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2 화 마이카의 부탁2021년 01월 06일 13시 25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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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학원 일은 부모님께 전하지 않으실 건가요?"
"......응. 전해서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쓸데없이 걱정을 끼쳐드리고 싶지 않은걸."
"아가씨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따르겠지만....무리는 하지 마세요?"
"그래, 알았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멜로디."
그리고 저택에 도착하자, 언제나처럼 백작 부부와 두 명의 메이드가 맞이해 주었다.
""어서오세요, 루시아나 아가씨.""
"어서와라, 루시아나."
"어서오렴, 루시아나."
"돌아왔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세레나와 마리카도."
루시아나는 부모에게 카테시를, 메이드들에게는 싱긋 미소 지으며 평소대로 대하였다.
"언니, 어서오세요."
"돌아오셨나요, 멜로디 선배님."
"이제 왔어, 세레나. 마이카도 안녕. 카테시가 정말 능숙해졌구나."
멜로디도 루시아나를 따라서 평소대로 상냥하게 미소지었다.
"자, 배고프지. 저녁을 들도록 하자."
"예, 아버님."
"언니, 저녁 나르는 것 좀 도와주세요."
"그래, 물론이야."
귀가 시의 평소대로 맞이하는 모습에 내심 안심하는 멜로디와 루시아나.
아무래도 아무 일도 없이 휴일을 보낼 수 있겠다고 안도하던 그 때였다.
"저녁 중에라도 들어볼까......숨긴 일의 내용을."
"일이 일단락되면 가르쳐주세요."
"".......어?""
싸늘한 미소를 띄우는 휴즈와 세레나. 갑작스런 돌변에 멜로디와 루시아나는 주춤하였다.
"메, 멜로디, 뭔가 이미 느끼고 있는 듯 한데!?"
"그, 그런 바보같은. 저희들, 평소대로 행동하지 않았나요?"
다가서서 작은 목소리로 비명을 지르는 두 사람. 마리안나는 그 모습을 약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정말, 루시아나. 그런 얼굴인데 우리들이 눈치채지 못할 거라 생각한 거니? 바로 알 수 있는걸."
"그래, 루시아나. 우리들을 얕보면 곤란하지."
"평소엔 정말 둔감했는데요?"
"그, 그런 일 없었지 않느냐.....저, 저기, 마리안나......왜 눈을 흘기는 거지!?"
꽁트같은 대화를 나누는 일가의 옆에서, 멜로디는 세레나와 대치하고 있다.
"세레나, 어떻게....."
"후후후. 아직 태어난지 2개월에 불과합니다만, 언니의 일은 제가 제일 잘 이해하고 있는걸요. 언니에게 만들어진 자로서, 세세한 변화도 놓칠 수는 없다구요."
"그건 약간 무서운데....."
"후후후."
싱긋 미소 짓는 세레나의 앞에서, 한걸음 후퇴하고 마는 멜로디.
마이카는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며 그 대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여러분 무슨 말씀들 하시나요?"
아무래도 마이카만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다.
"그리고, 세레나 씨가 태어난지 2개월 이라니 무슨 의미입니까? 멜로디 선배가 만들었다는 둥 뭐라는 둥......뭔가의 비유표현?"
"어? 세레나, 설마 마이카한테 아무 설명도 안 했어?"
"그러고 보니, 딱히 기회도 없어서 전혀 하지 않았네요."
"??? 무슨 말씀입니까?"
마리카의 머리에 물음표가 점점 늘어간다. 그래서 멜로디는 정말 쉽게 설명해주었다.
"마이카, 이 아이는 세레나. 내가 만든 마법의 인형메이드야."
"인형메이드인 세레나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이카 씨."
"아, 예. 잘 부탁드리.....음? 지금 뭐라 하셨지요?"
"마법의 인형메이드, 세레나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이카 씨."
세레나가 아름다운 카테시를 해보인다.
"마법의 인형메이드.....인형? 세레나 씨가?"
"네, 그래요. 전 멜로디 언니의 마법에 의해 만들어진 인형메이드입니다."
"인형, 메이드......인형메이드? 어? 인형?"
세레나는 정말 인간다운 상냥한 미소를 띄웠다. 하지만, 그녀는.......인형?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마이카의 절규가 저택에 울려퍼졌다.
백작 일가도 무심코 마이카 쪽으로 돌아보며 대화가 중단되어 버린다. 그런 마이카의 모스에 세레나는 입가를 가리며 후후후 하며 웃었고, 멜로디는 매우 당황하는 것이었다.
참고로, 마이카의 정말 표준적인 놀라는 모습을 보고, 루틀버그 일가는 매우 안심하였다고 한다.
저게 평범한 반응이지, 라고.
"외치고 말아서, 죄송했습니다."
저녁식사도 끝나고 식후 티타임이 되어 진정되었을 무렵, 마이카는 모두에게 사과하였다.
"후후후, 괜찮아요. 누구나 세레나를 알게 된 다면 당신같은 반응을 보일 거예요."
"으으으, 감사합니다."
마리안나의 관대한 대사에, 마이카는 기쁨 반 부끄러움 반이었다. 그리고, 휴즈가 새로운 화제를 제시한다.
"그런 일 보다, 중요한 건 루시아나의 문제겠지. 우리 루시아나에게 나쁜 소문을 흘리다니, 정말 용서가 안된다! 어떻게든 진범인을 찾을 방법은 없을까."
결국, 루시아나는 저녁식사 중에 학교의 사건을 낱낱히 설명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건의 범인과 소문을 흘린 인물이 같다고는 할 수 없어요. 대응해야 할 건 소문 쪽이에요, 휴즈."
"그렇게는 말하지만, 진범인만 찾으면 소문도 근절할 수 있지 않을까?"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고민하는 백작부부. 멜로디들도 마찬가지다. 그 옆에서, 마이카만은 다른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게임에선, 진범인과 소문을 흘린 사람은 동일인물이었지.'
마이카는 루시아나에게 흘끗 눈길을 주었다. 하지만, 내심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말을 들어보면, 루시아나가 히로인의 입장이 된 것이 틀림없어 보여. 뭐, 중요한 히로인이 루시아나의 메이드를 하고 있으니 어떻게 되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그래도.'
어이없다는 표정은 마음 속에서만 지으며 어떻게든 참아내는 마이카.
'하지만 이거, 누군가가 조정해주지 않으면 위험하지 않아? 현실에서 배드엔딩이라도 되어버리면, 아무리 멜로디 선배가 성녀의 힘을 갖고 있다고 해도 어디까지 마왕에게 통할지 미지수인데.'
"저, 저기, 여러분. 부탁이 있는데요....."
"부탁? 뭔데?"
갑자기 소리를 낸 마이카에게, 휴즈는 상냥하게 되물어 보았다. 마이카는 호흡을 정돈하고서 고개를 홱 들고 큰 목소리로 고했다.
"저도 학교에 가게 해주세요!"
'내 게임 지식으로 이 이벤트를 뛰어넘어 보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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