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10(1)
    2023년 01월 07일 19시 02분 0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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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목욕통에 몸을 담그자, 마치 몸이 녹아드는 것만 같다.

     설마 영도에서는 모든 여관에서 온천이 솟아난다니...... 이세계소설에 있을 법한 [목욕하고 싶어! 뭐, 욕조는 귀족만 들어갈 수 있다고!?] 문제는 나는 가볍게 클리어했다.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커다란 목욕탕에는, 지금 나 이외에 아무도 없다.

     

     "후우...... 혼자 있으니 진정되네~"

     참고로 라이키라 씨는 [수인이 목욕탕에 들어갈 리가 없다고~] 라고 했으며(털이 가득 빠져서 싫어한다고 한다), 단테스 씨도 [나는 그만두지]라고 쓸쓸히 말했다. 석화가 전염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을 우려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지금 목욕탕을 혼자 쓰고 있는 것이다. 부글부글부글...... 아~ 극락이로다......

     

     드르륵.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미닫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독점의 시간은 끝났다. 뭐, 혼자 있는 것도 쓸쓸하니까. 다만 내 검은 머리를 두려워하면 곤란하지만.

     

     "레이지 군 있니?"
     "푸훕."

     수면에서 숨을 불어서 거품을 만들던 나는 있는 힘껏 내뿜었다.

     그야 내뿜을 수밖에!? 왜 여기에ㅡㅡ

     

     "왜!? 왜 왔어요 미미노 씨!?"
     "그야, 이 시간은 여자가 쓰는 시간이니까."
     "저도 있어요~"

     들어온 사람은, 미미노 씨, 그리고 논 씨였다. 모락모락 일어나는 수증기 덕분에 안 보이는 것이 유감ㅡㅡ이 아냐! 보고 있을 때냐고!?

     

     "이 시간에 여성!? 그런데 저한테는 가라고 했었잖아요!?"
     "응. 하지만 레이지 군이 나오는 게 늦어서 여성이 쓰는 시간이 되었지 뭐야. 레이지 군은 10살이고, 외모는 더 어려 보이니까 괜찮아."

     "하, 하, 하지만ㅡㅡ저 나갑니다!"
     "이봐, 말할 때는 제대로 사람의 얼굴을 봐야지."
     "!?"

     양손으로 머리를 붙잡혀서, 얼굴 쪽으로 고개가 돌려졌다.

     그곳에는, 어스름한 곳에 서 있는 미미노 씨와 논 씨 두 명이 있었다ㅡㅡ

     

     

     미미노 씨는 몰라도 (실례), 논 씨의 파괴력은, 대단했습니다.

     

     

     "......오오, 돌아왔군."

     내가 방으로 돌아가자, 의자에 앉아있던 단테스 씨가 말했다. 라이키라 씨는 이미 잠든 모양인지 침대에 드러누워 있다. 나는 바로 단테스 씨한테 향해서 의자에 걸터앉았다.

     

     "왜 그래? 레이지."
     "......아뇨, 그 아니, 아무 일도, 없었어요......"
     "? 그런가."

     일단은 두 여성은 옆방이라서, 단테스 씨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를 것이다.

     

     "그건 그렇고, 괜찮은가요? 이렇게 좋은 여관에서 자도......"
     "그래. 우리들은 보통 숲으로 나아가잖아? 그래서 여비는 거의 들지 않는다. 레이지도 먹을 수 있는 들풀을 찾아준 덕분에 식비를 꽤 아끼고 있고. 마을에 있는 동안은 좋은 곳에서 머물며 제대로 피로를 푼다. 그게 우리의 방식......이었지."

     우리라고 말했을 때, 단테스 씨는 잠시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 그 방식은 예전 파티의 것일지도 모른다.

     

     "흐음, 그런데 레이지는 똑똑해 보이는 얼굴이로군."
     "예에!?"
     "원래부터 똑똑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때를 벗기니 더욱 그렇게 보인다."
     "고, 고맙습니다......?"

     

     지금은 이쪽 세계에서 살아온 힘든 기억보다는 남고생이었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힘든 일은 떠올려봤자 힘들뿐이니까......

     그 탓에 느긋하게 보였던 걸까?

     

     "사뭇, 좋은 교육을 받았겠지ㅡㅡ아, 아니, 이건 잊어라."
     "아뇨 상관없어요. 저도 확실히 그런대로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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