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부-23 격전-Battle Field-(후편)(2)
    2023년 06월 03일 22시 13분 1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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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 정도로는 역시 무리인가! 그렇다면 다음 수는!)

     생각을 하는 로이의 눈앞에서, 직격.

     

     
    ""으갸갸갸갸갸갸갸갸!""
    "효과가 있어────!?"

     

     

     제대로 통하고 있었다.

     감전되어 해골이 된 두 마리안느의 모습을 보고, 로이는 무심코 절규했다.

    (어 ...... 이거, 직격이라면 결정타가 될 것 같은데 ......)

     로이의 예상은 올바르다.

     그야 날린 것은 정말로 세상을 불태워버릴 수 있는 일격이었으니까.

     하지만.

    "으갸갸갸! 부, 분신이라면 피해를 받아주지 그래요!?"
    "무모한 소리 하지 마세요, 이건 정말 무리한 짓이라고요!"

     바닥에 엎드린 채로 두 마리안에게서 느껴지는 압박감은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

     대미지는 입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가볍다.

    (평상시보다 훨씬 더 강해, 존재의 강도가 늘어나 있어......! 서로 공명하고 있는 건가!)

     로이에게 있어 최악의 패턴은, 두 사람이 서로 간섭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며 출력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연결고리를 느낄 수가 없다.

    "크, 으으으."
    "후우, 후우, 후우."

     그럭저럭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내면서.

     마리안느 α와 마리안느 Ω은 서로를 힐끗힐끗힐끗힐끗 쳐다보며 필사적인 모습으로 일어선다.

    "저...... 전혀 ...... 효과는 없사와요! 일어서는 게 늦었던 저쪽은 기합이 부족한 것 같지만요!"
    "그, 말씀대로......! 그리고 제가 더 빨리 일어났답니다!"

     뭐랄까.

     로이의 눈에도, 이것은 분명히 둘이 된 것으로 인해 권능과 같은 시스템적인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한테 고집을 부리는 거잖아, 이거.......!"

     



     1vs2가 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대난투가 벌어지자 로이는 절규했다.

     

     

     

     ◇

     

     

     

     왠지 분신을 했는데도 범위 공격으로 베일 뻔해서, 나는 열받아버렸다.

    "Ω! 좌우에서 협공해요!"

     제미니 폼은 단순한 분신이 아닌, 완전히 독립된 또 다른 나를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대략적인 지시도 충분히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엥, 왜 당신한테 지시받아야 하나요?"

     코웃음을 치며 Ω이 고개를 가로젓는다.

     죽여버릴 거야 너.

     

     

    〇찔러용  전혀 말을 안 들어서 웃겨
    〇무적의  배지가 부족하다고

     

     
    "그럼 당신도 마음대로 움직이세요!"

     적당히 Ω을 방치하고, 로이와의 간격을 좁힌다.

     불량 폼을 뛰어넘는 출력이 나오고 있다. 본업은 격투전이다!

    "잊었나 본데, 내가 더 빨라!"

     로이의 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쪽의 공격이 나오기 전에 저쪽이 계속 선제공격을 해와서 공격의 시작을 무력화시킨다.

     하지만 나는 두 명이나 있다!

    "거기!"

     뒤에서 마력 포격이 날아와서 나와, 로이를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그아아아아아아아!?"
    "쳇 ......! 권능을 쓸 수 있는 존재가 두 명이면 속도에서 우위에 설 수 없구나 ......!"

     데구르르 무대 위를 구르는 내 앞에서, 재빨리 일어선 로이가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저 녀석이 본체인 나까지 쏴버렸어!

    "뭐 하는 건가요! 동일인물이니까, 좀 화려한 콤비네이션을 보여줘야죠!"

     홱 일어나서 로이를 경계하며 외친다.

     하지만 Ω는 큰 한숨을 내쉬며 어깨를 으쓱한다.

    "대피가 느려 ......"

     머릿속에서 뿌직 하는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너어어어! 방금 뭐라 그랬어, 방금!"


     힘차게 몸을 돌리는 순간, 전개한 포격의 일부가 오메가를 향해 날아가 버렸다. 아차, 감정에 연동해서 공격이 저절로 진행되어 버렸어.

    "뭐어어어어! 아까의 포격은 최적의 타이밍이었는데요!? 방금 당신의 공격은 순수한 내분이잖아요!"
    "조금 실수했을 뿐이랍니다!"

     화를 내기 시작한 Ω를 보고, 이쪽도 머리에 핏줄이 솟구치면서 고함을 질러댄다.

    [...... 자아가 너무 강하면 이렇게 되는 거네]

    [재밌을 정도로 서로가 맞지 않아]

     객석에서 린디와 유토가 뺨을 씰룩대고 있는 것이 보였다.

     크으으! 정말 바보 취급 당하고 있어! 왜 새로운 폼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추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거야! 전부 Ω 저년이 나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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