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53 철새의 깃털
    2021년 09월 09일 10시 16분 2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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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259/

     

     

     "근데.......'철새의 깃털' 이 뭐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분명 '구세주' 의 실적보수였지요. 갖고 있지 않아요?"

     

     츠즈리 씨, 나이스 기억력.

     

     "예."

     "그럼, 제가 내놓게요ㅡㅡ처리하기를 보류하고 있어서요."

     

     그러자 그녀의 앞에, 갑자기 한 장의 깃털이 나타났습니다.

     아, 이거 본 적 있어. 집에 계속 놔둔 채였지만요.

     츠즈리 씨 왈, 이것의 효과는

     

     ㅡㅡ'철새의 깃털' 은, 사용하면 반경 5km 이내라면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 깃털입니다. 한번 쓰면 사라지고요.

     

     라고 합니다.

     소모품을 써서라도 오라니........어쩌면 이거, 꽤 긴급한 일 아닌지?

     

     "참고로 그 외에도 몇몇 편리해보이는 아이템을 '아비에니아' 로 들고 왔어요."

     "어? 어디에 넣어서요?"

     "매직포켓이라는 보수 아이템인데......뭐 이것은 '전사' 씨가 기억을 되찾은 후에 말하도록 할게요."

     

     그 아무렇지도 않은 말에, 저는 남몰래 상처입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지금의 저는 볼일이 끝났다는 느낌으로 말하면 좀.

     

     "어쨌든, 모모카 씨한테 가도록 해요. 아무래도 범상치 않은 느낌이 드니까요."

     "오케이~"

     

     저는 기분이 내키지 않았음에도 깃털을 손에 들고.......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몰라서, 잠시 당황했습니다.

     [드래곤퀘스트] 같은 데서는 키메라의 날개를 어떻게 썼을까요. 의문입니다.

     

     "그보다 이거, 애초에 실내에서 써도 괜찮으려나. 천장에 부딪혀서 즉사하는 일이 일어날지도......"

     "분명 괜찮아요. 그리고 지금의 선배라면, 천장에 부딪힌 정도로 죽지 않아요."

     

     정말?

     

     "참고로 이거, 2명 이상의 이동은 가능한가요?"

     "글쎄요?"

     "만일 가능하다면 저도 동행할게요......하지만, 덫일 가능성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아스카 씨도 오시구요."

     

     아스카 씨는 엄지를 세우며,

     

     "어떤 위기가 닥쳐와도 세 명이라면 무섭지 않지요. 그리고 저는 프로듀서로서 모모카 씨와 연출의 교섭을 할 의무가 있으니......"

     

     역시 아스카 씨는 제일 편한 포지션을 확보하고 싶었던 거 아냐?

     그렇다고는 해도, 지금은 일일히 딴지를 걸 틈이 없습니다.

     

     "그럼......."

     

     저는 깃털을 드높이 치켜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아비에니아성의 제일 높은 지붕 위!"

     

     라고 외쳐봅니다.

     이것이 사용법에 얼추 들어맞았는지, 우리들 세 사람의 몸은 창백하게 반짝이는 빛에 휘감겼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몸이 떠오르더니.......

     

     "오, 오, 오, 오?"

     

     그리고 다음 순간, 우리들은 지하통로의 천장을 꿰뚫고 아득한 상공으로 날아갔습니다.

     

     "와, 와아! 대단해!"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아스카 씨는 정말 알기 쉽게 꺄악거리고,

     츠즈리 씨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가만히 견디는 느낌.

     참고로 전 놀란 것은 처음일 뿐이고, 지금은 이 상황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들은 '비현실의 왕국' 의 상공 백 미터 정도를 부유하고 있어서, 이 아름다운 테마파크를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눈밑에는 높이 51미터의 신데렐......크흠, '아비에니아성' 이 우뚝 세워져 있었고, 그 하늘색 지붕이 보입니다.

     29개의 첨탑.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탑의 지붕은, 반짝거리는 금색.

     그 지붕을 둘러싸는 것처럼 공중에서 유유히 파닥거리고 있는 것은ㅡㅡ

     

     "와아, 대단해! 드래곤이다!"

     

     판타스틱한 성과, 용.

     제 안의 동심이 지금이라도 흘러넘칠 듯 하네요.

     

     금색의 지붕에는, 두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한 사람은 말로만 듣던 금발벽안의 엘프녀, 코이카와치 모모카 씨.

     그리고 또 한 명은, 쿠가미치 사사에 씨라는 분이겠죠, 아마.

     

     두 사람은 우리들을 향해 크게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ㅡㅡ! ㅡㅡㅡㅡㅡㅡㅡ! .......!"

     

     그때 모모카 씨가 뭔가를 외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몇 번인가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저는 바람에 섞인 그녀의 목소리를 단편적으로 들어보았습니다.

     

     "ㅡㅡ! ㅡㅡㅡㅡ! ㅡㅡㅡㅡ, ㅡㅡㅡㅡ!"

     

     미안. 시간이 없으니, 재회의 인사는 나중에.

     

     "――――――、――――――!"

     

     진정되면, 제대로 설명할게.

     .......려나?

     

     "――《――……》!"

     

     이 다음의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것이 뭔가의 주문의 영창이라고 눈치챘을 때는,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영문 모를 무색투명한 에너지의 파동에 휩싸여서, 저는 숨을 멈추었습니다.

     

     모모카 씨의 진의를 모르는 채, 저의 의식은 정말 간단히 육체의 제어를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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