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6 레일 위에서2021년 09월 23일 13시 40분 1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383/
※ '375 나나사키 사토루' 는 사토루의 과거 회상만 있기 때문에 통편집.
"잠깐! 놓으라구요!"
"싫~어~! 그렇게 말하며 도망칠 셈이잖아~! 십만 포인트는 내 거다~"
"아니아니, 위험하다니까요! 진짜로!"
저는 왼팔에 찰싹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여자아이에 매우 난처해하며, 바쁘게 주변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놓쳐버린 사토루 군의 다음 움직임을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널찍한 도로 한복판에서 눈썹을 찡그리고 있자, 윗쪽 방향에서 몇 개의 알루미늄 호일로 감긴 탁구공같은 것이 떨어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앗."
전 우연하게도 이게 뭔지 알고 있습니다.
화학부의 시험......이라기보다 놀잇거리를 우연히 찾아낸 적이 있었는데.....분명 탄산칼슘과 설탕을 섞어서 알루미늄 호일로 감으면 생겨나는, 수제 연기구슬입니다.
그와 동시에 팡, 팡, 팡, 팡 하면서 내부의 혼합물에 불이 붙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자 제각각의 탁구공에서 흰 연기가 일어났습니다. 화학부의 실험으로 만들어진 연기구슬보다 몇 배나 짙은 색. 어쩌면 사토루 군만의 특별한 조합법일지도 모릅니다.
주변에 화약이 타는 냄새로 가득해지자, 저는 서둘러 옆에 있는 소녀의 입에 손수건을 댔습니다.
"맡으면 안 돼요. 독이에요."
"어......도, 독.......?"
"예. 그러니 한시라도 빨리 여길 벗어나세요. 이 부근에 다가오는 사람이 있으면 주의시키구요."
"아, 알겠습니다아."
불안한 걸음거리로 서둘러 벗어나는 여자아이.
저는 작게 탄식하고서, 사토루 군의 다음 움직임을 기다렸습니다.
연기 속에서 저는 상의 속에 양손을 집어넣고는,
"ㅡㅡ《부상 고치기》"
《치유마법》을 써서, 어쨌든 부러진 한쪽 손을 고쳤습니다.
양손을 숨긴 것은, 치유할 때 발생하는 녹색의 빛 때문에 이쪽의 위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그래서 온몸의 회복은 다음으로.
어쨌든 지금은 최소한 싸울 수 있는 만큼의 상태가 되어야만 합니다.
조금 전의 전격으로 입은 아픔을 견디면서, 저는 다시 쓸 수 있게 된 손으로 칼을 뽑았습니다.
이제 방심은 안 합니다.
칼을 들면서, 자세를 낮춥니다.
그 순간, 사람의 기척이 위에서 덮쳐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냉정히 그 움직임을 바라보다가, 땅을 기는 것처럼 후퇴했습니다.
그러자 털썩 하는 소리를 내면서, 제가 서 있던 위치에 미냥의 인형이 떨어졌습니다.
으음.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를 이런 식으로 다루다니. 이건 트위터에서 불판이 달궈질 조건이네요.
저는 미냥을 던진 방향으로 달려가면서, 연기가 가득 찬 공간을 빠져나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철퍽 하고 물웅덩이를 밟았습니다.
"ㅡㅡ켁."
그와 동시에 섬뜩한 예감이 등골을 어루만졌습니다.
이 명백한 함정에,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주문의 영창을 들을 것 까지도 없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저의 온몸에는 또다시 전기에 의한 공격이 덮쳐왔습니다.
"아먀먀~!"
오늘 두 번째가 되는 비명.
그렇다고는 해도, 순간적으로 뒤로 뛴 덕택에 대미지를 최소한으로 끝낸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우왓, 대단해! 지금 것에 반응했다니......!]
사토루 군의 놀라는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인기척은 없습니다.
그 대신, 방금 던진 듯한 무선 스피커가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실화냐고. 이렇게까지 미묘한 준비까지 해놨다니......
그와 동시에, 등뒤에서 오른팔ㅡㅡ제가 칼을 든 손에, 차올리는 듯한 앞발차기가 닿았습니다.
"........큭!"
그것은 매우 정확하게 이쪽의 엄지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라서, 저는 잠시 이를 악물며 버틸 필요가 있었습니다.
칼을 놓칠까보냐.
다음 순간, 저는 뒤돌아보면서,
"ㅡㅡ《상심의 칼날》"
《필살검Ⅵ》을 발동. 사토루 군을 베려고 했습니다.
짙은 연기에 섞인 상태로, 그는 기묘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양주먹을 앞으로 내밀면서 저를 억누르려는 듯한 모습.
그 모습의 의미를 이해하기도 전에, 저는 칼을 휘둘렀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마치 기술사(奇術師)의 기묘한 기술을 보는 것처럼, 저의 칼끝은 휙 하고 공중에서 그 궤도를 바꿔버렸던 것입니다.
"뭐, 야!?"
그것이 연기에 휘감긴 탓에 잘 보이지 않았던 가느다란 강선이었다고 눈치챘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칼을 걷어채이고, 상반신이 강선에 휘감겼음을 눈치챈 것은 다음 순간.
"무예 18번ㅡㅡ포승의 술임다. 이것은 주로 자신의 무기에 의존하는 자에게 쓰지요."
".........큭!"
"항복하시길. 5초 기다림다. 그렇지 않으면 살을 찢겠슴다."
......조금 전부터.......뭐라고나 할까.
사토루 군이 생각한 스토리대로 일이 진행되는 느낌이 드는 거, 기분 탓?
내심 초조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어딘가에서 이 레일을 벗어나지 않으면ㅡㅡ저, 정말로 져버릴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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