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26. 넬의 교육 방침을 생각한다
    2021년 10월 06일 22시 12분 4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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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8/

     

     

     

     난 마을에 온 참에 고양이의 집회에 참가했다.

     

     벌써 저녁이었기 때문에 돌아간 고양이도 많았지만, 장로같은 고양이는 아직 있었다.

     

     

     "냥~ (묘괴님! 오셨군요!)"

     

     "야옹~ (난 묘괴가 아냐)"

     

     "애옹 (에이 참, 겸손도)"

     

     

     고양이 사회에도 겸손이란 게 있나?

     

     뭐 좋아.

     

     

     "야옹 (너희들 바실리스크의 고기에 흥미있어?)"

     

     "냥~ (바시.......? 무슨 고기인지요?)"

     

     "야옹~ (커다란 뱀고기)"

     

     "먀옹~ (뱀입니까. 오랫동안 먹어보지 못했네요)"

     

     

     난 남은 바실리스크의 고기 전부를 집회소의 고양이들에게 주기로 했다.

     

     같은 고기만 먹어서 질렸던 참이다.

     버리는 것도 아까우니, 선물 대신으로 삼자고 생각했다.

     

     

     "야용~ (자. 사이좋게 나눠먹어)"

     

     "냥!  (이, 이건......! 정말 고급진 고기다!)"

     

     

     집회소의 고양이들이 그걸 들었는지, 야옹거리며 모여들었다.

     

     자, 이제는 숙소의 소녀 넬도 만나러 가볼까.

     

     고기를 먹는 야생고양이들을 놔두고, 난 숙소로 향했다.

     

     

    ◇ ◇ ◇ ◇

     

     

     숙소를 노크하자, 소녀 넬이 나타났다.

     

     

     "고양아, 어서와~!"

     

     

     난 숙소에 들어갔다.

     

     

     "미안해 고양아. 이제 저녁식사 시간은 끝났어."

     

     "야옹~ (신경쓰지 마)"

     

     

     난 숙소의 복도에 있던 쥐를 붙잡아서 냠냠.

     

     피는 흘리지 않았다고. 칭찬해줘.

     

     쥐고기는 뭐라고나 할까, 비린맛이 났다.

     그다지 맛있지 않다.

     

     

     "야옹이 대단해~"

     

     "나 왔어~ 어머, 고양이가 또 온 모양이네."

     

     

     숙소의 여주인 낸시 씨가 돌아온 모양이다.

     이대로 가면 딸이 고양이한테서 떨어질 수 없게 될지도, 라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것이 들렸다.

     

     으음, 내가 빈번하게 오는 것은 넬의 교육이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군.

     오는 빈도를 줄일까.

     

     조만간 또래의 아이들과 놀게 될 나이가 되겠지.

     그럼 쓸쓸하지 않을 거다.

     

     난 넬의 독서에 어울려주면서, 그런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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