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1. 넬, 언니가 되다 032021년 10월 11일 17시 11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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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아기의 머리가 나왔다!
그리고 아기가 회전하면서 나오는 것을 조산사 씨가 받아주었다.
"으에에에에에엥!"
"나왔어요! 기운찬 여자아이예요!"
조산사는 붉은 머리의 아기를 천 위에 올려놓고, 탯줄을 두 군데 묶은 다음 그 사이를 나이프로 잘랐다.
그리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아기를 닦아준 다음 낸시 씨의 머리맡에 놓았다.
"후후, 안녕 아가야."
"에에에에엥!"
모두 안심하고 있었다.
나와 조산사 이외는.
그렇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태반이 제대로 나올 때까지가 출산이다.
이 때 자궁탈출증 등을 일으키거나 대출혈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정신을 놓아서는 안 된다.
아기의 청색증의 유무를 확인하면서도 낸시 씨에게 주의를 기울인다.
10분 후, 태반이 무사히 나오자 이번에야말로 안심한다.
근데, 어이!
아기의 다리가 가지런하게 되도록 천으로 휘감지 마!
고관절탈구가 일어난다고!
나는 마크 군에게, 저렇게 휘감지 말게 해달라고 썼다.
곧장 천이 느슨해진다.
다행이다.
아기를 천을 깔아놓은 바구니 안에 넣고, 몸에 부드럽고 가벼운 천을 덮어놓았다.
그 도중에 나와 눈이 맞는다.
아니, 갓난아기는 아직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터.
기분 탓이겠지, 응.
"태어났다니 사실인가!?"
"낸시 씨, 괜찮수!?"
"갓난아기는 어디있는 게냐!?"
출산소식을 들은 근처의 노인네들이 달려왔다.
소란스럽다.
예상한대로, 조산사한테 따끔하게 혼난 뒤에 풀이 죽어서 돌아갔다.
낸시 씨는 지쳐서 잠든 모양이다.
조산사는 오늘밤에도 붙어있을 모양이다.
"와아~ 아가다~"
넬이 아기의 볼을 쿡쿡 찌른다.
갓난아이는 넬의 손가락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손을 빨았다.
"넬은 언니가 되었단다.
이 애를 제대로 지켜주렴."
"응!"
그런 흐뭇한 광경을, 나와 마크 군은 아무말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이 날, 넬은 언니가 되었다.
※ 자궁탈출증은 남자의 고추를 자르는 것과 동등한 무서운 증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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