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2장 262화 프롤로그・결전전야(2)2024-05-28 07:45:30예전에는 그 유명한 디아 메이즈에 떨어뜨려서 어느 것이 더 뛰어난 건축물인지 확인해 보자는 등의 엉뚱한 계획도 생각했다. 하지만 《대공의 옥좌》가 대공이 주는 선물이라는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 거기에 담긴 마음은 존중해야 한다. 그것이 일류였다."과거의 문명, 그 숨결을 맛보고 스러져라." 별다른 관심도 없어져서, 몹시도 평탄하게 고한다. 발치의 유적을 불길로 바꾸고, 피해로부터 보호하면서 빙화의 성을 떨어뜨렸다."ㅡㅡㅡㅡ!" 성이, 무너진다. 상상할 수 없는 충격이 퍼져나가며 날카로운 끝이 대지를 관통한다. 생명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잔인하고 무거운 공격이다. 하지만 ......."........................ 흠." 차가운 공기가 주변으로 불어나가 숲을 얼어붙게 하고, 그 중앙에서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2장 262화 프롤로그・결전전야(1)2024-05-28 07:45:11아나보칸 유적지에서 시작된 두 번째 천사 아크만과 [염사자] 드레이크의 전투. 벌레 소리도 잠잠한 한밤중, 만나기 위해 만난 자들이 그 기량을 발휘한다."정신 바짝 차리자. 항상 향상심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고맙게도 방금 지적당했으니까. 훗, 나는 운도 좋아." 상대를 향해, 그리고 자신을 향해 말하면서 투박하지만 역사가 느껴지는 술잔을 들어 올린다."우선은 최소한의 달성 목표부터다.""읏 ......!?""저 수상한 공간은, 있어서는 안 되는 공간이지 않을까?" 손끝으로 손재주 좋게 잔을 돌리고 교묘하게 흔들어 ㅡㅡㅡㅡ 타오르는 노란 불꽃을 꺼낸다. 특수한 색을 띤 불꽃은, 금세 기둥 모양을 만들어 베네딕트가 있는 계단을 더 올라간 끝에 있는 하얀색 사각형의 발광체를 향해 사출 된다."ㅡㅡ그렇게 안 되..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61화 돌아오는 것은, 정말 커다란 것(3)2024-05-27 23:58:34"아아, 외국이라고 하니 요즘은 그거네요. 마계의 숲이 악용되고 있다면서요?""악용?""예. 듣자 하니, 국외로 도주한 녀석들이 마왕군의 시설로 도망치고 다시 추방된다는 흐름을 역이용하고 있다네요." 라이트 왕국에서도 문제로 보고 있으며, 각국에서는 마왕과의 협상을 시작하는 계기로 삼자고 논의되고 있다. 흉악범이 도망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것이니 흘려들을 수 없는 일이다."하지만 이상하단 말이죠.""이상하다니? 빠져나갈 길이 있다면, 악당들은 당연히 이용하지 않을까?""그게 아니라, 목적의 그 나라에 도착한 후는 어떻게 할 생각일까요." 출신을 속이는 등의 방법으로 자기가 쫓겨날 국가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국외 도피 직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이동 수단이 없지 않겠어요? 마왕의 숲 주변은 순찰하..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61화 돌아오는 것은, 정말 커다란 것(2)2024-05-27 23:53:40"그럼 여러분, 왕도에서 다시 뵙죠.""그라스 공, 이번엔 수고가 많았다. 폐하와 전하를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마.""아뇨 아뇨, 크라우스 님도 몸조심하세요." 마차에서 뛰어내려 손을 흔들며 행렬을 배웅한다. 군대의 행렬이 가도를 달리는 것을 끝까지 지켜본다."...... 좋아! 자유의 몸이 되었어!" ......... ...... ... 크로노는 도시를 가로질러 걸어갔다. 가도를 따라서 걷다가, 귀찮아서 산속으로 뛰어들어 숲을 빠져나왔다. 다음 마을로 가는 길은 당연히 없다. 걸을까 말까. 그러자 마침 마차가 한 대가 다가오길래, 그 마차에게 말을 건넨다."실례합니다~ 돈을 낼 테니 다음 마을까지 태워주실 수 있나요?""이런 곳에 혼자? 위험하다고, 너 ......"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61화 돌아오는 것은, 정말 커다란 것(1)2024-05-27 23:52:36에리카 공주의 구출을 마치고, 힐데가르트에게 달려간다. 단단히 협박을 해 두었으니 카슈 같은 녀석이 그 이후로 소란을 피우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연습도 되었고, 그 정도로 해놓았으니 국군을 상대도 얌전하게 굴어 줄 거다. 이미 왕국의 승리가 확정적이었기에 죽이는 것도 망설여지는 이상, 약간의 트라우마는 용서를 바란다."왕좌의 좌표를 전달하고 왔어. 크라우스 씨가 데리고 온 왕국군도 돌입해 왔고, 에리카 공주도 곧 합류할 수 있을 것 같아. 아~ 다행이다.""이거나 열어봐." 시체가 가득한 곳에 서 있는데, 꼭 건드려야만 하는 걸까. 상인 같은 사람은 분명히 칼에 맞아 죽었으니, 상황은 대충 짐작이 가지만.(어딜 가든 똑같네 ......) 그래서 뿅망치로 자물쇠를 부수고 보물상자를 열어본다."........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60화 옥좌를 되찾는 간단한 일(3)2024-05-27 22:04:43"정말 젊어진 건가!? 아니, 척 보기에도 젊은 시절의 이졸데다! 세상에, 이런 비술이 ......! 자연의 섭리를 비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신과 같은 마술. 누가 보아도 반쯤 젊어진 이졸데의 모습에, 귀족파는 소란을 피웠다. 불로불사는 누구나 꿈꾸는 생명의 꿈이다. 그것이 마왕에 의해서 거짓 없이 실현된다. 귀족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폐, 폐하! 영원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제게 무엇이든 말씀해 주십시오!" 왕국이나 귀족파 따위는 상관없다. 목숨보다 귀한 '젊음'을 준 위대한 왕에게, 바닥에 이마를 대고 신하로 인정해 달라고 간청한다."......!""............" 그 콧대 높고 10대 시절부터 남자를 농락해 온 이졸데가, 열심히 마왕의 신발에 입을 맞추고 있다.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60화 옥좌를 되찾는 간단한 일(2)2024-05-27 22:04:19들어온 자는, 이졸데의 부하......를 가장한 마리라는 공주의 여기사. 공주 세레스티아의 호위였다."여러분, 부디...... 부디 실례를 범하지 않기를." 마리의 낮게 깔린 목소리는, 사태의 중대함을 경고하기에 충분했다. 이졸데가 직접 선출한 귀족들은, 여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도착한 인물의 격을 짐작하기 시작했다."......그럼, 들여보내겠습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헤어스타일과 태도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서 그것을 확인했다. 마리 자신도 자신의 외모를 더 살피고 나서야 문이 다시 열렸다."........................?" ...... 열린 문으로 아무도 들어오지 않자, 의심스러워진 마리가 복도를 들여다보았다."...... 후우." 조금 여유가 생긴 이졸데는 한숨을 내쉬었다."ㅡㅡ네..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60화 옥좌를 되찾는 간단한 일(1)2024-05-27 22:02:39어느새 기절해 있었다. 옥좌 아래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낸 채 잠들어 있었다. 깨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배고픔을 느낀 테라는, 알트 수색을 중단하고서 옷을 갈아입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기다리고 있을 귀족들을 향해, 바쁜 와중에도 점심을 먹으러 가는 척하며 서둘러 향한다."아~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겠어. 오늘은 정말 배가 고프네. ...... 다들 벌써 왔어?""거의 다 모이셨습니다.""...... 그렇구나." 식당 문을 연 집사에게서 약간의 위화감을 느끼지만, 정체를 알 수 없어 실내로 들어선다."어이, 기다리게 했지.""늦었잖아. 그래서, 원하던 힐데가르트는 구했어?""............ 아니, 아직이야." 자리에 앉아 환담하는 귀족들. 말을 건네는 이졸데만 테이블 건너편 소파에 등을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59화 되살아나버린 자2024-05-27 18:58:33사샤는 이전에 힐데가르트의 비서로 일하며 쌓은 인맥을 이용해, 쫓겨난 라이트 왕국으로 돌아왔다. 국가와 엔제교단 과의 분쟁에 편승하여, 디아 메이즈까지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목적은 이전부터 마담이 보관하고 있던 보물. 그 마담이 왕국으로부터 숨기기 위해 코너 스타코트에게 부탁할 정도로 귀한 물건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보물임에 틀림없다."서둘러! 빨리 운반해!" 마침 찾아온 업자의 랭클을 빼앗고, 라이트 왕국에서 활동할 때 고용한 용병 등을 재촉한다. 나쁜 일도 맡고 있는 만큼, 고액의 보수를 약속하고 있다. 쓸 수 있는 만큼 써야 한다. 보물이 보관되어 있는 상자는 튼튼하게 잠겨 있고, 무게도 어른 한 명 분량이다. 용병이 세 명이 달라붙어야 겨우 옮길 수 있는 물건이다. 열어볼 수 있는 건 옮..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58화 베이지 않고 베면 이긴다2024-05-27 17:14:12"앗 ......!" 승리의 기쁨도 잠시, 이제 한 명째다. 정신을 차린 소류가, 용이 된 일곱 명을 맡은 그라스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집중하느라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바로 근처에서 자신들보다 더 시끄러운 소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것은 아직 그라스가 살아있다는 증거였고,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였다."앗ㅡㅡㅡㅡ" 하지만 소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도움이라는 건방진 생각을 부숴버리는 '부조리'였다. ㅡㅡ용들의 도탄이, 통로에서 바글거리고 있었다. 용인들의 처형은 잔인할 정도로 강압적이고, 육체적이고, 어쨌든 잘 베어버린다. 벽과 바닥이 밟혀서 소리를 내었으며, 그곳은 이제 용인들의 사냥터이자 둥지가 되었다. 하나의 먹이를 향해 위도 아래도 없이 뛰어나가서, 그저 짓밟아 버릴 뿐이다. 들어갈 틈이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57화 용인 엘든 VS 에리카&소류(3)2024-05-27 08:26:09저쪽을 바라보니, 맞댄 양 손바닥에 푸른 불꽃을 활활 타오르게 하는 소류가 있었다. 그는 작은 체구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깃발 없는 기사단]의 2번대 대장을 맡아서, 특히 어려운 의뢰들을 수행해 온 용병단의 에이스다. 즉, 왕국 최고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다."〈쌍룡〉"소류 그 의미를 알라며, 엘든이 무심코 움츠러들 정도의 강력하고도 푸른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공중을 질주하는 두 마리의 청룡.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화룡이, 장난치듯 먹잇감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하늘을 질주한다. 사악한 아가리를 열고, 으르렁거리며 엘든을 물어뜯는다."크아아아아! 아아아, 아아아아ㅡㅡㅡ!!" 용의 비늘이 타들어간다. 피부는 타들어가고, 고기와 내장을 태워버리는 불길. 끈질기게 물고, 감고, 휘감는다.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57화 용인 엘든 VS 에리카&소류(2)2024-05-27 08:19:33"대단해! 이 속도도 따라잡을 수 있을까아아아아!" 벽을 걷어차고, 바닥을 걷어차며 빠른 속도로 오가는 거구. 직선적인 기술이 많은 쿠쟈로의 검술과 궁합이 잘 맞는, 돌진하면서 베는 공격이 두 사람을 덮친다. 두 사람은 그 그림자를 열심히 눈으로 좇고, 필사적으로 물러나서 피하면서 어떻게든 공격할 틈을 노리고 있었다."우와 ......!? 큭......""윽 ...... !" 원래도 눈이 좋고 움직임이 민첩한 소류와, 평소부터 인간인지 의심스러운 하인과 함께 훈련으로 단련된 에리카가 아니었다면 피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쓸데없는 짓은 그만해라! 나에게는 완전 재생 능력도 있다! 너희에게 승산은 없다! 한시라도 빨리 항복해라!""한 번이라도 악에 굴복하면 두 번째도 있어! 그래서 나는 더 이상 굴복..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57화 용인 엘든 VS 에리카&소류(1)2024-05-27 08:18:43그때, 그라스의 행동으로 구원받은 자들이 냉소적인 응원을 보내던 에리카와 소류에게 슬금슬금 다가가고 있었다."............" 디아 메이즈의 기믹이 순간적으로 역행하여 돌아왔다. 높은 벽에 짓눌려 있던 에르돈 일행이 풀려나자, 자비 없이 버렸던 무정한 왕녀 일행을 향해 걸어간다."그런 장면에서는 [난 이런 결말을 원치 않아!]라고 외치면서 도와줘야지 ......!""미안해. 이런 전력차이로 그런 말을 할 만큼 멍청하지 않아서 ....... 애초에 그 상황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겠어?""그건 그래......!" 논파당한 엘든은, 그럼에도 압사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여 죽을 것 같았던 원한을 품고 있다. 여덟 마리의 용인은 다양한 육체의 특징을 취하며 용의 위엄을 빌려 각각의 변신한 모습으로 다가..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56화 옥좌 설계자의 예상 밖(2)2024-05-26 22:28:28"아, 응 ......에잇." 단숨에 손끝으로 벽을 밀어내어, 원래 위치로 되돌려 디아 메이즈를 순식간에 역류시켰다. 이는 대공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뇌와 내장을 맨손으로 격렬하게 긁어대는 듯한 감각이라고 해야 할까, 도시와 신경이 통하는 것처럼 직결된 테라는 실금 하면서 왕좌에서 발버둥 친다. 의식이 떠나자, 무의식적으로 왕좌에서 이탈하면서 기절했다. 그런 일 따위는 모르는 그라스는 디아 메이즈의 반응에서 에리카 일행을 걱정하고 있었다. 지붕에서 지붕으로 뛰어다니며 불안감을 토로한다."지금의 벽, 꽤 강한데? 에리카 공주네가 걱정이 되 ......""그럼 서둘러라 ............ 아니, 잠깐만.""응?""저기다, 저쪽을 정리해." 계속 움직이..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1장 256화 옥좌 설계자의 예상 밖(1)2024-05-26 22:27:59"ㅡㅡ우아아아아아아아아!!!!!!!!" 용인화되어 상식을 벗어난 신체 능력을 손에 넣은 엘든 부대가, 변신 직후에 절규하고 있다. 다가오는 벽이, 테라의 장난기에 의해 용인을 시험하고 있다. 사람을 넘어 용을 받아들인 자들을, 디아 메이즈를 이용해 시험하고 있다."아아앗, 하아아아아아아!!!""ㅡㅡㅡㅡ읏, 우오오오!!" 총 여덟 명의 용인이 다가오는 벽을 밀어낸다. 두꺼운 철판도 쉽게 비틀어 버릴 것 같은 팔 힘이 겹겹이 쌓여 하나가 된다. 그러나 밀어붙이기는커녕 조금도 속도를 늦추지 못한 채, 계속 전진하는 대로 밀려나기만 했다. 점점 후퇴하다가, 마침내 발뒤꿈치가 반대편에 있는 벽에 닿게 된다."너, 너희들도 도와줘!!!""엥, 싫어....... 왜냐하면 우리는 무사한걸." 왠지 모르게 에리카와 소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