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장 147화 광대(1)2023년 02월 09일 12시 26분 0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여러 능력을 가진 광대의 앞에서, 세레스티아는 느긋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부드럽게 질문을 이어나간다.
"가르쳐줄 수 없나요? 몇 가지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어서요."
두켄 경과 같은 [유물]의 흑검을 손에 들고, 싸늘하고도 자비로운 미소로 물어본다.
"당신 자신은 그다지 강하지 않지요? 그래서 아스라 씨가 있는 상황은 피하고 싶었고요. 그렇다면 어째서 유괴한 것이 에리카가 아닐까요."
다루기 어려운 아스라를 군도에게 향하게 만들려면, 진정한 목적인 세레스티아라 해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를 납치해야만 한다.
이 마을 안에서는, 제2왕녀인 에리카밖에 없었다.
거기다 브렌은 이 상황에서 버려질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뭔가의 이유에 의해 아스라는 떠났지만, 아무리 봐도 납득할 수 있는 인선은 아니었다.
그러자 두켄 경은, 그 작은 손끝을 무서운 속도로 성장시켜서 데프의 머리를 붙잡았다.
"......악의는, 이미 이 마을에 있었다......"
"악의, 요?"
"하핫...... 나는 원했으니 줬을뿐이야. 모두, 미소. 모두, 행복. 그게 최고잖아?""......역시 그랬나요."
신바람이 난 것같으면서도 기계적. 그리고 이상하게 날카로운 음성으로 데프를 통해 대화하고 있다.
모두가 의지를 가진 말하는 유물을 보고 경악하고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자는 오직 세레스티아 혼자다.
"그럼......"
"읏......?"얼음장처럼 차가운 것을 눈동자에 깃들이며, 세레스티아가 흑검에서 빛을 내기 시작한다.
"......다음은 포획한 다음에 해요. 군도가 있다고는 해도, 쿠쟈로 왕이 단독으로 보내왔으니 포획은 어려울 거라 생각하지만요."
"함께 있고 싶다면 그렇게 하자!! 그도 그걸 원하고 있어!!"천진난만하게만 보이는 두켄 경이지만, 그 모습과 공허한 눈동자는 한없이 슬프고, 뭔가에 굶주려있다. 아니, 목말라 있다.
채워지기를 원하지만, 유물인 이상은 채워지는 일도 없다. 하지만 그만은 그 사실을 모른다.
"죄송하지만, 제가 있을 장소는 이미 찾아놓았답니다. 그러니......"
"..........."방이 얼어붙는 듯한 공기가, 한층 더 팽팽해진다.
"......붙잡을 수 없다 해도, 당신은 여기서 파괴하겠어요."
"ㅡㅡ유감이야."무표정하게 대답한 두켄이, 옷소매에서 몸의 기장에 안 맞는 거대한 가위를 꺼낸다.
분명 그 몸에 숨길 수 없는 크기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꺼낸 두켄은 데프의 시체를 버리고 그것을 들었다.
순간, 세레스티아와 키리에 이외의 모든 기사들이 검을 뽑았다.
"흡!!"
"ㅡㅡ읏!?'두켄 경을 베어 들며 일말의 시간을 얻은 세레스티아는, 그 약간 사이에 모든 기사들에게로 시선을 주었다.
시선, 동작의 시작, 의식의 끝.
14명 모든 기사들을 둘러본다.
"키리에! ㅡㅡ모두예요!!"
"알겠습니다!! 하아아아앗!!"어느 사이엔가라는 의문을 뒤로하고, 세레스티아가 두켄 경의 손에 걸려 꼭두각시로 변한 기사들의 상대를 키리에한테 명했다.
칼자루가 긴 검을 호쾌하게 휘두르는 키리에가, 건장한 기사들 상대로 큰 휘두르기를 되풀이한다.
"ㅡㅡ읏!!"
형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한 두켄 경이, 창문을 깨부시고 바깥으로 뛰쳐나간다.
내부를 파고들어 특수한 인형으로 삼는 이 <이웃사람>을 시작으로, 두켄 경의 몇몇 능력은 이미 밝혀져 있다.
자신이 보유한 유괴에 적합한 능력도, 세레스티아라면 이미 조사해 놓았을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기습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ㅡㅡ여기는 막힌 길이다."
"읏......!?"창문에서 작은 몸을 내던진 두켄에게, 자유자재의 쌍검이 가감 없이 덮쳐든다.
거꾸로 선 채로 가위를 교묘하게 다루어 어떻게든 버텨냈지만, 발에 걷어차여 근처의 나무에 가위의 이가 박혀 대롱대롱 매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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