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 화2020년 11월 06일 19시 17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8459gk/6/
동굴의 검은 색이 펼쳐진 15층계 안에서, 여러 사람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걸 듣고 텐지의 옆에 앉아있던 루이가 일어섰다.
"숙부님 일행이 돌아온 모양이다."
루이를 따르는 듯이 텐지와 아사기리기 일어났고, 다른 탐색사들도 슬슬 일어섰다.
모두가 일어서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실에 놀랐는지, 고도우 일행도 발걸음을 재촉하여 돌아왔다. 마지막에는 거의 뛰어서 왔는데, 그들에게 우시로가 다가갔다.
"오우, 늦었나?"
"마사키 씨! 늦었다구요!"
"왜 그래? 아직 집합시간 전인데?"
"그보다도 그 쪽은 어땠어?"
"아, 그게 말인데.....길은 있었지만, 위로 나가는 길은 없었다. 밑으로 연결된 길은 있었지만 말이야. 다른 팀은 어땠지?"
고도우의 말에, 우시로 이외의 세 탐색사가 즉시 고개를 저어서 부정하였다. 아무래도 헛수고였던 모양이다. 여기에서 다섯으로 나뉘는 미궁의 길 중 세 방향은 막혀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우시로가 "설마." 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전 왔던 길을 확인했습니다만.....완전히 길이 막혀버렸습니다. 만일을 위해 공격도 해봤는데, 역시 던전의 벽은 꿈쩍도 안하더군요. 다른 장소도 마찬가지였습니까?"
"이쪽은 완전히 막혔어. 나뉜 길도 있었는데, 전부 꽝이야."
"이쪽도 그렇다. 전부 막혀버렸다."
"내 팀도 그래."
그 말의 응답만으로, 여기에 있는 거의 대부분이 이해하고 말았다.
고도우가 말했던 부정형 던전이라는 존재.
고도우는 단념한 듯 후 하고 한숨을 쉬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과연, 이건 틀림없이 던전의 구조가 변경되고 있어. 그것도 단순한 던전구조 변경이 아니라.....출구가 보이지 않는 장소에 갖혀버렸다는 거군."
"어,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한 어린 탐색사 청년이 동요한 듯 외쳤다.
청년의 외침에, 우시로는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나아갈 수 밖에 없잖아."
"나, 나아간다니 밑의 층계로 말입니까!? 나, 난 이번에 15층까지 간다고만 들었으니까 참가한 거라고! 나로서는 이 밑의 계층은 힘에 겨운데!"
"괜찮다. 이 레이드에는 저 고도우가 있다. 그리고 채리엇의 정규 멤버가 15명이나 있잖아. 설령 이 던전이 2등급 던전으로 바뀐다 해도, 몬스터의 레벨은 우리들의 적수가 안돼."
우시로의 당당한 발언에, 여기에 있던 탐색사들은 납득하였다.
ㅡㅡ확실히 채리엇이라면, 하고.
"그래, 우시로가 말한 대로다. 우리들 채리엇은 이 레벨의 던전으로는 안 죽는다고."
우시로의 말에 동의하는 듯이, 고도우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하지만, 바로 표정을 진지하게 바꿔서는 우시로에게 말하였다.
"하지만, 약간 다르다고 우시로."
"마사키 씨?"
"말했잖아, 부정형 던전은 몬스터의 알고리즘까지 바꿔버릴 가능성이 있다. 확증은 없지만, 몬스터의 평균 등급이 올라갔을 가능성도 있다."
"그, 그런 일이 과거에 있었습니까?"
"그래, 있었지. 나 때는 엔 형님이 있었으니 아무 일도 없었지만, 지금은 엔 형님 정도의 강자가 없다. 그만큼 신경쓰면서 나아갈 수 밖에 없어."
고도우의 그 말은, 채리엇 전원의 마음을 고무시켰다.
채리엇에게 있어서, 고도우 마사키는 그 정도로 정신적 지주에 해당하는 존재였던 것이다.
"아, 그리고 또 하나 말해두지."
생각이 난 듯, 고도우가 모두를 향해 입을 열었다.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고 이 자리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 뭐, 그 경우는 식량문제가 발생하겠지만."
"....구조를 기다려?"
다섯 번째 열에 서 있던 20대 중반의 여성 탐색사가, 무심코 되물었다.
그런 그녀에게, 고도우는 생각났다는 듯이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중국의 경우였는데. 던전에 변경이 일어났을 경우, 곧바로 1급 탐색사 이상이 탐색사를 여러 명 던전에 파견해서, 구조작전을 시작한다. 일본에는 부정형 던전이 없으니까, 이번이 첫 사례가 되겠지만, 이 나라에는 그 0급 탐색사가 언제나 쉬고 있으니 말이다. 녀석이 구출하러 올 때까지 조금씩 먹으며 기다린다고 하는 방법도 있지."
"하지만, 식량은 앞으로...."
"그래, 앞으로 2주일 분량만 갖고 왔으니까. 상당히 아슬아슬한 수단이기는 하지."
"그, 그렇겠네요....현실적이지 않아요."
"그러니,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난 생각한다. 의외로 조금만 나아가면 위로 이어진 길이 나올지도 모르고. 하지만, 나아가는 만큼 전투횟수는 늘어나고, 식량소비도 빨라지겠지. 그래서 여기선 다수결로 결정하려고 생각한다. 어때?"
그 의견에 반대하는 자는 없었다.
"그럼, 여기에 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녀석, 손을 들어."
손을 든 것은, 젊은 청년과 여성 탐색사 두 명 뿐이었다.
그 밖의 탐색사는 누구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럼,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녀석, 손을 들어."
다른 32명이 주저하지 않고 손을 든 모습을 보고, 고도우는 무심코 웃었다.
"좋은 근성이로군. 탐색사인 자, 물러서지 마라, 앞으로 나아가라. 그거야말로 탐색사로서 성공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건 탐색사로서 성공한 진짜 탐색사의 조언이었다.
"이제부터는 몬스터와 식량과의 싸움이다. 최악의 경우, 동료의 살점을 먹어서라도 살아남아라. 여긴 그런 세계이니까."
이때만큼은, 고도우라는 존재가 누구보다도 커다랗게 보였다.
"아, 그리고 말이다. 학생들아, 이건 탐색가가 되기 위해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다. 만일 살아남는다면, 물론 자랑해도 좋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나같이 꿈을 주는 존재가 되어라. 자, 가자! 이제부터는 한 명도 죽는 것을 허가 하지 않을 테니까! 진심을 보여줘라!"
그들은 던전의 변경에 휩싸여서, 완전히 갇혀버렸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남아있던 밑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여 나아가기로 결의하였다.
ㅡㅡ하지만, 그들은 모른다.
이곳보다 하층에 잠든 흉악한 몬스터들을.
728x90'이능력배틀물 > 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8 화 (0) 2020.11.06 제 7 화 (0) 2020.11.06 제 5 화 (0) 2020.11.06 제 4 화 (0) 2020.11.06 제 3 화 (0) 2020.11.06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