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42 화
    2020년 11월 10일 13시 51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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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8459gk/42/





     붉은 벽돌창고의 출입구 안에서 채리엇의 정규 멤버들이 나왔다.


     그 중에는 고도우나 누마타, 우시로의 모습도 보여서, 풍격있는 걸음걸이에 참가들도 무심코 "오오" 라며 탄성을 자아내었다.


     "대단해, 저게 고도우인가."


     "저기, 저건 누마타님 아냐!?"


     "이게 정규 멤버들인가....보는 것만으로도 알겠어.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그 때, 고도우가 이쪽을 보고 따뜻하게 웃었다.


     "숙부님께서 이쪽을 보고 계셔, 텐지."


     "응, 알고 있어. 나 따위한테 시선을 보내주시다니, 역시 고도우 씨는 상냥하셔. 솔직히, 저런 어른 남자는 동경하게 되어버린다고."


     "동경하는 이유는 알겠지만, 텐지는 숙부님 정도는 가볍게 뛰어넘지 않으면 곤란해."


     "난 그렇게 기대되는 쪽이 곤란하다고."


     루이는 왠지 텐지에게 기대감을 품고 있는 듯한 기색이 있었다.


     거기서 채리엇의 단장이 스피커에 연결된 마이크를 손에 들고, 크흠 하고 헛기침을 하였다.


     "잘 모여주었다, 유망한 미래의 탐색사들. 면접회장에서도 날 봤던 사람은 몇 명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다시 소개하지. 난 길드 [Chariot] 을 창설한 쿠죠 키리에다. 다른 사람들은 쿠죠 회장이나, 키리에 누님이라고 불리고 있다."


     대형 길드 [Chariot], 그 창설 멤버의 한 명으로서 그들을 휘어잡는 진짜 리더, 쿠죠 키리에였다.


     나이는 생각보다도 젊어서, 지난 달에 29세를 맞이한 참인 여성이었다.


     그녀는 참가자들의 얼굴을 판별하려는 듯 천천히 둘러보았다.


     그리고, 몇 명의 참가자들을 흥미로운 듯한 눈동자로 쳐다보았다.


     "올해는 제법 질이 좋구나. 고도우 덕분인가?"


     쿠죠는 장난치는 듯 고도우에게로 화제를 돌렸다.


     고도우는 "그만두라고." 라고 말하면서 손을 휘적거린 후 내리고서, 쓴웃음을 띄웠다.


     "일단 여기까지 남은 제군들은 축하한다. 올해는 예년의 3배 이상의 응모를 받아서, 여기까지 남은 것만으로도 자랑해도 좋을 정도다. 모두 좋은 눈동자를 하고 있구나, 눈 깊숙히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게 더욱 좋아. 다만, 여기서부터는 진짜 선발시험이라고 생각해 줘. 마지막까지 남는다면 너희들도 우리들 채리엇의 동료가 되는 거다."


     그 말에, 참가자들의 의욕은 부쩍 늘어났다.


     "매년 말하지만, 합격자의 상한을 정한 적은 한번도 없다. 원석이 있다면, 그 수만큼 우리들은 너희들에게 합격을 말해줄 것이다. 그렇기는 해도 매년 한두 명일 뿐이었지만."


     그건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었다.


     "여기서부터의 시험은 매년 하던 것처럼, 5등급 서브던전으로 너희들의 실력을 보도록 하겠다. 천직을 얻은 자도 이미 있겠지만, 그것들은 이쪽에서 준비한 아이템으로 일시적으로 봉인시키겠다. 빌린 것의 힘이 아니라, 본래의 힘인 원석을 나에게 보여주도록."


     채리엇의 입단시험은 '천직을 봉인한다' 라고 하는, 어딘가 색다른 시험을 하는 것으로도 매우 유명했다.


     '그 아이템으로 내 천직도 봉인되는 건지 알아볼 좋은 실험이 될 것 같구나.'


     텐지는 내심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럼, 이제부터가 본제다. 오늘의 참가자는 총 104명 있는데, 몇 시간이나 기다릴 것 없이 반절 이하가 되는 일을 각오해 둬라. 오늘의 시험을 통과하고, 다음이 마지막 시험이다 이건 이를테면, 마지막 시험의 전초전이다. 힘껏 도전해 보아라."


     도대체, 어떤 시험이 행하여지는가.


     참가자들은 거의 전원이 같은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정식 시험으로 이행된다. 매년 하던대로, 시험내용은 계약서에 의해 비공개로 치뤄지게 되어있다. 그걸 허가할 수 없는 자들은, 마음대로 사퇴하면 된다. 자, 우시로....그걸 들고 와."


     "알겠습니다."


     명령받는 체질인 우시로는 쿠죠에게 지시를 받자, 건물 안에서 하나의 커다란 스크린을 헥헥대며 들고 왔다.


     그것에는 104명의 이름과 그룹이 나뉘어 표시되고 있었다. 모두가 숨을 삼킨 듯이, 자신의 이름을 찾으려는 듯 몇 보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사전에 이쪽에서 104명의 참가자들을 26 그룹으로 나누어 뒀다. 가능한 사이 좋은 자와 같은 학교인 자들이 같이 있지 않도록 조정해 놓았다. 이름을 불린 순서대로 시험을 시작할 건데, 그 때까지는 마음대로 조정을 시작하면 돼. 자, 너희들은 일이다. 사전에 논의했던 대로 시작해."


     쿠죠의 말에, 나란히 서있던 채리엇의 정규 멤버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서브던전의 게이트 앞으로 달려가는 사람, 배급할 아이템을 확인하는 사람, 참가자들을 검사하려는 듯 바라보는 사람 등등이었다.


     


     "그럼, 첫 그룹부터 시작한다."


     몇 분 후에, 쿠죠가 다시 마이크를 손에 들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보고, 모두가 꿀꺽하고 숨을 삼키고, 무기를 쥐는 손의 힘을 더하였다.


     "하야시 리코, 소우마 케이지, 아이다 코우스케, 아사기리 마나카. 이상 네 명은 게이트 앞에 있는 텐트의 앞으로 들어가. 거기서 시험내용의 설명을 듣고, 동의했을 때에만 시험에 참가하도록."


     쿠죠는 그것만을 전하고, 다시 마이크를 놓았다.


     "앗, 저인 모양이네요. 그럼 갔다올게요."


     "힘내."


     "아사기리! 힘내라고!"


     마나카는 약간 긴장한 모습으로 두 사람에게 말을 걸고는, 곧장 바닷가에 출현한 서브던전 게이트 쪽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5분 정도 지나자, 쿠죠는 다시 마이크를 손에 들었다.


     "다음 사람, 이름을 부르겠다. 와타나베 히카루, 오오조노 레온, 이나가키 루이, 나미에 유키. 이상 네 명은 마찬가지로 텐트에 들어가도록!"


     "아, 난가."


     "힘내." 


     루이는 이름을 불린 일에 놀란 기색을 보이지 않은 채, 텐지의 응원에 한손으로 대답하고 나서 텐트 쪽으로 향하였다.


     남은 텐지는, 계속 부르는 참가자들을 지켜보면서 자기 차례가 언제오나 하고 기다렸다. 그렇게 대부분의 사람이 불려나가고, 여기에 남은 것은 4명 뿐이 되었다.


     "자, 마지막이다. 타치바나 카렌, 쿠사츠 고우타, 미즈에 카츠나리, 그리고 아마시로 텐지. 이상 네 명은 텐트에 들어가도록!"


     마지막 제 26그룹 차에, 텐지의 이름이 불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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