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60 귀환
    2021년 09월 21일 11시 56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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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366/

     

     

     

     이야~

     끝나고 보면, 쉬운 일이었습니다.

     

     저와 냥키가 '이계의 문'을 빠져나오자 좁은 복도에 빽빽히 들어찬 피난민들이 모여들어서는,

     

     "브라보~!"

     

     라면서 명연주를 들은 관객처럼 짝짝짝.

     

     "아니~ 에헤헤헤......"

     

     부끄러워하는 냥키 (핵심만 낼름했잖아).

     

     "그리고.......오? 럭키! 나 레벨 올랐다~"

     "어라 그래요?"

     "언니는?"

     

     이쪽은 오른......기색은 없네요.

     뭐 레벨 85이니, 약간 사람을 구한 것만으로는 레벨이 오르지 않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보다 어느 사이에 이렇게나 격차가 벌어졌다니. 기분 다운되겠어~"

     

     딱히 상관없지만, 이 아이 정체를 숨기는 거 너무 못하잖아?

     

     "냥키라면 금방 따라올 수 있어요."

     

     쓴웃음을 섞으며 그녀를 격려합니다.

     

     그 후 저는 피난민을 헤치면서 코우 군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이들 두 명의 어깨를 끌어안고 있는 그는, 진짜 오빠같았습니다.

     

     "저기......."

     "알고 있소ㅡㅡ이누가미 공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으니 말이오."

     "그가 제게 당신을 부탁한다고 했는데요."

     "그렇소이까." 

     "그가 사라질 만한 징후는 있었나요?"

     "뭐 소인들은 걸림돌이니, 놔두고 간다 한들 어쩔 수 없는 일이오."

     

     그렇게 말하면서도 코우 군은 약간 섭섭해하는 모양.

     

     "아, 참고로 제가 신세를 봐주는 대신, 당신이 가진 정보를 전부 듣도록 약속했어요."

     

     라며 약간의 편법을.

     뭐 이야기를 부드럽게 진행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협력은 아끼지 않겠소......그렇다 해도, 소인도 그다지 정보통이라는 것도 아니오만."

     "그럼 여길 나가면 느긋하게 차라도 하죠."

     "알겠소. 몸단장을 하고 만나도록 하겠소."

     

     그렇게 우리들은, 지금은 깨끗하게 좀비가 치워진 지하통로를 줄줄이 나아갔습니다.

     거기서 저는, 늦었지만 피난민들에게 이 '비현실의 왕국'에서의 삶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물론 그들도 처음에는 기분 나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뭐, 너무 이곳에 오래 있을 것도 아니니."

     

     라면서, 약간의 관광 기분으로 전환.

     아마 그들은 당분간 '그란데리니아'에서 머물게 될 테니, 이제 당분간 작별하게 되겠네요.

     

     이제는 나나미 씨와 마이 씨가 무사히 돌아오는 것만을 기도할 뿐.

     

     냥키 씨의 선도로 그 종업원용 통로를 빠져나온 우리들은, 그제서야 건물 바깥에서 돌풍이 휘몰아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 말하는 거 잊고 있었는데, 지금 태풍이 왔어."

     

     어 그런가요.

     뭐 약간의 비바람이라면 디즈냐의 강력한 건물은 꿈쩍도 안 하겠죠.

     

     "하지만 도내의 지하철은 또 수몰된 곳이 늘어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뭐, 난 여기에서 나갈 셈이 없으니 상관없지만."

     

     에이~ 그런 말 하기는~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잖아요.

     "난 '불사대'라고. 그렇게 간단히는 '왕국'을 나갈 수 없어."

     "흐음~"

     

     그런 말투로 보면, 뭔가 사정이 있다는 뜻인가요......

     어쨌든 저는.......이로하 쨩이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무심코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무심코 그녀의 머리를 쓰담쓰담쓰담쓰담하며 어루만지자.

     

     "어이, 그만둬. 너무 친근하게 굴지 마. 전 세계의 친구 냥키 캣이라고."

     "사실 전 왕팬이라서요."

     "보통은 만나려면 몇 시간이나 서 있어야 되는데."

     

     시즈가와 라이카 씨가 어떤 사람이건ㅡㅡ그녀를 소생시켜 준 것만은 감사해야겠네요~

     

     

     지상에 고개를 내밀자, 이른 아침의 '아비에니아'는 비바람이 맹렬하게 휘몰아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배수는 잘 계산되어 있는 만큼 랜드 전체가 수몰될 일은 없어보였지만, 관목 등은 일부 침수되어서 못쓰게 된 것을 알겠습니다.

     

     "이거 심한데......도내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피난민 중 한 명이 불쑥.

     그들의 돌아갈 장소ㅡㅡ도쿄역이 걱정인 모양입니다.

     

     그러자 그 때였습니다.

     꽈광~! 우르릉......하고 천둥소리가 나며,

     

     [끼이――――――――――――――――――――――――――!!]

     

     하며 유리를 깨트리는 듯한 목소리가 주변에 울려퍼졌습니다.

     거의 조건반사적으로, 남성들을 지키려는 자세를 취하자,

     

     "이거나아아아아아........먹어라!"

     

     바로 옆에서 《화계》5번을 쓰는, 들은 기억이 나는 목소리.

     

     "거기다! ㅡㅡ《불기둥》!"

     

     보아하니ㅡㅡ그곳에서는 저의 눈을 의심케 하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도박사' 씨와......몸의 높이가 2~3미터는 되는 쥐의 '괴수'가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히익......극혐!"

     

     여자의 소양으로서, 전 비명을 질렀습니다. 뭐 익사체 좀비 쪽이 백 배는 더 기분 나쁘지만요.

     한박자 늦게, 냥키가 하품섞인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말하는 거 잊고 있었는데 '괴수'도 나왔어."

     "아......예."

     

     그거, 태풍보다 먼저 말해줬으면 했는데요~

     

     "뭐~ 녀석들은 이쪽의 모두한테 맡겨두면 괜찮을 거라 생각해서."

     

     뭐ㅡㅡ그건 맞는 모양입니다.

     괴수는 현재 몇몇 '플레이어'의 손에 의해 때마침 구제된 모양입니다.

     

     "우오오오오오오! 물리쳤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통구이가 되어버린 쥐의 위에서, 도박사 씨가 드높게 승리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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