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6 꿈의 나라로2021년 09월 08일 10시 56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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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3 「비현실의 왕국에서」
그로부터 3시간 정도 지나.
마이하마역 1층의 선물 가게 앞에서, 우리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시신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다만 한 명만은 히비야 코스케 군의 옆에서 무릎을 굽히고 있었는데ㅡㅡ
"말도 안 돼.......이건 거짓말이다.......코스케......."
그의 아버지, 히비야 노리오 씨.
전, 성인 남자가 우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무선에 의해 불려나온 그는, 억지로 '그란디데리니아' 에서 출국한 모양.
그 자리에 있는 누구도 그에게 해줄 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는 묘에 들어갈 때까지 한탄을 계속한다고 들었는데요......
"그런......그런.........왜........왜, 왜........"
노리오 씨는 망가진 테이프 처럼 '왜' 를 반복할 뿐이어서, 우리들은 당분간 둘만 남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무렵,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뼈를 줍고 있을 때
"바베큐 파티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발언하여 친척 모두의 빈축을 산 일이 있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 우리들은 마이하마역 2층에서 랜드......라기보다, '아비에니아' 의 메인 현관으로 이어지는 육교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버그'."
"예?"
"방금 전에는 미안. 조금 흐트러졌어."
잠시, 린네 씨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아, 신경쓰지 마세요. 말하지 않았다면 잊어버릴 정도의 일이었어요."
"그럼 상관없지만.....이제부터 어떻게 할래?"
"먼저 조금이라도 멀리 거점을 이동시키도록 하죠......언제 '기인' 들이 또 습격해올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이번에는 되도록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요."
"그래. 그게 좋겠어."
"그리고ㅡㅡ특히 노리오 씨는, 힘들다면 한번 마키가오카까지 돌아가도록 전해주세요."
"그 아저씨라면, 여기서 물러난다고 생각할 수는 없어."
그런가요.
저는 린네 씨의 말에서, 일말의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분노와 증오, 복수심은 강력한 추진력을 낳지만,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저는 불합리한 일을 당한 사람이 불행해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 제안이 있는데, 미안하지만 나를 일단 여기에 두고 가지 않을래?"
"그건ㅡㅡ노리오 씨를 위해서요?"
"그래.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하지만.....이쪽에 남는 것이 야쿠 씨와 아카사카 씨같은 홀아비 뿐이니 여러가지로......"
동료들끼리 소원해질 때, 사이에 비집고 들어갈 사람이 필요한가.
"그렇네요. 걱정긴 해요."
역시나 린네 씨.
이런 때는, 그런 세세한 인간관계를 신경써주는 동료가 믿음직스럽네요.
"린네 씨는 여기에 남기로 하고ㅡㅡ"
'아비에니아' 에 들어가는 사람은 저, 미코토 쨩, 츠즈리 씨.
참고로 아스카 씨는 아비에니아에서 급히 출국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어서, 지금은 저쪽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 노리오 씨의 지원을 포함해서, 여기의 일은 전부 맡길게요."
"그래. 맡겨만 줘."
"참고로ㅡㅡ노리오 씨를 격려하는 것은 좋지만, 야한 격려는 NG입니다."
"......뭐? ......뭐어?"
"상대는 기혼자라구요."
제가 싱긋 미소짓자, 그게 농담이라고 알아챘는지
"바보냐."
라며 피곤한 미소를 지어주었습니다.
"잘 됐네요, 린네 씨, 연상 취향이니......"
"시끄러."
하면서, 가벼운 손날치기를 먹입니다.
사실 여기에 남겠다고 말을 꺼낸 것은ㅡㅡ그녀 자신의 정신적 대미지가 컸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미소를 가장할 수 있다면.......뭐, 괜찮으려나.
▼
린네 씨가 떠나고, 이제는 '아비에니아' 로 향할 뿐.
"그럼, 가볼까요~"
미코토 씨가 츠즈리 씨에게 말을 걸자, 두 사람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저의 뒤를 따라왔습니다.
왼쪽에 있는 발랄한 모습의 거대한 트렁크형 선물가게를 바라보면서, 인기척이 없는 육교를 세 명이 나란히 서서 걷고 있자.......점점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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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 삼각 엔터 스페이스 삼각' 으로 만들어지는, 그 모습이.
지구인이라면 모두가 친숙하여, 모르는 사람은 분명 우주인이나 이세계인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캐릭터의 실루엣입니다.
"전에 온 것은.......3년 전의 여름방학이었었나. 그립네요, 디즈냐랜드."
"으악!"
저는 두려운 나머지 두 귀를 막았습니다.
끝나버려. 나의 모험이 여기서 끝나버려!
"츠즈리 씨, 무, 무서워......그렇게 확실하게 이름을 말하면......"
그러자 츠즈리 씨는 저의 오버리액션이 웃겼는지,
"정말! '전사' 씨, 이제와서 저작권이고 뭐고 없다고요."
"그런가~?"
저는 벽에 크게 그려진 인기 캐릭터, 냐키・캣의 그림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냐키는 저의 마음도 몰라준 채 미소를 가득 지으면 따봉을.
"하지만......만일 제가 말년에 수기같은 것을 쓸 때가 온다면, 거액의 사용료를 뜯어가지 않을까요."
"그건......어떨까요. 다만 그보다 먼저, 인류를 구원하는 일이 먼저예요."
그야 그렇지만~
"어이~!"
우리들이 가만히 서 있자, 왠지 초조한 듯 미코토 쨩이 외쳤습니다.
"꾸물대지 말고~! 빨리 좀 가요! 가자! 가자고!"
라며 왠지 손발을 파닥거립니다.
아무래도 그녀는 조금 흥분한 모양.
뭐, 그녀도 아직 소학생이라는 걸까요.
하지만 기분은 약간 이해합니다.
왜냐면, 입구로 다가감에 따라......조금 즐거운 음악이 들려오거든요.
"예예, 알았어요."
저는 생활에 찌든 사무직 여성처럼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녀의 등을 뒤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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