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0화 마누아2022년 07월 28일 15시 56분 3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90293039/episodes/16817139556882797987
구 지하수로. 마치 탐험가 같은 장비와 화물량으로 들어선 서남부의 입구.
그것은 민가와 민가 사이에 있는 평범한 집 같은 건물 안에 있었다.
".......너구나~ 또 만났네~......."
"잘 부탁합니다. 멋지게 해내겠습니다. 불사조처럼."
"몇 번이나 실패할 셈이잖아~ 불타버려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잿더미에서 일어설 셈인가~? 하지만 괜찮다~ 이 아저씨는 그걸 긍정 하마."의자에 앉아 잠들어 있던 조금 전의 면접관. 어깨를 으쓱거리며 깨어나긴 했지만, 일어설 때 눈꺼풀의 3분의 1 이상으로 올라갈 기미가 없다.
"불사신이든 두목이든 뭐든 좋지만~ 업무는......이른바~ 도망친 도민들의 유도지. 범죄자나 방랑자도 있겠지만 하늘의 마술 때문에 일반인도 섞여 든 모양이더라. 여긴 여러 곳에 출입구가 있어서 간단히 들어갈 수 있다고."
"저기, 방식이라던가 규칙이 있는 것 아닙니까? 이름을 대야 한다던가......"
"없어. 없~어없어없어없어쿨......"이상해지고 말았다. 잠에 든 그를 다시 한번 일으킬 배짱은 내게 없다. 그냥 무섭다.
".....................아, 마무리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니, 주의하도록 해."
"알겠습니다......"기사 아저씨가 중요사항을 설명하고서, 다시 잠든다.
"좋아, 그럼 내 식으로 피난유도를 시작해야지."
일단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긴 사다리를 헛디디지 않도록 신중히 내려가......는 것은 귀찮으니, 꽤 깊겠지만 수직낙하한다."...........흠, 그리 어둡진 않네."
구 지하수도라고는 하지만 미세하게 빛나는 발광석의 분말이 벽에 묻어있어서, 약간 밝다.
랜턴과 다우징 등을 준비해왔는데 필요 없었던 모양이다.
앗차, 느긋히 있을 시간은 없다. 침입자들을 바깥으로 유도해야.
"...............어~이!"
그냥 걷는 것도 심심하니, 목소리로 반향으로 얼마나 넓은지 재어본다. 아득히 멀리까지 울려 퍼지는 걸 보면, 상당히 넓게 뻗어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다지 기척이 없다. 이쪽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기척은 있지만, 인간은 아닌 모양이다. 다른 유도원들이 일해놓은 뒤일까.
모처럼이니, 바로 앞의 옆으로 이어지는 통로에서 모노레일 정도의 속도로 다가오는 마물을 바라본다.
"어디어디ㅡㅡ"
………
……
…"ㅡㅡ저, 저기 기사 씨, 꽤 많은 괴물이 있었는데요....."
총알보다 빨리 돌아가서, 사다리도 무시하고 뛰어올라서 눈가리개까지 하고 잠에 든 기사를 깨워 보고한다.
"뭐......? ......그 메모장에 그림이라도 그리도록 해. 난 귀찮은 현지 연수를 몇 번이나 받아서 마물에 자세하니까."
".............이런 녀석임다."
침입자의 이름을 적어두려고 손에 들었던 메모장을 캔버스 대신 삼아서, 검게 물들였다. 그냥 새카맣게.
"음음...... 이 그림을 보니, 펜 아니면 네 그림 실력 중 하나가 죽은 모양인데. 숨을 쉬지 않아."
"이래 뵈어도 충실히 재현한 거라, 정말 이대로였다니까요."
그러자 기사는 다시 눈가리개를 하고 잠에 들려고 한다.
"네가 본 것은 너 자신의 마음속 어둠이야. 이 기사를 보라고. ......어라? 눈앞이 새카만데? ......하하."
이 기사 양반, 이제 틀려먹었다.
"아~ 그런가. 그림은 무시하고, 거의 없다고 말했지만, 강한 마물이 남아있을지도? 지하수로에는 있다고. 새로운 수로에는 하수를 깨끗하게 해주는 슬라임이 무더기로 있지? 그걸 먹이로 하는 마물도 있고. 보나 마나 어딘가에서 슬라임이 흘러든 모양이라고."
"앗, 그런 거였군요, 오케이, 그럼 됐어."
필요 없다고 알자, 가방을 내리고, 더러워진 작업복 대신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다시 내려갔다. 그리고 조금 전의 장소로 뛰어서 되돌아갔다.
그러자, 수많은 개미가 듬뿍 맞이해줬다.
통로를 메꾸고 있는데,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여왕개미까지. 아무래도 배에 자식을 잉태하고 있어서, 일개미가 옆구리의 구멍으로 마력을 날라다 주고 있는 모양이다. 꽤 무서운 광경이다.
바라보는 사이 온몸에 개미가 달라붙었는데, 귀엽게도 침이나 깨물기 등으로 공격해왔다. 찔리지도 않는데, 열받았는지 동료를 모아서 점점 몸이 무거워진다.
왕국의 지하에 있어서 될 마물인 걸까. 지상에 나오고 말면 10분의 1 정도만 있어도 순식간에 침략에 성공할 정도로 위험한데......
"......마력이라도 줄까."
산들바람처럼 기분 좋게. 마력풍을 온몸으로 흘려준다. 장수풍뎅이에게 젤리를 주는 마음으로, 정겨움에 젖어들면서.
그랬더니 곧장 아군이라고 알아줬는지, 무리가 바로 물러나버린다. 그리고는 여왕개미에게 달라붙어서 마치 푹신한 코트를 입은 부유층처럼 되더니, 이윽고 모든 개미가 배에 들어가 버렸다.
남은 것은, 미동도 안 하는 퀸.
"음~ 마력 정도라면 얼마든지 줄 테니까, 내 일에 따라올래? 지금이라면 마왕 직속 호위대의 자리도 비어있다고?"
동료로, 커다란 개미들이 추가되었다.
………
……
…
"…………"이번에는 묘하게 팔이 길고 강해 보이는 마물을 마났다. 대벌레 같다.
하지만 눈이 없고, 색소도 옅어서 하얗다. 이것 또한 강해보이는 마물이다.
하지만 여왕개미의 위에서 마력을 주면서 책상다리를 하고 있는 내 앞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다.
"..........."
[...........]말없이 시선을 교차한다.
아무래도 소리에 반응하는 모양이라, 침입자를 찾고 있었나. 급료로 마력을 주어 동료로 삼자.
동료에, 강해보이는 마물이 추가되었다.
…………
……
…
"…………"
뿔이 돋아난 토끼가 떨고 있다.
동료에, 토끼가 추가되었다.
…………
……
…
순식간에 시끌벅적해진 신생 마왕군이지만, 피난했다는 사람이 없다.
여기까지 오면 나라에 속은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하지만 급료는 주는 모양이기는 하다.
".................공포 게임 같아."
그러자 갑자기 즐거워졌다. 두근거린다...... 마치 어떤 지하시설에 잠입한 듯한 기분.
"대단해. 괴물이 또 나오려나.............모두들, 이런 때에는 혼란스러워하는 게 제일 안 좋아. 침착하게 가자."
옆에서 걸어가는 대벌레 비스무리와, 무릎에 앉힌 뿔토끼. 그리고 날 태우고 소리 없이 나아가는 개미에게 못을 박는다.
괴물 정도라면 딱히 나와도 상관없지만, 갑자기 옆에서 누군가 말하면 뛰어오를 것 같다. 갑작스러운 거동도 금지다.
".......................!?"
"......!!"
대벌레 비스무리가, 생각한 대로 뭔가의 소리에 반응해서 돌아보았다. 그 탓에 개미와 토끼도 깜짝 놀라고 말아서, [너, 뭐 하는 거야] 라는 시선을 보낸다.
"음? .......침입자?"
".........."
겸연쩍어하는 대벌레 비스무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의사를 보낸다.
"이제야 일거리네. 대벌레 군, 먼저 가서 도망치지 못하게 해 줘."
"ㅡㅡㅡㅡ"달려가는 대벌레를 쫓아가도록 지시한 순간, 지상에서 미세하게 울리는 진동을 느꼈다.
"......뭔가 새로운 사건이라도 벌어졌나?"
♢♢♢
아크 대성당.
알트가 이끄는 국군과 대치하는 엔제 교단 측은, 불과 4명.
"힘내라~ 힘내라~"
한 사람은 성당의 높은 대들보에 걸터앉아서 단조로운 음성을 보내는 소년. 전투원이 아닌 것 같으니, 실질적으로는 3명일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숙청부의 수장. 엔제 교단의 안녕을 위하여 어린 시절부터 그 손을 배신자의 피로 물들였지만, 붙잡히는 일이 없었던 역전의 처형인들이다.
검살인은 구부러진 칼날이 특징적인 프랑베르쥬, 암사린은 출혈독을 칠한 숏소드, 어느 쪽이건 자상만이 아니라 출혈도 노리는 흉악한 무기를 갖고 있다.
"ㅡㅡ쿠오......!!"
급가속의 영향일까. 괴로운 듯이 뭔가를 버티는 알트가, ㅡㅡ사출되었다.
오렌지색의 마력이 흐르는 발바닥을 폭발시키고, 강인한 하체로 자세를 유지하면서 4회전의 활주를 하면서ㅡㅡ
"으으......!!"
폐에 남은 미세한 공기까지 토해내면서, 원심력에 힘을 더해 기사흑검을 휘두르며 통과했다.
칼날이 남긴 오렌지색 궤적이 원을 그리며, 선명하게 빠져나간다.
"..........."
"......방심하니까 그렇지."용맹하게 치켜든 프랑베르쥬와 함께 상반신과 하반신을 베일 검살인을 보고, 멸시의 말을 내뱉는다.
"......아니, 지금 것은 복음을 전개했어도 일격사였겠지. 검을 부순 것은 힘이었지만, 갑옷을 벤 이유에는 뭔가가 있어. 양날의 직검으로 낼 예리함이 아냐. 그렇지만......"
"............."
"......횟수는 한정되어 있는 모양이지만."암살인이 숏소드를 뽑아 든다.
"아마도, 마력이 아무리 많아도 일격에 쓰러지면 일반인이나 마찬가지...... 라고 들은 모양이겠지. ....... 그 자가 이곳에 있었다면 그 사악한 흑갑주를 검붉게 칠해줬을 텐데."
"네 피라면 내가 뒤집어써주마."
"닥쳐닥쳐닥쳐!!"모두가 처음으로 목격하는 마력의 날개.
체내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양의 마력을 전개시켜서, 암살인이 존재감을 격상시킨다.
그야말로 이야기 속 천사다.
"......갑자기 난폭해지기는. 그렇게 태도가 오락가락하면 여자가 싫어한다고."
알트는 겁먹지 않고 대검을 낮게 들었다. 보통 대검을 휘두를 때 필요한 예비동작은 이제 필요 없다. 마력 조작이 있다면 그 파격적인 일격을 되풀이할 수 있으니까.
"......나는, 인기 있다......"
"거짓말 마."
"......거짓말 아니다."거짓말이었다.
"그런 걸로 상처 입어? 하여튼 남자들이란......"
"뭐~? 여자도 그렇지 않아?"
"......루루노아."
웨이브가 들어간 금발을 휘날리면서, 갈색 피부의 용맹한 다크엘프가 기분 좋게 나타났다. 평소의 곤봉을 들고, 그 맑은 눈매의 전의는 계속 늘어나는 걸로 보인다.
"난 인기 있어서 잘 모르는걸?"
"나도 인기녀라 모르겠어~"
"네 다음 거짓말~ 눈썹이 부르르 떨리고 있잖아."
마살인 여자 또한 마력의 날개를 해방하고는, 손바닥에 마술진을 그리며 뱀과 같은 수류를 만들어낸다.
"전날에 술을 거른 나를, 그런 쪼잔한 마력 정도로 막을 거라 생각해?"
♢♢♢
오즈왈드와 하쿠토는, 대성당에서 조금 떨어진 주위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흐암."
"자, 다음으로 갑시다."
"그래~"대검을 등에 메고 이른 아침부터 하는 조사 때문에 하품을 하는 하쿠토를 이끌며, 세레스티아한테서 받은 진정한 사명을 다하기 위해 임한다.
그 순간, 아크 대성당 쪽에서 지면을 뒤흔드는 굉음이 울려 퍼졌다.
"..........."
"..........."서둘러야겠다고 느낀 두 사람의 걸음걸이가 자연스레 빨라진다.
"그래서,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건데?"
혼자만 특별하게 불려 나온 오즈왈드는, 자신이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왕도 붕괴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들었었다.
이유도 납득할만한 것이다. 비밀리에 자신에게만 말한 이유에도.
"하쿠토 군한테만 보이는 뭔가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걸 못 찾은 경우, 어느 인물을 지켜보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널 따라가면 된다는 뜻이야?"
"그렇습니다. 당신은 저의 꼭두각시라고 생각하며, 마한대로만 해주십시오. 묘한 지혜는 쓰지 마시길."
"인권의 위기겠지만 최선의 수라면 아무 말도 못 하겠네......"특정의 인물에게는, '푸른 고양이'가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하쿠토가 보지 못할 경우에는, 엔제 교단 숙청부 주살대의 남자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들었다.
[저기......마누아란 대체 무엇입니까?]
세레스티아는 아직도 정확히는 파악하지 못한 모습이면서도 확정 지은 정체를 입에 담았다.
[......마누아란, 태고적의 엔제 교도예요. 숙청부 주살대 소속인데, 가장 충실한 데다 역대 최다의 숙청률을 자랑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록이 진실이라면 전설적인 주술사라 말할 수 있겠지요]
적의 정체와 찾는 것의 자세한 내용을 들었을 때는, 너무나 중대한 책임에 짓눌릴 것만 같았다. 하쿠토가 함께 없었다면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푸른 고양이'다. 가장 해결에 가까운 길은, 하쿠토한테만 보인다는 '푸른 고양이'다.
"..........음?"
"자자~ 나랑 놀자~"
잠시 눈을 뗀 틈에, 하쿠토가 담장 위의 공간을 향해서 방금 뽑아낸 잡초를 흔들거리고 있었다. 마치 뭔가의 동물을 꾀어내는 듯한 몸짓이다.
"................진짜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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