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3 화2020년 11월 11일 23시 24분 4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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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시로 텐지, 미즈에 카츠나리, 타치바나 카렌의 세 명은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신중히 서브던전을 나아가고 있었다.
"텐지는 이걸 어떻게 생각하지?"
갑자기, 미즈에가 텐지에게 물어보았다.
"그렇네...시험의 연장인 느낌도 들지만....이렇게나 엉뚱하고 위험한 시험을 유명한 길드에서 할까? 체면을 생각한다면 너무 과격한 시험은 하지 않을 느낌이 드는데."
"그렇군, 일리있어. 타치바나는 어떻게 생각해?"
"저 말인가요? 그렇네요....채리엇이라고는 해도, 이렇게나 위험한 시험은 너무한 느낌이 드네요. 전 어디까지나, 취직 자리의 하나로서 시험에 도전한 거라서, 단순히 상상 외의 사태라고 믿고 싶네요."
"흠, 그런 사람도 있구나. 이 흉악한 시험을 받다니, 정말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어."
"고마워요."
이상한 분위의 대화였지만, 미즈에는 제각각의 생각을 추려내었다.
거기서 타치바나가 미즈에한테 물어보았다.
"미즈에 군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 난.....시험의 연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그보다는, 그래야 한다는 소원에 가깝지만. 채리엇이라면 이 정도는 해주지 않으면, 반대로 이쪽에서 거절했을지도 몰라."
텐지는 그런 미즈에를 약간 경계하였다.
'만일 내가 천직의 능력을 쓰는 사태가 벌어졌을 경우, 문제가 되는 건 타치바나 씨가 아니라, 틀림없이 감이 날카로운 듯한 미즈에가 될 거야. 머리가 너무 좋으니 약간 대하기 어렵네.'
신전동굴의 입구 부근까지 도착하자, 미즈에가 신중한 모습으로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바로 얼굴을 되돌리고는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텐지와 타치바나에게 손짓으로 정보를 전하였다.
'몬스터가 2마리.....5등급....마찬가지다, 라는 말은 모구리 마우스인가.'
아무래도 몬스터의 종류는 변하지 않은 듯 하여, 오히려 두 마리의 무리라는 말에서 약간 적어졌다는 경향도 알 수 있었다.
'두 마리라면....아직 괜찮겠지.'
거기서 미즈에가 자신을 가리키고, 다음으로 텐지를 가리켰다.
의미는 어떻게든 알겠지만, 텐지는 자신의 검을 가리키고 다음에 자신을 가리켜서 '내가 싸우는 거냐?' 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미즈에는 반론을 듣지 않겠다는 듯 강한 눈으로 대답하였다.
'뭐, 내 역량을 알기에는 적당한 적수인가.'
그렇게 생각한 텐지는, 조용히 알았다는 싸인을 미즈에한테 되돌렸다.
그 모습을 본 미즈에는, 바로 신전동굴 속으로 시선을 되돌리고는 타이밍을 재기 시작하였다.
'역시 약간 두근두근해졌는데.'
텐지는 미즈에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두근대며 고동치기 시작한 자신의 심장을 한손으로 눌렀다.
'괜찮아. 내 공격력은 일반인의 것을 훨씬 넘어섰어. 헛맞추지만 않으면 아무 문제도 없어.'
이미 텐지의 손가락에는 적귀링이 장착되어 있어서, 공격력은 96을 넘기고 있었다.
'하자. 이런 곳에서 두려워져선 이야기도 안돼. 그래, 리온 씨를 생각해. 그 사람은 던전 안에서도 주머니의 손을 넣으며 돌아다닐 정도로, 항상 여유를 보이고 있었어. 지금의 나한테는 없는 마음의 여유야. 지금 뿐이라도 좋아, 난 리온 씨가 되자.'
그 때였다.
미즈에가 이쪽을 돌아보고, '가자' 라는 손짓을 하였다.
두 사람은 동시에 그 자리에서 달려나가서, 신전동굴의 광장으로 뛰쳐나갔다.
"뀨잇!"
"뀨, 뀨잇!!"
사람의 기척을 민감하게 탐지한 모구리 마우스는, 곧장 두 명의 인간을 시야로 보고는, 얕은 지면으로 파고들었다.
텐지와 미즈에는 제각각 다른 개체를 노리고, 검을 자유롭게 들었다.
"그만큼이나 후방에서 쉬었다. 쓸만하지 않은 녀석이었다면, 가만두지 않겠어."
"물론이지."
거의 같은 타이밍이었다
두 마리의 모구리 마우스가 텐지와 미즈에를 덮쳤다.
"훗!"
미즈에는 한 마리의 모구리 마우스에 대해, 어렵지 않게 연격검을 휘둘러서 목과 몸통을 두 개로 베어버렸다.
그리고ㅡㅡ.
"이얏!"
텐지는 검을 휘두르는 것처럼 보이며, 모구리 마우스의 옆구리에 휘둘러차기를 먹였다.
검만을 보던 모구리 마우스는, 갑작스런 휘둘러차기에 대응할 방법이 없이, "고흇!?" 이라며 들어본 일이 없는 울음소리를 내면서 가까운 기둥에 격돌하였다.
기둥은 절반부터 우지끈 하고 무너져서, 지면에 쓰러진 모구리 마우스를 찌부러트린 것이었다.
그 모습을 가까이에서 본 미즈에는, 입을 딱 벌렸다.
"오, 의외로 가볍구나."
"가벼울 리가 없잖아!"
갑자기 옆에서 태클이 들어온 일로, 찔끔 하고 몸이 반응한 텐지는 '그런가?' 하고 고개를 갸웃하며 미즈에를 돌아보았다.
'어라? 혹시 공격력이 높아져서 가볍다고 느꼈나?'
"아하하하, 농담농담."
".......너.....도대체 얼마나 괴력인 거냐고. 모구리 마우스는 가벼워도 체중 40킬로 가까이는 된다고."
"단순한 우연이야. 자, 봐. 내 제복은 검정이잖아?"
"그, 그렇지만....."
어딘가 납득이 안가는 표정을 띄우면서, 미즈에는 기둥 아래에 깔린 모구리 마우스의 생사를 확인하였다.
기둥이 무너져서 그런가, 흙먼지가 자욱하여 제대로 확인은 못했지만, 저 상황에서 살아있을 리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뭐, 뭐.....텐지는 충분히 전력이 되겠네. 일단은 다행이라고 하지."
'아, 역시 공격력만 특출나게 강해져서, 감각이 제대로 따라오지 않잖아. 조금 더 힘을 빼면 되나. 기억해두자.'
거기서 타치바나가 쭈뼛거리며 다가와서, 텐지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대단한 괴력이네요. 저였다면 창을 찔렀을 때, 모구리 마우스의 체중으로 꽤 밀리고 마는데요. 다리, 아프지 않나요?"
"으, 응. 봐, 보는 대로 괜찮다고."
텐지는 발차기를 내질렀던 다리를 가볍게 올려서 흔들거리거나, 그 자리에서 옆뛰기를 반복해서 아무 문제 없다고 어필하였다.
"뭐, 그렇겠네요. 입구에서 텐지군은 천직을 봉인당했으니까요. 그렇다는 말은, 이게 텐지 군의 본래의 힘이라는 말이겠지요. 부러울 따름이에요."
"그래, 정말로. 태어나면서부터 하늘이 준 재능이구나."
이것이 일본탐색사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인가, 하고 두 사람은 생각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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