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장 17 경계선
    2020년 08월 24일 00시 14분 5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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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55/






     토룡에게 짓밟힌 폰스케.


     부활 전의 부유감 속에서, 여러가지를 떠올렸다.


     "선대의 여왕은 목숨을 걸고ㅡㅡ."


     "반드시 돌아오너라."


     셰라의 대사.


     그리고 슬픈 듯한 표정.


     '어쩌면, 이 이벤트는....'


     셰라는 이 이벤트로 사라지고 말지도 모른다.


     '그건 싫어. 왠지 싫어.'


     그러자, 폰스케의 앞에 고동치는 빛과 같은 물건이 출현했다. 그것은 폰스케에게 다가와서, 말을 거는 것 같았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뺏어라. 죽이고, 범하고, 유린하라. 그 힘은 네 안에 있다."

     

     빛이 흡사 오크의 모습이 되자, 용맹하다고 하기보다는 사나운 듯한 오크가 폰스케의 안에 들어가려 하였다.


     어느 사이엔가 쥐고 있던 돌ㅡㅡ'상냥한 마음' 이 빛나서, 꺼림칙한 오크를 폰스케에서 떨어지게 했다.


     "또인가. 또냐! 받아들여라ㅡㅡ셀렉터!"


     셀렉터.


     정보상이 말했던 단어.


     하지만, 조금 이상하다.


     선택된 자라는 것보다, 셀렉트....고른다는 편이 들어맞는다.


     '어째서 셀렉터일까. 어쩌면, 오크의 셀렉터는 나인가?'


     정보상의 남자는, 예전에 폰스케에게 선택된 셀렉터다, 라는 것을 말했었다.


     '그럼, 내가 선택하는 것은!'


     급격하게 등이 끌어당겨져서, 나무 뿌리로 만든 침대에서 눈을 떴다. 방의 안을 한 그루의 나무가 지배하는 기생장소에서는, 폰스케를 기다리고 있던 오크들이 다가왔다.


     천천히 일어선 폰스케는, 자신의 손을 보았다.


     벌리고, 움켜쥐자 힘이 전보다 들어간 느낌이 들었다.


     "폰스케 군, 아무래도 모두 당한 모양이네. 하지만, 바위 피부를 깎아낸 부분에 플레이어들이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네. 대미지도 상당히 준 모양이고."


     "모두는요?"


     일어서면서 그렇게 말하자, 프라이는 따봉을 했다.


     "무사하네. 덫을 대량으로 설치하고 도망간 모양이야. 지금은 덫을 설치하는 플레이어와, 나란히 달리면서 토룡에게 공격을 감행하는 플레이어로 나뉘어서 대미지를 입히고 있네."


     하지만, 대검을 멘 듐이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문제는 최종방위선까지 토룡을 쓰러트릴 수 있을지다. 대미지 계산을 해본 플레이어들이 조금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자, 절제의 도시에 배치된 대포가 차례차례로 불을 뿜었다.


     그 굉음에 폰스케 일행은, 대포가 닿는 거리까지 토룡이 왔다고 눈치챘다.


     ".....여러분, 그걸 쓰지 않겠습니까."


     폰스케가 온순한 얼굴로 말하자, 오크 전부가 깜짝 놀란 얼굴을 하였다.


     프라이가 대표로 폰스케의 의견에 반대했다.


     "폰스케 군, 그건 안되네. 실제로도 그건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네. 이 상황에서 쓰는 것은ㅡㅡ."


     폰스케가 부탁했다.


     "지금부터 가도, 당해버리면 이제 토룡은 가까이오게 될 것입니다. 다음 기회는 없을지도 몰라요."


     절제의 도시에는 석양이 지고 있었고, 토룡이 가까운 곳 까지 오고 있었다.


     그 광경을 기록하는 플레이어들도 있어서, 산이 공격해오는 영상이 차례차례로 업로드되고 있었다.


     "정면부터 가겠습니다."


     폰스케가 말하자, 모두가 "그렇다면." 이라고 말하며 납득했다.


     "그 상태는 싫어하지만 말일세. 아픔도 없고 자유도 없네. 정말로 빼앗긴 기분이라 싫은데. 특히 아픔이 없는게 좀."


     아픔이 없다고 두 번이나 불만을 표하는 프라이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폰스케 일행은 토룡에게 최후의 싸움에 도전하려 하였다.


     


     마리엘라는 말 위에서 활을 들고, 계속 쏘아대고 있었다.


     그렇게 화살을 쏘아보내자, 활 시위가 끊어졌다.


     "칫! 내구치가 0이ㅡㅡ."


     알피는 뒤에 시에라를 태우고, 마법을 쓰고 있었다.


     "시에라쨩!"


     "옛!"


     주문을 영창하여, 시에라의 지팡이에서 마법이 쏘아지자 대폭발이 일어났다. 알피가 갖고 있던 과금아이템과, 시에라가 갖고 있던 부스트 약 등을 사용한 일격이었다.


     하지만, 토룡은 멈추지 않는다.


     말에 타며 달려드는 것은, 루크 일행이었다.


     그 손에는 권총이 쥐어져 있었다.


     "뭔가요, 그런 물건을 가지다니요!"


     알피가 부러워하자, 루크가 갖고 있던 권총을 보여주었다.


     "다음 도시에서 손에 넣을 수 있어요. 그리고 하이휴먼의 이벤트도 있습니다. 그것보다도 누나들은 물러나요. 우리들의 차례입니다."


     루크의 동료들이 차례차례로 공격을 해갔다, 끊임없는 공격.


     그 사이에는, 어느새 소로리도 섞여있었다.


     루크가 권총의 탄창을 교환하면서, 소로리를 보고 정말로 놀라고 있었다.


     "폰스케의 친구들은 재미있는 녀석이 많구나."


     다른 플레이어들도 마찬가지로 공격을 착실히 주고 있었지만, 조금 모자란 느낌이었다.


     루크가 읊조렸다.


     "이제 조금. 조금 남았는데. 폰스케 일행이 조금 더 표면을 깎아주었더라면."


     그걸 분해하는 루크는, 절제의 도시가 가까워지고 태양이 곧 저물려고 하는 광경을 보았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오크들이 장비를 벗고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저 녀석들, 무엇을ㅡㅡ."




     오크 이벤트.


     마의 증명을 얻은 폰스케 일행은, 하나의 스킬을 얻었다.


     그것은 [광란]ㅡㅡ버서커. 광전사. 여러가지 있지만, 오크의 광란은 약간 다르다.


     무엇보다도, 플레이어는 아바타를 조작하기 어려워진다.


     발군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아군조차 공격하고 마는 진짜 광전사. 그게, 오크의 광란이었다.


     팬티만 입은 오크들은, 제각각 스테이터스 화면을 띄우고 스킬발동의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3]


     모두가 이를 깨물었다. 몸 안에 혈관이 불거져 나오고, 몸이 더욱 커졌다.


     [2]


     코와 입이 앞으로 나와서, 마치 늑대같은 머리가 되었다. 털이 자라고, 더욱 몸이 커졌다.


     폰스케는 생각했다.


     '처음에는 쓸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상황이라면ㅡㅡ.'


     [1]


     모두에게 뿔이 자라나고, 손발이 더욱 커졌다. 자세가 기우뚱해지고 몸에 근육이 붙었다.


     폰스케의 피부는 붉게 물들고, 흰 문양이 떠올랐다.


     다른 오크들이 보라색으로 물드는 와중에, 폰스케만 붉은 색이 되었다.


     모두가 포효하자, 그 크기는 마치 거인과도 같았다.


     [0]


     마치 땅을 울릴 것 같은 포효. 그리고, 주변의 소란은 폰스케 일행에게 있어서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각되었다.


     아바타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 가라! .....눈앞에 있는 녀석이, 나와 너의 적이다!'


     거대화한 폰스케 일행은, 지면에 손을 대었다.


     제각각 투박한 바위로 만든 듯한 도끼와 곤봉을 지면에서 뽑아들고, 달려갔다. 눈 앞의 토룡에게 달려드는 폰스케 일행.


     하지만, 아무리 커졌어도, 토룡이 보기에는 여전히 작다.


     토룡이 짓밟으려 하자, 먼저 달려든 오크들이 뛰어올랐다.


     그 도약력은 덫을 쓰지 않고도 토룡의 등에 뛰어들기에 충분했다.


     뛰어들어서, 난폭하게 토룡에게 공격을 가한다. 다만, 그것 뿐.


     동료 사이의 연계도 불가능하고, 폰스케의 옆에서는 오크끼리 치고 박고 있었다.


     폰스케는 지면에서 대검을 뽑아들고, 어깨에 매고 천천히 걸어갔다.


     '그래, 눈 앞이다. 저 녀석을ㅡㅡ쓰러트려!'


     폰스케의 아바타가 포효를 하고 돌격하자, 순식간에 토룡과의 사이를 좁혔다. 그대로 토룡의 머리에 대검을 휘둘러서, 대미지를 주었다.


     커다란 손톱으로 토룡을 갉아내는 듯 할퀴며, 난폭하게 몇 번이나 토룡에게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다른 오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플레이어는, 그냥 멍하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제인은 부활해서 밖으로 나가자 움직일 수 없었다.


     자신의 두 배 이상은 되는 괴물들이 앞에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두 마리의 괴물이 서로 치고 박으며 날뛰고 있었다.


     동료들이 제인의 어깨를 흔들었다.


     "어이, 어떻게 할거야! 네가 리더이니까 결정하라고!"


     제인이 붙잡힌 어깨를 움직여서, 오크들을 가리켰다.


     보랏빛의 괴물들...오크는, 그런 제인들을 돌아보았다. 포효하고, 달려들었다.


     "뭐, 뭐야ㅡㅡ!"


     무기를 든 플레이어가 오크의 팔에 날아가버려서 붉은 빛이 되어 사라졌다.


     "어, 어이, 이 녀석들 몬스ㅡㅡ."


     두 마리의 오크는 몬스터로서 카운트되어, 플레이어들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정말로 광전사.


     제인이 오크에게 양손으로 붙잡혀서, 짓눌리고 있었다.


     "그, 그만둬! 이대로는 랭크가 떨어져 버린다고! 레어아이템이! 레어아이템을 받을 수 없단 말이다!"


     이미, 상위 플레이어들에게 지급될 레어아이템을 받지 못할 지경까지 와버렸다.


     "도대체 얼마나 부었다고 생각하냐고! 이미 수십만이나ㅡㅡ악!"


     우지끈하고 몸에서 소리가 난 후에, 붉은 입자로 되어 사라지는 몸.


     "안돼! 여기서 사라지면 전부 수포로ㅡㅡ수포가 되어버린다고오오오!"


     오크가 그런 제인을 움켜쥐고 난 후에, 주변의 플레이어의 공격에 의하여 오크도 또한 붉은 입자가 되어 사라졌다.




     한편.


     폰스케 일행, 토룡에 달라붙은 폰스케 일행도 하나하나 사라져갔다.


     '산이 분화하다니.'


     일정한 대미지를 넘어서자, 토룡이 포효하고서 산이 분화한 것이다.


     불타는 바위가 점점 내려와서, 달라붙었던 오크가 주변 플레이어들을 휘말리게 하며 사라졌다.


     흐르는 용암에 휘감겨서, 오크가 사라졌다.


     태양이 저물어서, 절제의 도시에는 외벽에 여러 빛이 모여서 빛나는 것처럼 보였다.


     '아직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아직!'


     폰스케가 대검을 내리꽂자, 깊게 토룡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대검이 꺾여버려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자, 그 커다란 팔을 휘둘러서 토룡을 때리기 시작했다.


     혼신의 힘을 담아서, 몇 번이나 때렸다.


     오크들이 사라져서, 남아있는 것은 폰스케 뿐.


     'HP포인트는.... 이제 조금. 조금만 더하면!'


     의식을 절제의 도시로 향하자, 최종라인으로 설정된 장소에는 붉은 선이 그어져 있었다.


     그곳을 토룡이 넘어서면, 플레이어들의 패배가 확정되고 만다.


     그 앞에는ㅡㅡ외벽의 위에는, 엘프의 여왕인 셰라가 황금지팡이를 들고 서 있었다.


     각오를 다진 표정에, 폰스케는 조바심을 느꼈다.


     '이제 조금. 조금만 더! 너는....좀 더 기합을 넣으라고오오오!'


     플레이어인 폰스케의 의지에 부응하는 듯, 아바타인 오크가 포효했다. 불타오르는 붉은 몸이, 최후의 힘을 쥐어짜내어 주먹질을 하였다.


     때린다. 때린다. 때린다!


     그냥, 연속으로 때릴 뿐인 폰스케는, 분화로 인해 분출된 바위를 등에 맞으면서, 몇 번이나 공격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렇게 불이 사라지는 순간까지 때리고 있던 폰스케의 몸은, 흰 연기를 내뿜으며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겨우 한 사람이 입힌 대미지치고는, 상당한 양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부족했다.


     그 때ㅡㅡ.


     "폰스케에에에!"


     말에 타서 달려오는 것은, 루크였다.


     토룡에게 공격을 가하며, 말을 타고 아슬아슬한 선까지 접근해서 폰스케에게 아이템을 던졌다.


     그리고, 손을 흔들고 나서 루크는 바위가 떨어지는 바람에 붉은 빛이 되어 사라졌다.


     '루크...좋아, 이거라면.'


     체력, 그리고 다른 부분도 회복되는 것이 느껴진다.


     다시금 폰스케의 눈동자에 불이 지펴지자, 피투성이인 주먹을 크게 들어올렸다.


     '이걸로 끝내버리겠어어어어!'


     주먹에 불이 휘감긴 일격은, 토룡의 이마에 깊게 파고들어가서 크리티컬이라고 표시되었다. 그러자, 토룡이 크게 울부짖고, 그대로 거체가 지면에 주저앉았다.


     '좋아, 이거로 셰라는ㅡㅡ.'


     하지만, 토룡이 그 몸을 다시금 일으키고는, 절제의 도시로 향했다.


     '어, 어째서! HP는 제로가 되었잖아!'


     정벌완료라는 문자가 떠올랐는데도, 토룡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셰라가 양손을 크게 벌리고서, 황금의 지팡이를 높게 들었다.


     하늘에 마법진이 몇 가지나 발생하였고, 지면에도 생겨났다.


     폰스케는 강제적으로 날려져서, 외벽 부근까지 굴러가자 위를 올려다보았다.


     셰라는 폰스케를 보고 미소지으며, 입을 움직였다.


     


     "고. 마. 워."




     그리고, 여왕의 대마법이 발동하여, 빛의 기둥이 생겨나자 토룡은 그 거체가 기둥에 꿰뚫려서 몸부림치고, 절명하여 붉은 입자로 변했다.


     그 빛은 넓게 퍼지며 하늘로 올라갔다.


     정말 환상적인 광경이었지만, 폰스케는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여왕이 외벽에서 쓰러져 떨어지는 것을 받아내자, 폰스캐는 받아낼 때 발생한 대미지로 사라지고 있었다.


     "셰라!"


     "폰스케....잘 와주었다."


     그렇게 말하고 미소지은 후, 셰라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폰스케는 셰라를 지면에 눕히고는, 그대로 자신도 사라졌다.




     절제의 도시.


     격전이 끝난 도시에서는, 모험가들에게 새로운 여왕이 연설을 하고 있었다.


     아직 어린 여왕은, 지팡이를 들지 않은 채 미소지으며 모험가들에게 말하였다.


     "용맹한 모험가 여러분. 절제의 도시를 지켜주어서, 고맙슙니다."


     혀를 깨문 것 조차 "귀여워" 라는 소리를 듣는 새 여왕은, 얼굴을 붉히면서 말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것은 셰라가 말하지 못했던 대사다.


     그 마지막 순간.


     플레이어들은 확실히 토룡을 정벌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는지, 토룡은 멈추지 않고 절제의 도시를 향하여 전진.


     폰스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벤트이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듯 강제적으로 셰라는 목숨을 잃은 것이다.


     날이 밝자, 새 여왕의 즉위와 전승 파티가 성대하게 열리는 와중.


     폰스케는 터덜터덜하며 걸으며 그 자리를 뒤로 하였다.


     "아, 폰스케."


     알피가 말을 걸었지만, 마리엘라가 어깨를 잡고 말렸다.


     "내버려두자. 그 편이 나을거야."


     혼자 걸어간 폰스케는, 플레이어도 NPC도 없는 길을 걸어서 숙소로 향했다.


     광란 후의 불이익인 스테이터스의 급격한 하락과 배드스테이터스가 여러 개 붙은 상태에서 숙소에 들어가자 여주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왜 축축한 얼굴을 하고 있수."


     그렇게 말하며 건넨 것은, 셰라가 맡긴 편지였다.


     모두 알고 있었다.


     셰라는 자기 목숨을 잃게 될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게 싫어서 밖의 세계로 나가고 싶었다고 쓰여져 있었다.


     안마당으로 나와서, 주저앉아서 편지를 읽는 폰스케는, 어째서인지 모를 눈물이 나왔다.


     "....웃기지 말라고. 이런 이벤트 따위를 만들다니. 어째서냐고."


     극적일지도 모른다.


     여왕의 헌신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폰스케는 납득할 수 없었다.


     그래서, 폰스케는 숙소의 안마당에서 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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