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80. 넬, 언니가 되다 02
    2021년 10월 11일 16시 49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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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82/

     

     ※ 넘겨도 됨


     "그래, 그건 내가 이 왕도에 오기 전이었지.

     의사도 없는 변경 촌구석에서, 난 남자아이를 낳았단다."

     

     

     난시 씨가 출산하는 동안, 아줌마가 말해주었다.

     마크 군과 넬이 듣고 있다.

     낸시 씨도 아픔을 참으며 듣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다 열다섯살 때, 왕도에서 병사를 모집한다는 걸 듣고 촌락을 나가버렸지 뭐니.

     병사가 된 뒤에 왕도에서 빵집 딸래미와 눈이 맞아버리고는, 그걸 편지에 써서 보내왔지.

     정말, 그 바보 아들은 집으로 전혀 돌아올 생각을 안 하더라."

     

     

     난 낸시 씨와 태아의 상태를 감정하였다.

     흠, 문제 없다.

     

     

     "그래서 딸이 태어났다고 편지로 자랑하길래, 손녀 얼굴 좀 보려고 나도 왕도에 온 거란다.

     아, 넬도 알고 있는 그 아이가 그래. 이름은 샴.

     난 손녀가 너무 귀여워서 집도 팔고 여기로 이사오게 되었단다."

     

     "사돈 부부와 살게 된 거네요. 다투지는 않았나요?"

     

     

     마크 군은 태연한 말투다.

     

     

     "그야 다퉜고 말고! 샴을 누가 어부바해줄까로 맨날 싸웠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잘도 그런 하찮은 일로 다퉜었네!"

     

     

     .......음,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낸시 씨는 이제부터 격렬한 아픔을 느낄 것이다.

     

     아프니 힐을 걸어줘야 한다고?

     힐의 원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잘못하면 태아에 악영향이 나올 수 있어서 안 된다.

     

     

     "아야야야! 조산사 씨, 이제 나오나요!?

     너무 빠르지 않나요!?"

     

     "아주머님은 출산 경험이 있어서 초산보다 빨리 나와요."

     

     

     그렇게는 말해도, 분만의 제2기와 제3기는 초산과 1시간 정도의 차이밖에 없지만.

     그 대신 제1기가 끝나는 시간이 대폭 짧아진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앞으로 2시간 이내에 태아를 낳을 것이다.

     

     

     "아주머님! 호흡은 길게 내쉬도록 명심해야 해요!"

     

     "스읍, 스읍, 하아ㅡㅡㅡ. 아야야야......조금 아픔이 덜해졌네요."

     

     

     라마즈법을 가르쳐주고 싶지만, 뭐 그 호흡법으로도 상관없나.

     

     우리들은 잡담을 그만두고 낸시 씨를 지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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