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4 거짓말쟁이2021년 09월 23일 12시 27분 5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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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했다.
제가 그것을 눈치챘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사토루 군이 쓴 《수계마법》영향으로, 저의 《뇌계》가 나쁘게 작용한 것입니다.
........라는 이유를 이해한 것을 훨씬 나중의 일.
그 때 즉시 파악했던 것은, 그가 어떤 복잡한 계책을 짜놓았고, 저는 보기 좋게 그에 걸려들고 말았다는 점 뿐이었습니다.
순간 오른팔을 중심으로, 전신의 표피가 찌릿찌릿하게 갈라지는 듯한 착각이 들며,
"아먀먀먀먀먀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성대에서는 망가진 라디오같은 비명이 흘러나왔고, 눈알이 미친 것처럼 상하좌우로 흔들렸습니다.
전신에서 타버린 냄새가 나오는 와중, 저는 발을 헛디뎠습니다.
그걸 살짝 받아준 자는, 적이었을 나나사키 사토루 군.
물론 그는 친절한 마음으로 그렇게 해준 것이 아니라ㅡㅡ
"각오를. 이 기술, 꽤 아픔다."
그가 말을 끝냄과 동시에, 뚜둑 하고 약간 기분 좋은 소리가 저의 왼손에서 들렸습니다.
잠시 관절을 울릴 때의 그 느낌이 손바닥을 통하고는,
"ㅡㅡ큭."
평소의 버릇으로, 순간적으로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검지와 중지가 이상한 방향으로 굽혀진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사, 《상처 회......."
재빨리 다친 부위에 치유마법을 쓰려고 한 그 때.
"포기하시죠. 뼈가 이상한 방향으로 붙어버려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게 됨다!"
그, 이쪽을 걱정하는 듯한 음성에 놀랐습니다.
어라? 그랬었나? 하지만 《치유마법》은 꽤 복잡한 골절도 낫게 하는데......
의문점을 생각하는 저의 옆면에, 강렬한 상단차기가 작렬했습니다.
입에서 피를 내뿜으면서, 저는 지붕 위에서 구르다가 카툰 구역의 컬러풀한 도로 위에 떨어졌습니다.
"케에........쿨, 럭......"
위험해. 이거 생각보다도 대미지가 심해."
그 순간 마무리 일격을 각오했었지만, 사토루 군의 모습이 없습니다.
"ㅡㅡ?"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자, 저를 쫓아온 소녀집단 중 한 명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와아~! '무명' 씨다아~!"
그런 그녀의 발치에ㅡㅡ《화계마법V》을 발동시킬 때 출현하는 마법진이 나타나서.
"............!"
세상에.
아무리 이곳의 소녀가 불사라고는 하지만. 설마.
저는 순간적으로 《마인화》를 발동. 등에서 마력을 방출하여 그녀를 감쌌습니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그녀와 《화계마법V》의 효과범위 바깥으로 날아가서, 뒤를 돌아보았지만ㅡㅡ
"........얼레!?"
마법진에서는 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도중에 캔슬시킨 모양. 재주도 좋으셔라.
저는 팔 안에서 눈을 부릅뜨고 있는 여자아이를 옆에 놓아두고, 《마인화》를 풀지 않은 채 사방으로 의식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조금 전까지의 방심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의 전투방식은 잘 알았습니다.
사토루 군 또한ㅡㅡ제가 어려워하는 타입의 상대라는 것을요.
이렇게 되면, 여기서 《필살검Ⅵ》을 토르 씨에게 보이는 일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를 쓰러트려야겠습니다.
사토루 군의 다음 한 수를 찾으면서, 저는 천천히 등의 칼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표정을 굳히며, 있는 힘껏 무서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히에에에에에에....." 라며, 사정을 모르는 여자아이가 떨고 있습니다.
좋아. 제대로 되고 있어.
이거라면 분명, 사토루 군도 접근을 주저할 터.
그는 20세 이상. 죽을 수 없다고 스스로 말했습니다.
그러니 그만큼 신중하게 움직여야만 하겠지요.
.......라고 거기까지 생각하고서.
과연 그럴까, 하고 자문했습니다.
그의 전투방식에서는, 뭔가 목숨을 건 강한 신념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뭐라고나 할까ㅡㅡ윗사람에게 명령을 받는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닌 듯한 기분이 듭니다.
어쩌면 그 '공략본'에 나온 정보와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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