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5 두 명째의......2021년 09월 12일 00시 01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281/
그 기묘한 로봇의 앞에서, 소녀들은 한데 모여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거......어떻게 해?"
"갖고 가고 싶어!"
"불가능하잖아, 이런 커다란 것."
"움직여볼게."
"움직일 수 있어?"
"아마도."
미코토는 로봇의 옆구리 부근에 손잡이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걸 비틀자, 푸쉬~ 하며 공기가 빠지는 소리와 함께 로봇의 가슴이 열리더니, 조종석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드러났다.
안에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미코토는 그곳에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러자 곧바로 손, 발, 허리, 머리에 벨트같은 것이 휘감겼다.
"오, 오, 오, 오!?"
"괜찮아?"
"응. 예상대로야~"
조작도 꽤 간단해 보인다. 접속된 콘솔을, 평소에 몸을 움직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움직이면 될 뿐. 커다란 인형탈인 것이다.
거기서 갑자기 루이가 손뼉을 치더니,
"알았다! 이 로봇, '아동용' 이었어. 그래서 라이카도 다루기 곤란했던 거네....."
확실히 이 조종석은 꽤 좁다.
미코토가 안에 들어가도 아슬아슬할 정도여서, 어른은 도무지 쓸 수 없어 보인다.
"어때? 움직일 것 같애?"
"잠깐만.......일어서 볼게. 조금 물러나."
양팔과 복근에 힘을 주자, 금속의 대단한 마찰음을 일으키며 로봇이 움직였다.
"좀 더 조용히 움직이는 것인 줄.......'좀비' 가 와버리겠어!"
"그 정도는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면, 의미 없어."
"그런 문제가......."
동작에 위화감은 거의 없었다.
역시 아동용으로 만들어진 만큼, 꽤 직감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모양이다.
"음ㅡㅡ대충 알았어."
"좀비랑 싸울 수 있어 보여?"
"될 거라 생각해."
바쁘게 이곳저곳을 둘라보자, 시야에 들어온 모니터에 흰 글자로 단어의 나열이 표시되었다.
이름 : 아즈키 미코토
작업 : "견습 전사"
무기 : "용기의 철퇴"
머리 : "쿠로가네의 투구"
몸 : "쿠로가네의 갑옷"
팔 : "쿠로가네 장갑"
다리 : "쿠로가네 부츠"
장식 : "영귀의 망토"
스테이터스
레벨 : 1
HP : 21
MP : 7
공격 : 67
방어 : 22
마력 : 1
스피드 : 27
행운 : 19하지만......자세한 의미는 잘 알 수 없었다.
히라가나로 읽기 쉽게 쓰여진 것은 다행이지만ㅡㅡ애초에 미코토는 숫자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타입인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눈앞에 있는 수많은 정보를 무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크기라면 복도를 지나갈 수 없겠네......어떻게 이 장소까지 옮겨온 걸까."
그 때였다.
조금 전 제대로 잠가두었을 '제 44번 창고' 의 문에서 철컥거리는 소리가 나는가 생각하니ㅡㅡ팡 하고 난폭하게 발길질로 열린 것은.
"어이~ 누구 있어~?"
미코토와 루이는 깜짝 놀라 그쪽을 돌아보았다.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둘러댈 수 없다.
미코토는 만일을 위해 옆에 있던 철퇴를 잡아당겼다.
그리고 루이를 뒤에 세우며,
"혼자 도망쳐."
라고 중얼거린 후,
"누구냐!?"
외쳤다. 이 장소에서는 몇몇 선반에 가려져서 상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 [누구] 냐니, 너.......그건 이쪽의 대사라고."
들은 기억이 없는 목소리다.
다시 말해 상대는ㅡㅡ시즈가와 라이카의 수하일 가능성이 높다.
흘끗 루이를 본다.
그녀는 지금, 잇몸이 바들거릴 정도로 떨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곳의 녀석들에게 들킨다는 사태는 생각하지 못한 모양.
미코토는 작게 한숨을 쉬고서,
ㅡㅡ할 수 밖에 없어.......
각오를 다졌다.
"네놈들, 그거지. 도둑이지. 좋지 않다고~? 그런 짓은."
하지만 난입자의 모습을 보고, 미코토는 주춤거렸다.
나타난 것은, 냥키・캣.......으로 보이는 누군가였기 때문이다.
ㅡㅡ두 명째의 냥키는 진짜보다도 몸이 작고 얼굴도 가짜같아서 조금 기분 나쁘대.
좋든 싫든, 루이의 말이 떠오른다.
"뭐.......! 뭐하는 놈이냐, 너!"
"보면 알잖아ㅡㅡ냥키・캣이다."
거짓말이다.
말도 안 돼.
의문으로 생각하자, 자동적으로 모니터에 정보가 표시되었다.
이름 : ? ? ? ※ 얼굴을 확인하십시오
직업 : ? ? ?
무기 : 없음
머리 : 냥키 마스크
몸 : 호랑이의 망토
팔 : 없음
다리 : 운동화
장식 : 우정의 반지"물음표라니.......모른다는 뜻?"
ㅡㅡ두 명째의 냥키를 깨달은 사람은, 정말정말 무서운 일을 당해버린대......
온몸이 얼어붙으면서, 미코토는 거의 전의를 상실한 자신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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