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8 화2020년 11월 06일 23시 31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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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던전 말씀입니까? 들어본 일이 없습니다만."
"오, 나중에 이야기하지. 지금은 우선순위가 틀리니 말이다. 알고 있겠지?"
"예! 죄송합니다."
짐꾼의 일은, 전투종료 후에도 있다.
수분의 분배, 타월의 지급, 갈아입을 의복이 필요한 경우는 바로 짐에서 꺼낸다. 그 외의 잡무도 전부 짐꾼의 일인 것이다. 물론 마광석의 회수도 한다.
그걸 보고, 아사기리도 도우려고 텐지에게로 달려갔다.
"잠깐 기다려 아가씨."
그 행동을 고도우는 서둘러 막았다.
아사기리는, 텐지와 고도우를 교차로 보며.
"앗, 하지만 저.... 텐지 군을 도와야 해요."
"아가씨는 이제부터 이쪽 팀에 합류시킨다. 이런 상황이다. 이해해 줬으면 한다."
"하, 하지만 텐지 군 혼자서는....."
"저 녀석은 괜찮다. 원래 레이드 배낭은 한번에 네 개나 들 수 있는 남자다."
"네?"
"어이, 괜찮겠지 텐지!"
"예! 저라면 아직 괜찮습니다!"
텐지는 쓸데없이 목소리가 큰 고도우의 이야기를 듣고 있어서, 당연하다는 듯이 상쾌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였다.
아사기리는 조금이라도 텐지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서, 이 레이드에 참가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대답한 "이 정도는 여유입니다," 발언에, 무심코 한방 먹은 느낌이었다.
"......그건 사실인가요?"
"그래. 저 녀석은 자신의 고유 어빌리티와 조합한다면, 네 개는 혼자서 들 수 있다고. 자신은 "흙수저 어빌리티니까요." 라며 겸손떨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고유 어빌리티는 갖고 있는 것 만으로도 부러울 따름인데. 요즘 애들의 생각은 잘 모르겠어."
하지만, 그런 어른의 생각 따위 텐지는 잘 모른다.
"그건 몰랐네요. 조금 부끄럽네요."
"뭐가 부끄러워. 아가씨의 눈동자를 보면 알 수 있지. 뭐, 힘내라고."
"ㅡㅡ네?"
"뭐야, 귀여운 얼굴 하고선. 자각이 없는 건가."
거기서 질문에 언제 대답해 주는가 하고 기다리고 있던 우시로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고도우의 어깨를 탁 하고 손을 얹었다.
"마사키 씨?"
"뭐야, 아저씨의 배려라고."
"그게 문제라구요. 알고 있지요?"
"아, 알았다고! 정말 요즘 어린 것들의 생각은 전혀 모르겠구만. 뭐, 아가씨는 이제부터 이 팀에 들어갈 거니까 조금 휴식해 둬. 그리고 조금 전 감각은 절대로 잊지 말라고. 이건 아가씨의 무기도 되니까."
"예!"
거기서 우시로는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마치 어린애처럼 순진한 눈동자로 고도우를 보았다.
"그래서 이젠 되었지요?"
"그래, 비밀 던전 이야기인가. 이건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는데....어느 메인 던전에도 정규 루트로는 절대로 갈 수 없는 비밀 던전이라는 장소가 있지. 그곳은 던전 등급의 몇 배나 난이도가 높다고 하더군. 나 자신도 듣기만 했던 이야기다. 자세히는 몰라."
"누구한테 들으셨습니까?"
"세계에서 겨우 네 명밖에 없는 0급 탐색사 중 한 명에게서 들었지. 예전에 약간 인연이 있어서 말이다."
"호~ 역시나 마사키 씨구만. 스케일이 엄청 커."
"뭐, 그런 이야기는 아무래도 좋아. 만일 여기가 비밀 던전이라면, 도움을 기다린다는 선택을 한 시점에서 아사가 결정되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확실히 그렇네요. 0급 탐색사 수준이 아니면 모를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비밀 루트에서 빠져나오는 건 의외로 간단하다고 들었다. 반대로 비밀 루트로 들어가려면 장소를 숙지하고 있지 않는 한 어려운 모양이고. 뭐, 괴물들이 모인 0급 탐색사가 말하는 [간단] 이라는 단어는 거의 신용할 수 없는 말이 아니겠지만."
"그것도 그렇군요. 정말 참고가 안됩니다."
고도우와 우시로는 작게 웃었다.
† † †
ㅡㅡ일본탐색사협회 (JSA), 재해대책부서.
방의 개인방에서 울리는 한 통의 전화.
그녀는 '휴일에 출근하면서까지 일하고 있는데, 누가 전화를 건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부하가 건 전화를 받았다.
"앗, 마미코 부장!"
"뭐야, 이런 아침부터. 그리고 난 오늘 휴일이라고."
"그런 것보다도 큰일났습니다!"
"뭐가 큰일이야. 사이렌도 울리지 않고 평화 그 자체잖아. 검은 고치도 나오지 않았고, 하늘은 쾌청, 점심은 일식. 이 이상의 휴일 출근도 없지 않은가."
"아닙니다, 메인 던전입니다!"
"메인 던전이 왜? 요코하마? 오차노미즈? 아니면....."
"오차노미즈 던전입니다! 거기서 구조변경이 일어났습니다!"
"ㅡㅡ뭐? 지금 뭐라고 말했지?"
"구조변경이라구요! 오차노미즈 던전은 정형던전이 아니라, 부정형던전이었습니다!"
".......왜 23년이 지나서야 그런 일이 판명된 되는 건지. 하아, 오늘은 휴일이라고 말했는데."
"그리고 말입니다!"
"또 뭐가 있는 건가, 미즈하시 군!"
"현재, 오차노미즈 던전에 있는 중규모 이상의 레이드는 전부 세 파티. 그 중, 한 파티에 탐색 고교의 학생이 3명이나 있습니다! 이건 위험해요! 마미코 부장님이 목이 위험해요! 제가 승격되고 맙니다!"
"........학생이 휘말렸다?"
"그렇습니다! 다행히도 레이드에는 그 채리엇의 고도우 마사키가 있기 때문에, 큰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만의 하나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때는 정말로 마미코 부장님의 목이 위험하다구요. 전 부장이 되고 싶지 않으니, 잘리지 말아주세요!"
"개인 사정을 밝히지 마! 밤에 나하고 술자리나 함께 할까."
"에~ 그건 싫어요~ 전, 연하가 좋단 말입니다. 특히 여대생을 정말 좋아합니다."
"미즈하시 군의 취향 따위는 듣지 않았어. 하아, 어쩔 수 없지. 일해볼까."
"힘내세요! ......아, 차가운 면! 더 맵게! 그리고 멘마도 추가로 도핑해주세요!"
설마 츠케멘 가게에서 전화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하루메 마미코는, 살짝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소파에서 낮잠자고 있었던 것을 떠올리고, 후아암 하고 작게 한숨을 쉬면서 일어섰다. 그대로 커다란 유리창문으로 다가가서, 고층 빌딩에서 보이는 거리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좋아, 일을 시작할까."
하루메는 재빠르게 일어나서, 자신의 책상에 앉았다.
그대로 컴퓨터로 일본탐색사협회의 홈페이지를 열고서, 사원 전용의 로그인 페이지를 열었다.
거기서 검색화면을 통해 오차노미즈 던전에 현재진행형으로 들어가 있는 탐색사들의 신청용지를 불러내어, 한번 눈으로 훑고는, 스마트폰에 '개자식' 으로 등록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여어, 모모세."
"응? 뭐야, 마미코인가. 무슨 일이야? 내 몸이 그리워졌나?"
"아냐, 긴급출동요청이다."
"싫은데."
"오차노미즈 던전에서 구조변경이 일어났다. 일본 탐색사 고등학교의 학생이 세 명 휘말렸다."
"그딴 거 알까 보냐. 고등학생이 주제넘게 나선 게 문제지, 자업자득이라고, 자업자득."
".....여전히 고집 센 0급탐색사구만. 내 엉덩이가 그립지는 않아? 대답해준다면 얼마든지 어울려 줄 텐데."
"흠, 들어볼까."
"조난 레이드는 세 파티. 지금 조사한 느낌으로는......아, 두 파티는 이미 죽었을지도. 그렇게 강한 탐색사가 동행하지 않았어. 남은 하나는......너도 알고 있는 고도우 군이 맡고 있는 모양이네."
"호오, 고도우도 참 예전부터 운 나쁜 남자야. 전에도 중국에서 구조변경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선술집에서 그 녀석에게 들은 적이 있지. 뭐, 그 녀석이라면 어떻게든 할 거야. 내가 갈 필요성이 사라졌구나."
"아니, 잠깐 기다려 봐. 지금,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다. 아무래도 오차노미즈 던전의 등급이 삼 단계 올라간 모양이다."
"삼 단계라고? 정형에서 부정형의 변경이라면 두 단계잖아."
"아무래도 동시에 몬스터 알고리즘의 변화가 일어난 모양이다. 주력 몬스터가 4등급에서 3등급으로 격상했다."
"쳇, 그렇다면 그 고도우라 해도 고전하겠구나. 어쩔 수 없나, 나중에 제대로 어울리라고, 마미코."
"그래, 얼마든지 어울려 줄게."
거기서 뚝 하고 전화가 끊겼다.
마미코 부장은 후우 하며 한숨을 쉬면서도, 또 한 명 응원을 불러둘까 하고 생각하여, 다시금 전화를 드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바보 애비' 라고 등록된 인물이었다.
"아~ 여보세요 엔 군?"
"마미코인가. 무슨 일이야?"
"네 동생이 오차노미즈 던전에서 구조변경에 휘말려서 말이야. 도와주지 않을래?"
"......지금, 뭐라고 말했지?"
"오차노미즈 던전이 정형에서 부정형으로 변해버렸어. 그리고 몬스터의 등급도 한 단계 오른 모양이야."
"......알았다. 바로 동료를 데리고 가지."
이나가키 엔 치고는 당황하는 듯 전화를 끊은 사실에 마미코는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예상 밖으로 순순히 요청을 받아준 것에 대해서도,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생각 못한 상황에 동요하면서, 어두워진 스마트폰의 화면을 바라보는 하루메였지만, 문득 하루메의 눈에 한 학생의 이름이 들어왔다.
채리엇이 제출한 신청용지의 참가자 명부 안에, '이나가키 루이' 라는 학생을 발견한 것이다.
"아아, 그런 일이로군. 여전히 바보 애비네, 엔 군도."
하루메는 혼자 읊조리면서, 사태의 수습을 지켜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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