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장 133화 군도(1)2023년 01월 12일 16시 39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ㅡㅡ앗, 1시 방향에 아스라 발견!!"
"뭐라고~!?"2층을 쾌활하게 달려가던 에리카 공주가, 창 너머로 아스라를 발견하고 말았다. 참고로 3시 방향이다.
"......전하 전하,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셨을 거라 생각하지만, 저런 무서운 것은 일단 패스하고 먼저 영주님께 보고 드리죠."
"그래~ 알고 있다니까. ......이 창문 잘 안 열리네."
"전혀 알아먹지 않았어!"얼른 가자고 해서 알았다도 대답했는데, 어째서 창문을 열려는 것인가.
이 왕녀는, 말과 행동이 불일치하는 일이 산더미 같다.
"인사란 것은 정말 중요한 거야. 의사소통 등의 교류의 창구이기도 해."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의견은 감사하지만, 인사는 이른바 양날의 검. 다루려면 조심해야만 하는데요."
"뭐야 그게, 정말 흥미 있는걸?"창문을 열려는 손을 멈추고, 난 끌어안으며 눈높이를 맞춘다.
"..........."
"......자세히 들려줘봐, 코쿠토 군."......어, 어라? 평소였다면 적당한 느낌으로 적당한 마왕적 화술이 청산유수처럼 입에서 튀어나왔을 텐데. 이번에 한해서는 모르겠다.
"............"
"............"무심코 침을 삼키고 만다. 귀염성이 있는 외모의 에리카 공주가 내는 압박.
싸움에서는 맛보지 못한 두려움에, 약간 떨린다.
왕은 고고. 마왕은 고독.
누구의 도움도 없어서, 이제 봐달라고 한심하게 사과하는 꼴이 되어버ㅡㅡ
"ㅡㅡ꺄악!?"
저택이 흔들린다.
나와 에리카의 시선은, 창밑에서 [흑천화극]을 고속으로 휘두르는 아스라에게로 향했다.
조금 전까지의 느릿했던 창무에서 돌변하여, 질풍을 일으키는 강렬한 참격을 자아내고 있다.
꿈틀거리는 아스라의 잘 단련된 육체에서는 보라색의 아우라가 약간 흘러나오고 있다.
앗, 그래.
"......저, 저런 것과 인사하면, 전 울어버릴지도 모르는데요?"
에리카 공주와 나란히, 창문을 통해 몰래 밑을 바라본다.
"그, 그럴지도 모르겠네. 나도 조금 놀랐는걸. 조금이지만. ......하지만 이런 낡은 민가라면 정말로 날아갈 것 같아. 어떻게 수련하면 저렇게 되는 거람......?"
내 말이. 이 단기간에 뭘 하면 저 미늘창을 휘두를 수 있게 되는 걸까. 처음에는 들기만 해도 휘청거렸으면서.
"조금 무서우니까, 역시 인사는 나중에 하자."
그래도 고마워, 아스라.
네 덕분에, 계집한테 포획된 칠칠맞은 모습을 부하한테 드러낸다는 최대의 위기를 이겨냈어. 이후로도 모리와 함께 우리 크로노스의 창으로서 힘내줘.
"그럼, 만나러 가자. ㅡㅡ언니를."
......엑?
나를 안고서, 이해불능한 말을 한다.
"언니ㅡㅡㅡㅡㅡㅡㅡㅡㅡ잇!!"
최후의 직선 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가장 빠르게 달려갔다.
"그러고 보니, 뭔가 말했었지! 젠장~!!"
대뜸 영주가 있는 곳으로 가나 싶더니, 세레스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모양이다. 확실히 세레스가 있다면 허가를 내주는 사람은 그녀가 될 것이다.
처음부터 확정되어 있던 절망에, 패배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젠 도망칠 틈도 없이 바로 근처의 문을 열어젖히고 침입하고 만다.
"......에리카도 참, 숙녀가 그런ㅡㅡ"
"재밌는 아이를 주워왔어!!"볼품없게, 적장의 목을 드는 것처럼, 귀엽게 놀라는 세레스의 눈앞으로 대령되고 만다.
"......찌, 찌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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