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24화 마을사람A는 오크의 대미궁에 도전한다
    2022년 06월 20일 15시 31분 0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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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452218841761631

     

     

    .

     나는 지금 오크의 대미궁에서 제일 가까운 마을인 알트문트에 와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이 마을은 오크의 대미궁이 미발견의 미궁이라서, 그냥 오크의 숲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만 알려져 있다.

     

     물론 오크가 많이 있는 것은 미궁에서 넘쳐나오기 때문이지만, 사실 마을로서는 곤란하지 않다. 왜냐면 오크는 식용으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물론 오크는 마물이라서 인간을 공격하지만, 야산을 만들어 적절히 대처하는 걸로 인간의 피해를 억누르고 있는 모양이다.

     

     이번 작전이야 물론, 오크의 대미궁의 주회다. 덤으로 알트문트의 길드에 오크 정벌의 상설 의뢰가 있으니 그걸 수주해둔다.

     

     나는 곧장 오크의 숲으로 향했다. 이 숲의 아득한 저편으로 보이는 후지산 처럼 예쁜 모양의 산마루에 오크의 대미궁이 있는데, 오늘은 그곳까지는 안 간다.

     

     오늘은 오크한테 수중의 화기가 얼마나 유효한지를 시험한다. 게임에서 오크는 홉고블린보다 대미지가 잘 통하지만 엄청 튼튼하다는 인상이었다. 다시 말해 HP가 높고 방어력이 낮은 느낌이다.

     

     나는 평소처럼 [은밀] 스킬을 발동해서 숲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1시간 정도 숲을 나아가자, 1마리의 오크를 발견했다.

     

     먼저 니코프를 쏴본다.

     

     탕탕탕탕

     

     등뒤에서 4발의 총알을 먹이자, 오크는 쉽사리 쓰러졌다.

     

     그 후로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니코프의 탄알은 할로 포인트 탄이라는 종류의 탄알로 바꿨다.

     

     할로 포인트 탄이라는 것은, 탄알이 목표에 부딪히면 변형해서 작열한다. 탄알이 통한다면 이쪽이 살상능력이 더 높고, 전생에서도 이런 타입의 탄알은 주로 수렵용으로 쓰였다.

     

     대구경인 칼라시로는 단단한 마물한테 안 통할 가능성이 있어서, 소구경인 니코프 쪽의 탄알을 변경해본 것이다.

     

     나는 만일을 위해 머리에 한발 더 쏴서 끝장을 낸 다음, 해체를 시작했다.

     

     오크는 몸이 2미터 이상이나 되는 대형 마물이다. 너무 커서 전부를 옮길 수는 없다. 그래서 마석과 희소한 부위의 고기만 떼고, 나머지는 아깝지만 불태웠다.

     

     약 1시간 정도를 걷자 1마리의 오크를 만났다. 이번에는 칼라시다.

     

     통통통통

     

     마찬가지로 4발을 쏴본다. 적어도 1발은 맞은 모양이지만, 괜찮은 곳에 맞았는지 움직일 수 있는 모양이다. 화를 내며 이쪽으로 향해오고 있다.

     

     토토토토토토토토토통

     

     나는 향해오는 오크한테 총알을 쏴갈겼다. 그중 하나가 머리에 맞았는지,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움직이지 않아서 다가가 보니, 총알이 멋지게 머리를 관통했다. 역시 생각했던 대로의 결과가 되었다.

     

     조만간 또 바뀔지도 모르지만, 평범한 사냥은 니코프, 그리고 니코프의 탄이 통하지 않는 단단한 적한테는 칼라시를 쓰는 게 밸런스가 좋아 보인다.

     

     나는 마석을 꺼내고, 이번에는 가능한 한 많은 식용 부위와 모피를 회수해서 마을로 돌아갔다.

     

    ****

     

     그리고 다음 날, 나는 오크의 대미궁의 입구로 찾아갔다.

     

     이 미궁은 전부 100층이나 되는 거대미궁인데, 특징으로는 모든 계층에 플로어 보스의 방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출현하는 건 전부 오크 계통의 마물이며, 대단한 함정은 없지만 좋은 보물도 없다.

     

     내 기억에 의하면, 도중에 나오는 보물은 좋아봐야 언커먼급이며, 최하층의 보스를 쓰러트리면 에픽급 아이템이 나온다.

     

     그 에픽급 아이템도 단순한 이벤트 아이템이라서, 공략대상의 우호도가 오른다는 점 이외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장식품이었다. 나도 스틸 컷을 회수할 때는 지나쳤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최하층을 향해 최단거리로 단번에 나아갔다. 이번에도 [은밀] 스킬과 니코프가 대활약이다. 쓰러진 오크의 고기는 회수하지 않고 마석만 회수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렇게 층계를 나아갈 때마다 나타나는 오크는 강해졌다. 오크 다음으로 하이오크, 오크메이지, 오크프리스트, 오크제네럴, 그리고 최하층의 보스에는 오크킹.

     

     나는 오크킹이 기다리는 최하층의 보스방까지 왔다. 이곳의 보스는 오크킹이 1마리, 그리고 제네럴이 2마리, 그리고 하이, 메이지, 프리스트가 랜덤으로 10마리 출현한다.

     

     이번에는 하이가 넷, 메이지가 둘, 프리스트가 넷이다.

     

     "크오오오오오오."

     

     보스방의 문을 열자 나를 눈치챈 킹이 포효했다.

     

     나는 냉정하게 프리스트를 향해 니코프를 연사했다. 그리고 탄창이 비자 연막을 지펴서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은밀]로 숨어서 이동하면서 니코프 연사로 메이지와 프리스트를 먼저 처리하고, 뒤이어 하이도 끝장냈다.

     

     남은 것은 3마리다.

     

     제네럴 하나가 불화살을 쐈다. 나는 서둘러 옆으로 뛰어 그걸 피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피한 곳에 또 한 마리의 제네럴이 불화살을 쏘았다.

     

     나는 [풍마법] 스킬로 바람을 일으켜 그걸 날리고는, 니코프를 연사했다.

     

     타타타탕

     

     제네럴 1마리의 왼쪽 어깨에 1발이 명중했다. 그 제네럴이 괴로운 듯 신음소리를 낸다. 그러자 킹이 그 제네럴을 만지며 치유마법을 썼다.

     

     그러는 사이 다른 제네럴이 불화살을 내게 쏜다.

     

     역시 킹이 있으면 저런 행동을 취해서 성가시다.

     

     나는 다시 연막을 써서 [은밀] 스킬을 발동시키고 모습을 감췄다.

     

     그러자 킹과 제네럴은 등을 맞댄 포진을 취했다. 내가 등 뒤에서 나타나서 총을 쏘는 걸 이해한 행동이다.

     

     하지만 이번 목표는 그게 아니다. 고블린로드의 눈을 가렸던 캡사이신 물풍선을 킹의 안면에 던져버렸다.

     

     "크아아아아아아."

     킹이 눈을 부여잡고 발버둥치자 제네럴이 동요한다.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니코프를 두 제네럴을 향해 쏴갈겼다.

     

     제네럴은 이제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킹이 증오의 눈길로 날 바라보고 있다. 눈을 치유한 모양인지 킹은 멀쩡하다.

     

     조금 전 킹한테도 니코프의 탄알은 명중했음에도 불구하고, 관통력이 부족한 탓인지 표피를 뚫지 못했다.

     

     나는 칼라시로 바꿔들었다. 그 순간, 킹이 날 향해 돌진을 시작했다. 여태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자신은 대미지를 입지 않으리라 판단한 모양이다.

     

     마물 주제에 대단한 지능이다.

     

     하지만, 칼라시의 탄은 관통에 특화된 전피갑탄이다.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철컥

     

     그리고 킹은 아무 말 없이 시체가 되어있었다.

     

     "좋아, 이걸로 답파했다."

     

     나는 마석을 회수해서 미궁핵이 있는 방으로 나아갔다. 미궁핵의 앞에는 보물상자가 놓여있었다.

     

     그 상자를 천천히 열자, 그곳에는 팔찌가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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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풍양의 반지

    설명:자손번영의 기운이 담긴 팔찌. 이 팔찌를 장착한 여성은 자식이 생기기 쉬워진다.

    등급:에픽

    가격:10,000,000,000 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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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맞다. 기억났다. 이게 이벤트 아이템이다.

     

     다만, 아무리 그래도 가치가 너무 높다. 이래서는 간단히 환전할 수 없어보인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의 자금으로서 일단 갖고 있기로 하자.

     

     나는 풍양의 팔찌를 손에 넣고서 미궁핵을 만져서 외부로 전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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