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4 화2020년 11월 12일 05시 23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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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 그룹에는 자연스레 생겨난 룰이 있었다.
그것은 전투 후에 반드시 하는 '감상전' 이었다. 감상전이라고는 해도 실제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의 전장에서 시뮬레이션 하듯이 크게 연기를 하면서 반복하는, 가상 전투를 말하는 것이다.
"먼저 텐지인데... 다음에는 검으로 싸워줘. 발차기 만으로는, 네가 괴력의 소유자라는 것 밖에 모르니까."
"정말 대단히 말하기 힘든데..."
"뭐지?"
"내가 <검사>의 천직을 각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발현한 참이어서 말이야. 그래서, 검은 솔직히 쓸 수 없어. 수업으로 배웠던 유술이나 체술이나 복싱같은 쪽이 바로 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해."
"과연. 그럼 지금같이 체술을 중심으로, 가끔 검을 쓰면 돼. 내 검술을 보고 있었다면, 조금은 겉보기로 따라해볼 수 있겠지?"
"겉보기라면."
"좋아, 텐지는 이후로도 나와 전선에서 싸우기로 하자. 다음은 타치바나인데, 나와 텐지의 약간 뒤에서 창을 들고 있어줘."
타치바나는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좋은지 이해하기 위해, 진지한 얼굴로 미즈에를 쳐다보았다.
"약간 뒤라니 어느 정도?"
"그렇네.....한두 걸음 뒤에서, 나와 텐지의 사각에서 덮치는 몬스터를 견제할 정도의 거리가 이상적이겠지."
"알았어! 요는, 두 사람의 원호에 전념하면 되는 거네?"
"이해가 빨라서 다행이다. 정말 너희들은 대단하네."
미즈에는 갑자기 그 답지 않게 칭찬의 말을 하였다.
하지만, 그런 미즈에답지 않은 말이 입에서 나온 것에, 텐지와 타치바나는 눈을 휘둥그레 하는 표정이 되었다.
"아니, 이상한 말을 해서 미안. 내가 다니는 학교의 녀석들과 비교하면, 타치바나, 쿠사츠, 텐지 모두의 수준이 높아서 기뻤던 것 뿐이다. 너무 신경쓰지 마."
"미즈에 군~, 좀 더 누나를 칭찬해도 된다구요?"
"그만둬. 난 존경하는 상대한테만 굽힌다고."
"큭....굽히지 않겠다니."
미즈에의 말투는 묘하게 중2병 냄새가 나서, 타치바나는 무심코 웃고 있었다.
† † †
텐지는 주변을 경계하면서, 시선 끝에 염마의 서를 띄우면서 방금 전의 전투로 신경쓰이는 변화에 대해 고찰을 하고 있었다.
텐지가 보고 있던 것은, 염마의 서의 제일 뒷편의 페이지였다.
――――――――――――――――
경험치를 0.1 획득하였습니다. (소수점 이하는 1을 넘은 시점에서 계산됩니다)
――――――――――――――――
백지였던 제일 뒤의 페이지에 그러한 문자가 추가되었던 것이다.
'경험치 로그같은 걸까? 그건 그렇고....5등급 한 마리로 0.1 밖에 얻을 수 없는가, 세상 살기 어렵구나.'
텐지는 아무것도 안해도 하루에 24의 경험치를 얻는다.
이걸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5등급 몬스터 한 말리로 0.1의 경험치를 얻는다] 라는 것이었다. 거기에서 역산하면, 소귀들은 매일 240마리의 몬스터를 쓰러트렸다는 것이 된다.
'아니, 분명 4등급 이하의 몬스터가 지옥영역에 해방되었을 거야. 그렇다고 하면, 소귀들은 4등급 몬스터한테서도 경험치를 얻는 다는 말인데.'
텐지는 아직 4등급 몬스터를 쓰러트리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경험치를 얻는지 모른다.
그래서, 추측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경험치도 982/1000까지 왔어. 앞으로 18만 벌어들이면 레벨이 오른다.'
그렇게, 텐지가 염마의 서에 집중하며 생각을 하던 때였다.
미즈에가 다리를 멈추고는, 두 사람을 손으로 제지하였다.
주변에서 희미하게 몇몇 발소리가 들려왔던 것이다.
여긴, 어딘가 보스 구역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약간 위험한데. 어느 쪽에서 올지 알 수 없어."
"그렇네, 포위되면 끝장이다."
하지만, 발소리는 이 공간에 메아리칠 뿐이었고, 위치나 수를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
"약간 이상하다. 모구리 마우스가 아닐지도 몰라."
미즈에의 그 직감은 맞았다.
마침 미즈에서 경계하고 있던 시야의 범위 내에, 다수의 몬스터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쳇, 웃기지 마. 모구리 마우스가 아니라, 저건......4등급인 니들 마우스다."
미즈에와 텐지가 시야에 포착한 니들 마우스의 무리를 보며, 어떻게 쓰러트릴까 생각하기 시작한 그때였다.
"저기, 잠깐.....이 밑에 있는 진은 어쩌면....."
타치바나가 자신들이 서 있는 지면 밑을 가리키며 말하였다.
그곳에는 세 사람의 기억에 있는 괴기한 도형의 진이 새겨져 있었다.
"앗!? 보스 구역의 진과 똑같다니!? 어느 사이에 보스 구역에 들어왔다! 한번도 문을 연 기억은 없다고."
"저, 정말이다....어느 사이에."
그런 세 사람을 여유를 주지 않고, 최악의 사태가 그들을 덮쳤다.
"어, 어이....거짓말이지?"
"저기.....이건 좀. 얼마나 수가 많은 거야?"
"이건..,,, 상당한 핀치인 모양이네."
세 사람의 주변을 빙글 감싸듯이, 니들 마우스의 무리가 또다시 출현한 것이었다.
그 수는 백 마리를 넘기고 있었다.
"쳇, 외통수인가?"
미즈에의 단념한 듯한 목소리가, 이 공간 안에 메아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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