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6화 마을사람A는 바람의 산의 미궁을 답파한다2022년 06월 20일 16시 47분 2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452218841824844
이제 사이가만 있으면 다른 것은 필요 없다.
오늘 실전 데뷔한 사이가는 그렇게 생각할 정도의 대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정거리는 짧지만, 역시 조준이 조금 빗나가도 명중해주는 샷건은 사냥에 최적이다.
덕분에 팍팍 진행해서, 지금 나는 제28층에 도착했다. 이 미궁은 8의 배수의 계층이 기믹 층인데, 돌파하려면 풍마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계층에서는 열 군데의 부유섬을 지나가게 되는데, 다음의 부유섬에 도착하려면 그 부유섬 위에 있는 사과 크기의 작은 목표에 풍마법을 맞출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면 그 섬으로 전이시켜주는 것이다.
나는 다섯 번째의 부유섬에 도착했다. 여기에는 사실 숨은 기믹이 있다.
이 섬의 북쪽에는, 섬의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입구가 있는 것이다.
이 입구는 모든 섬을 다 건넌 다음 돌아보면 작게 보이게 되는 심술궂은 장치로 되어있어서, 제작팀의 악의를 느낄 수 있다고 정평이 났던 기억이 있다.
원래 의도한 공략법은 갈고리가 달린 밧줄을 준비해서 절벽을 타고 부유섬의 측면에 내려간다는 것이지만, 내게는 과금치트스킬인 [연금]이 있다.
[연금] 스킬을 써서 내려가는 계단을 연성하면 위험은 전혀 없다. 물론 과금하면 게임 안에서도 가능한 방식이다.
나는 그렇게 쉽사리 섬의 내부로 침입했다. 내부에는 통로가 똑바로 나 있는데, 작은 제단 같은 장소가 있다.
그리고 도달한 그 제단에는 한 쌍의 대역의 반지가 놓여있었다.
이렇게 나는 두 반지를 고맙게 접수해서 하나를 왼손 중지에 끼우고는 앞길을 재촉했다.
****
그리고 드디어 보스방 앞에 다다랐다.
안에서 기다리는 것은 블리자드피닉스. 실외에서는 절대 싸워서는 안 될 위험한 마물이다.
총의 상태를 확인하고서, 사이가의 탄알을 슬러그 탄으로 변경했다. 슬러그 탄은 사정거리가 짧지만 근거리에서 명중하면 그 위력은 절대적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공격을 맞을 것을 염두해뒀기 때문에 폴리카보네이트제 방패도 연성했다.
자, 준비는 완벽하다!
이렇게 나는 보스방 안으로 뛰어들었다.
보스방은 반경 100미터 정도의 돔형의 광대한 방인데, 얼음을 몸에 두른 신성한 모습의 블리자드피닉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큐이이이이이이이이이!"
문이 열린 순간, 블리자드피닉스는 곧바로 강렬한 눈보라를 나, 라기보다 내가 들어온 물을 향해 날렸다.
나는 [은밀] 스킬로 평소대로 숨어있었지만, 일단 문이 열리면 공격해온다. 그게 블리자드피닉스의 방식인 모양이다.
나는 방패로 눈보라를 버텨내면서 눈보라의 사선에서 급히 벗어났다.
그 후, 내가 있던 장소에 블리자드피닉스가 얼음 화살을 비 오듯 뿌려버렸다.
그 사이에 몰래 블리자드피닉스한테 다가가서, 사이가의 총알을 때려박았다.
퉁, 퉁, 퉁, 퉁
4발을 쐈는데, 한 발이 명중한 시점에서 눈치채고는 거리를 벌리고 말았다.
하지만 맞은 느낌은 있었다. 블리자드피닉스의 몸에서 푸른 피가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닥에 떨어진 피가 갑자기 얼어붙는 것이 아닌가.
나는 연막과 [은밀] 스킬의 콤보를 발동했다.
하지만 블리자드피닉스는 곧바로 나를 향해 눈보라를 썼다.
방패로 직격을 막으며 사선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눈보라에서 도망친 내게, 블리자드피닉스가 얼음 화살을 계속 쏴댄다.
[은밀]로 숨기 전에 눈보라를 맞아서 제대로 숨지 못한 모양이다.
옆으로 달려서 피해보려고 하지만 다 피할 수가 없다. 나는 재빨리 방패를 앞에 들어서 얼음 화살을 받아냈다.
촤촤촤촤촤촤촤
방패에 얼음 화살이 부딪혀 큰 소리를 낸다. 방패는 얼음 화살의 충격에는 견뎌주고 있지만, 점점 얼어붙고 있다.
이대로 가면 버틸 수 없을 것이다.
궁지에 내몰린 나는 새로운 수를 썼다.
"연성."
나는 방패 옆에 숨길 수 있는 사이즈의 바위를 연성해서, 얼어붙은 방패를 버리고 바위의 뒤로 숨었다.
그리고 새로운 방패를 연성해서 장비하고서 [은밀] 스킬을 발동한 다음 이동을 시작했다.
블리자드피닉스는 내가 사라진 것을 깨닫고, 내가 있는 곳을 찾아서 날아다니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다가가서 헤드샷을 노리고 싶다.
하지만 블리자드피닉스는 나를 찾을 수 없어서 화가 났는지 아무렇게나 눈보라를 내기 시작했다.
눈보라를 제대로 맞아버리게 된 나는 서둘러 눈앞에 바위를 만들었다.
"젠장."
그리고 그런 나를 눈치챈 블리자드피닉스가 얼음 화살을 날린다.
압도적인 아웃레인지의 화력이다. 하지만, 사정거리는 나도 지지는 않는다.
나는 사이가에서 니코프로 바꿔 들었다. 그리고 창을 앞에 세우고서 총격을 시작했다.
통통통
그리고 바위 뒤로 숨는다. 그리고 다시 바위 뒤에서 총구를 블리자드피닉스를 향하고 쏜다.
이걸 한없이 반복했다.
・
・
・갑자기 얼음 화살이 그쳤다.
내가 [은밀] 스킬을 발동해서 바위 뒤에서 뛰쳐나오자, 지면에 드러누워서는 움찔거리며 경련하는 블리자드피닉스의 모습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급소에 명중한 모양이다.
나는 서둘러 다가가서는 니코프로 블리자드피닉스의 머리에다 쏘았다.
"좋아, 아슬아슬했지만 어떻게든 쓰러트렸다."
나는 해체를 시작했다.
심장 부근에서 마석을 찾아서 꺼냈는데, 점점 녹아가는 얼음 깃털을 보는 사이에 퍼뜩 눈치챘다.
오? 깃털 안에 얼음이 아닌 것이 섞여있네? 거기다 날개도 있어!
그렇게 녹고 남은 블리자드피닉스에서 아이스 블루의 아름다운 깃털을 하나, 꽁지깃을 둘 회수했다.
고기는......왠지 맛없어 보이는 색이니 그만두자.
게임에서도 먹을 수 있다는 설명은 없었으니까.
날개의 뼈도 회수한 나는 보스방으로 나아갔다. 그러자 그곳에는 익숙한 미궁핵, 그리고 보물상자와 단상이 놓여있었다.
나는 보물상자를 열고 공기사의 검을 회수했다.
그리고 이 단상은 사실 마석합성장치다. 그리고 이 장치의 존재야말로, 내가 이곳을 돌고 싶었던 이유였다.
왜냐면 이것은 이 세계의 상식을 파괴하는 치트 장치다.
이 장치로 무엇이 가능하냐면, 같은 종류의 마석을 합성해서 마석의 크기를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장치를 쓰면 1.2만~1.6만 센트로 3만 센트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여태까지 모으고 모았던 고블린과 오크의 마석은 여기서 합성한 후에 팔아버릴 예정이다.
그래서 나는 여기 오기까지 손에 넣은 마석을 단상에 놓고서 합성한 다음, 입구로 전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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