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65 당나귀에 탄 사람
    2021년 09월 22일 12시 48분 4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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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371/

     

     

     

     우리들은 두 사람의 플레이가 끝날ㅡㅡ아니 화해할 때까지의 과정을 계속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격한 분노의 봉우리를 넘어선 끝에 있는 불가사의한 감정의 쿠드랴프카 씨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습니다.

     

     "미안해.......미안해 선배....... 사랑하고 있어. 당신이 아니면 안 돼. 정말 사랑해......그러니 싫어하면 안 돼?"

     

     상대 남성 (결국 이 사람, 제대로 된 이름은 끝까지 듣지 못했습니다)은 도게자한 포즈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쿠드랴프카 씨는 그런 그에게, 깜짝 놀랄 정도로 두근거리는 속삭임으로,

     

     "저기, 핥을래? 내 왼손의 약지, 핥을래?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

     (끄덕끄덕)

     "다행이다. 좋아. 많이 핥아야 해?"

     (끄덕끄덕)

     "그럼 알고 있지? 회견의 준비......알겠지?"

     

     그러자 남자는 갓난아이처럼 끄덕거리고는 느릿하게 일어섰습니다.

     중년ㅡㅡ이라기에는 좀 젊은가요. 나이는 30대 전반인 그 사람은, 시선을 바닥에 떨군 채 다른 방으로 향했습니다.

     기다리는 사이, 냥키는 오도카니,

     

     "오늘의 프로레슬링 놀이는 평소보다 기운찼네~"

     

     라는 감상을 늘어놓았습니다.

     그것과 프로레슬링이 비슷하게 보였다니, 안과를 가보는 편이 좋겠네요.

     

     

     그 후 저 혼자만 들어간 별실은, 한 대의 PC와 그것에 연결된 홈 시어터.

     눈앞의 스크린에 투영된 것은, 아마 시즈가와 라이카 씨의 방이라고 생각되는....그야말로 '공주님의 방' 같은 느낌의 방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아비에니아성' 안에 있는 VIP룸에 살고 있겠죠.

     업계관계자만 묵는다고 하는 그 방에는 흥미가 없었지만ㅡㅡ지금 주목해야할 것은, 푹신한 업무용 책상에 앉아서 이쪽에 등을 보이고 있는 긴 머리의 여성이겠죠.

     

     "저기......."

     

     제가 컴퓨터 앞의 마이크를 향해 말을 걸자,

     

     [당나귀를 판 부자(親子)의 이야기] 를 알고 있니?]

     "예."

     

     [그럼 그 이야기의 교훈을 알겠니?]

     "예?"

     

     저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당나귀는 짐승이라서 분위기를 읽지 못한다는 뜻인가요?"

     [아니. 대중의 의견에 휩쓸리면 국정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이란다]

     

     .......흠.

     마키가오카에 있을 때, 사사키 선생이 불평하던 것이 떠오르네요.

     "저쪽을 달래면 이쪽이 뿔난다." 라구요.

     

     [대세가 나아갈 길을 결정하는 것은, 때로는 다른 길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버려야만 한답니다. 이 '비현실의 왕국'은 나의 나라. 그러니 어느 길이 가장 좋은지ㅡㅡ'당나귀에 탈 사람'을 고르는 것은 나라는 뜻]

     "예에."

     [아비에니아와 그란데리니아의 자유로는 통행은 허가할 수 없어ㅡㅡ만일 나의 판단에 납득할 수 없다면, 지금 바로 여기를 나가도록 해]

     

     어라라, 처음 보는 상대에게 이런 인사라니.

     .......라고 잠시 생각했었지만, 아무래도 그녀의 말투는 이전에 했던 토론과 이어진다는 느낌.

     

     "저기, 라이카 씨."

     [왜?]

     "당신, 저를 누군가로 착각하고 있지 않나요?"

     [엥]

     

     거기서 그녀는 잠시 이쪽으로 몸을 기울이더니,

     

     [.......어라? 당신 [토론계 모임] 사람이 아니네?]

     "토론할 생각으로 왔지만, 그 서클에는 소속되지 않았어요."

     [어머, 실례. 나도 참]

     

     그리고 그녀는 약간 부끄러운 듯 헛기침을.

     

     [요즘 계속 그 서클 애들만 상대해서......]

     

     그리고 붙임성이 좋은 미소를 이쪽에 보였습니다.

     

     [처음이지? 난 시즈가와 라이카. '비현실의 왕국' 에서 제일 높은 사람ㅡㅡ그래서? 당신은 누구?]

     

     애초에 전 그 미소에 속을 생각은 없습니다.

     이것은,

     

     ㅡㅡ대학생 시절, 서클 멤버를 때려죽였다고 하더라.

     

     란 쨩의 말을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라이카・데드맨'.

     저는 그녀와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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