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42 거점
    2021년 09월 07일 23시 50분 2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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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248/

     

     

     

     히비야 코스케를 비롯한 선발대가 거점으로 삼은 곳은, 예전에 '마이하마역' 이라고 불리던 건물의 1층. 선물가게가 있는 공간이었다.

     빈 선물상자를 떠올리게 하는 가게 안에서, 코스케는 이상한 안식을 느끼고 있었다.

     

     ㅡㅡ여긴 참 좋아.

     

     '좀비' 도 '괴수' 도 없다.

     이런 부류의 건물 치고는, 청소도 제대로 되어있다.

     

     "하아............"

     

     그렇다고는 해도, 따분한 것은 분명하다.

     키미노 아스카는 '아비에니아', 아버지는 '그란데리니아'에 잠복 중.

     코스케와 마찬가지로 남게 된 조원인 사나에 씨는 이미 물자를 찾으러 나간 상태여서, 대화할 상대가 없는 탓도 있다.

     

     "으음......."

     

     .......그러자 뱃속 깊은 곳에 봉인해놓았을 무언가가 다시금 들끓어 올라서, 요즘은 진정을 되찾았을 코스케를 괴롭혔다.

     

     ㅡㅡ할복은, 이 무언가를 제거하기 위한 외과수술이었는지도 모르겠어.

     

     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일어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사다 리카와 헤어진 이유는 바람이었다.

     바람을 들킨 이후, 커뮤니티에 존재하는 모든 여자들은 코스케를 무시하게 되었다.

     동정하던 사람이 딱 한 명 있었는데, 예전에 여러 여자와 관계를 가졌기 때문에 차여버린, 나카다 히데토시라는 친구 뿐이었다.

     

     "..................."

     

     후쿠자와 유키치가 냉담한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은행권] 이라고 인쇄된 그것을, 마구 뭉친다.

     그 때였다.

     

     "..........왔나........"

     

     손님을 본능적으로 감지한 것은.

     이것은 '해방노예' (코스케 일행은 제멋대로 '병대' 라고 이름지었지만) 에게 주어진 새로운 힘이다.

     

     《거점작성》라는 힘이 있어서 이것에 의해 한정된 범위 안을 '거점화' 할 수 있다고 눈치챈 것은, 당분간 마이하마역을 거주지로 삼자고 정한 뒤였다.

     '거점화' 된 토지 안에서, 코스케 일행은 몇몇 특성을 얻을 수 있다.

     

     하나, 거점에 머무는 것으로 '마력' 은 점점 회복된다.

     둘, 거점 안의 침입자를 탐지할 수 있다.

     셋, 거점에 있는 사람들끼리는, 위치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넷, 거점 안에는 전기가 통한다.

     

     전부, 최근 들어서 알게 된 그 기묘한 여장남자가 가져다 준 정보다.

     그는 정보를 주기 아까워하는 기색이 있었지만, 무슨 일인지 이제 와서야 스킬의 특성을 가르쳐줄 생각이 든 모양이다.

     

     ㅡㅡ인원은 5명인가. 조금 시간이 늦은 모양이지만, '선배' 들이겠지.

     

     무거운 허리를 들어서, 일어선다.

     

     그 때, 갑자기ㅡㅡ

     

     ㅡㅡ어이, 코스케. 넌 그 조그만 여자애보다, 붉은 츄리닝의 '그녀' 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언제 들었을지 모르는, 아버지의 무신경한 말이 떠오른다.

     바보.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잖아.

     그녀를......나중 나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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