었다.
강해지거라, 사위.
"어서오세요, 주인님. 그쪽 분은 누구시죠?"
"아, 사위공......마르스 왕자다."
"처음 뵙겠습니다. 공작가의 집사를 맡은, 수라고 합니다."
"마르스다. 잘 부탁한다."
스커트를 잡으며 고개를 숙이는 수.
반면 왕자는 다리가 부들부들하다.
"일단은, 차를 좀 부탁할까. 베아트도 불러주고."
"알겠습니다."
착착 준비해나가는 수를 바라보면서 소파에 앉는다.
왕자는 다리의 아픔을 필사적으로 참으면서도 서 있었다.
"사위공, 여기에는 공작가 사람들만 있으니, 편하게 쉬어도 돼."
"네, 아니.......하지만......"
흘끗 수를 보는 왕자.
뭐, 신경쓰이겠지.
"말했잖아. 공작가의 사람들 뿐이라고. 만일을 위해 묻겠는데, 수인한테 뭔가 감정이라도 있나?"
"아뇨, 전 종족차별주의자가 아닙니다. 수인에 대한 일이 아니었지만, 오해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럼 문제없잖아. 좋은 기회이니.......이걸 넘겨줄까. 수는 신뢰하는 집사이니, 내가 없을 때는 대리인으로서 대해. 알겠지?"
수에게 넘겨준 것은, 작위를 받을 때 황제한테서 받았던 단검이다.
귀족의 증표......보통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넘겨주지 않는 것이다.
"앗!? 주인님, 이것은!"
"대리인을 두는 겁니까!?"
제각각 놀라는 두 사람.
"이제 와서 뭘 놀라. 난 우수한 자는 잘 대해준다. 인종과 성별, 사상도 관계없어. 날 위해 충성을 다하는 자한테 차별은 두지 않아. 이후로도 잘 부탁한다고?"
"네! 이 목숨이 다하는 한.....아니, 내세에서도 주인님께 충성을."
"과연.......이것이 장인어른의 가신단입니까. 이거라면 황제폐하께서 중용하시는 것도 당연하네요."
"너도 자기 심복을 만들라고? 혼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아직 시간은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신경써라."
"예, 그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음, 나........좋은 말을 했구나.
만족하며 홍차를 마시고 있자, 베아트가 들어왔다.
"제스트 님, 돌아오셨나요."
"그래, 베아트. 장모님과의 재회는 충분히 즐겼지?"
배를 쓰다듬으며 내 옆에 앉는 베아트.
왕자는 어째선지, 베아트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베아트리체 장모님, 마르스라고 합니다. 설마, 이런 절세의 미녀가 장모님이 될 줄이야.....가족이 된 행복을 기뻐해야할지, 이 이상이 되지 못하는 불행을 증오해야할지."
"사위공, 너무 기합이 들어간 인사인데. 죽고 싶나?"
베아트의 앞에 앉아서 멍하게 인사하는 바보왕자의 머리를 움켜쥔다.
"알버트!!"
"예!"
문 바깥에서 대기하던 알버트가 기뻐하면서 들어온다.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다.
"알버트, 사위공이 훈련을 원하고 있다. 마음껏 상대를 해주도록 해. 나중에 나도 갈 테니까."
"예! 공작가의 예절을 듬뿍 가르쳐드리겠습니다."
마주 보면서 싱긋 웃는 우리들이었지만, 설마하던 추가타가 들어왔다.
"제스트 님."
싱긋 웃는 베아트다.
왕자는 미소를 지은 채다.
"장모한테 추근대는 파렴치한에게는, 철저한 교육이 필요해요. 어머님께도 연락해둘게요."
이렇게, 바보왕자는 교육이 결정되었다.
훈련소에서 바보왕자의 비명이 들리기를 3시간.....
알버트한테 얻어맞고, 내가 치료해주고서 다시 엉망진창으로.
메이드부대와 흑기사들도 참전해서 축제가 열린 것과 같았다.
하지만, 슬슬 왕자의 눈에서 빛이 사라질 것 같다.
이제 끝낼까?
그렇게 말하려던 참에, 그녀도 참전한 것이다.
"의부님, 의모님한테 추근댄 바보는 어디있나요!?"
완전무장한 츠바키에 의해, 왕자는 철저하게 조교되었던 것이다.......
츠바키.....건틀릿으로 약혼자는 패는 것은, 숙녀로서 좀 그렇지 않을까?
"어머머, 즐거워보이네요. 토토, 우리들도 가보도록 해요."
[앗싸~! 아버지가 있으니, 마음껏 할 수 있겠네요!]
마무리 일격이다.
난 합장하면서, 치료마법의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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