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2화 [잡담] 고양이와 관찰자와 로리의 썰풀기 [알테마](1)
    2023년 11월 13일 20시 12분 5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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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고양이와 관측자와 로리의 썰풀기 [알테마]

     

     29,684 명이 시청 중・쿠로네코 씨 채널 구독자 수 12.1만 명

     #쿠로네코 씨의 시간 #오와리의 시간 #리제로테의 레퍼런스



    "인싸의 체력은 위험하지 않아?"



     방송 시작과 함께 대뜸 한 말이 이것이었다.



    : 갑자기 무슨 말이야?

    : 인사도 없이 인싸 얘기라니...

    : 쿠로네코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네요!



    "아니 그게, 저번에 인싸들이랑 가라오케에 갔었어. 그런데 그 애들, 하루 종일 움직인 후인데도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고 있어서 정말 체력 괴물의 파티피플이라는 느낌이라서 깜짝 놀랐지 뭐야."



    : 네?

    : 쿠로네코가 인싸들과 가라오케를?

    : 허세부리지 마

    : 그 거짓말은 이제 질렸어.



     채팅을 보니, 엄청난 속도로 내 이야기를 부정하는 말들이 흘러나온다.

     이 녀석들, 진짜로 내가 가라오케 못 간다고 생각하는 거네......?



    "훗, 하지만 용서해 줄게. 지금의 나는 한층 더 성장한 쿠로네코 씨. 너희들의 비난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거야."



    : 말했겠다?

    : 화나면 바로 방송 종료

    : ↑오늘 분명 합방이 있는 것 같은데...

    : 5분이나 버틸 수 있을까?



    "그래 좋아! 내가 화나면 바로 방송 끝낸다!?"

    "저기, 제정신인가요?"

    "첫 합방이 바로 종료라니, 역시 알테마......!"

    "그래서 오늘의 게스트는 2기생인 오와리 에이카 씨와 3기생인 리젤로테 폰 비비유, 비브리오테유......,비, 브, 리, 오, 테, 크. 이렇게 두 분입니다."



    : 발음w

    : 어이어이

    : 쿠로네코 씨가 사회를 봐도 괜찮겠어??



    "실수 안 했는데?"

    "했어요, 그렇죠?"

    "했어."

    "큭......후우~"

    "아, 화를 참았다."

    "대단하네요. 쿠로네코 씨도 성장하고 있다는 뜻인가요."



     화를 부추기는 합방 상대였지만, 심호흡으로 마음을 진정시킨다.

     뭐, 뭐 이 정도면 괜찮아.

     이대로 진행해도 문제없어.



    "그, 그, 그래서, 오늘의 방송은 소설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주제인데, 두 사람은 소설 같은 거 읽어?"

    "저는 관찰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읽고 있어요."

    "흐흥, 유구한 세월을 살아가는 도서관 관장을 얕보지 말아 줬으면 해. 그야 많이 읽었거든. 많~이."



     리젤로테 폰 비브리오테크.

     그녀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로리다.

     흑발적안의 로리.

     왠지 모르게 지금까지 로리타가 없었기 때문에, 첫 방송 당시에는 그런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환호했다거나 말거나.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꽤 많이 읽고 온 것 같다.

     나는 라노베나 웹소설 등의 쉽게 읽을 수 있는 것들만 읽는 편이라서, 화제를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 보나 마나 쿠로네코 씨는 라노벨밖에 안 읽어.

    : 그리고 웹소설이라던가

    : 웹소설에 정통한 고양이잖아



    "어머. 쿠로네코 씨는 웹소설을 잘 아세요?"

    "아, 응. 뭐, 일반 문학 작품보다는 웹소설 쪽을 더 잘 알지도?"

    "그럼 오늘은 웹소설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후훗, 선배와 대화할 수 있다니 기뻐."

    "리제 씨는 역시 웹소설을 맥북으로 보는 건가요?"

    "그래. 언제부턴가 우리 도서관에 있던 신기한 책ㅡㅡ통칭 맥북으로 보고 있어! 이 아이 덕분에 멋진 선배나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뻐."



    : 리제짱, 정말 착한 아이야.

    : 3기생들 모두 착한 아이

    : 그에 비하면 2기생은...

    : 개성이 강해!



    "뭐, 나는 2기생의 양심이지만..."

    "? 통화 음질이 좋지 않네요.

    "이상한 소음이 들렸어."

    "좋아, 시비 거는 거지 함 뜨자."



    : 화났어?

    : 오? 방종각?

    : 빠이냥~!



    "화 안 났어."



     나를 화나게 만들면 큰일 나니까.



    "자, 본론. 추천할 만한 웹소설 작품은 있어?

    "저는 ...... 최근에 읽은 것 중에 [악역영애, 요리사가 되다]가 재미있었어요."

    "요리사영애, 괜찮네! 나는 [엘프의 숲을 태워보았다~숲 속에서 로봇 무쌍]을 추천할게!"

    "아니 ...... 둘 다 너무 매니악하지 않아?"

    "글쎄요. 확실히 마이너한 작품인 건 맞아요."

    "랭킹에 오르지 않은 작품 중에도 재밌는 작품들이 많이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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