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68 화
    2021년 08월 16일 00시 27분 1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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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68/

     

     ※ 그냥 넘겨도 됨.

     

     

     만일 몬스터의 새끼가 출현했을 경우 전개되는 하나의 작전이 있었다.

     그것은 모든 길드에게 강제되는 진형이며, 그것에 거부권은 없었다.

     

     먼저 새끼들을 외부에서 포위하는 팀.

     그곳에는 순간공격력을 낼 수 없는 사람들을 메인으로 한 괴멸부대를 배치. 숫자의 힘으로 새끼를 억누르고, 다른 자들을 지원하는 역할이 부여되어있다.

     

     그리고 또 하나.

     

     새끼들의 무리를 베어버리는 것처럼 안쪽으로 돌파하면서, 새끼들의 꼬리를 빼앗는 부대ㅡㅡ특공부대.

     특공부대에는 길드 안에서도 화력이 높고 대응력이 좋은 천직을 보유한 탐색사가 여럿 배치되어 있는데, 새끼의 괴멸을 시작함과 동시에 최고속도로 몬스터의 무리에 바람구멍을 낸다. 그렇게 무리를 모두 빠져나가면, 새끼들이 리이메이를 방해할 수 없도록 사수하며 지원에 힘쓴다.

     

     그렇다. 특공부대는 가장 뛰어난 탐색사에게 맡겨진 이 작전의 핵심인 것이다.

     

     다만, 아직 학생인 텐지 일행에게는 그 역할이 맡겨지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포위망의 바깥에서 새끼들을 괴멸시키는 일을 역할로 부여받았다.

     

     그랬기 때문에 후쿠야마는 주변의 새끼들의 시선을 단번에 이끌었다.

     설령 눈앞에 있는 몬스터들이 자신보다 아득히 강한 몬스터라고 해도, 팀의 탐색사들이 반드시 괴멸시켜줄 거라는 것을 믿고 자신이 과녁이 된다.

     그 강심장이야말로 방패역할에 어울리는 가장 중요한 소질인 것이다.

     

     동료를 믿을 수 없는 자에게, 방패가 될 자격은 없다.

     

     "다음은 맡긴다."

     

     ""예!!""

     

     후쿠야마에게 대답한 학생 텐지와 후유키가 기세좋게 앞으로 달려갔다.

     텐지의 손에는 그 입단시험의 날보다 훨씬 등급이 높은 붉은 칼이 들려 있다.

     옆에 있는 후유키의 모습은, 신비로운 푸른 비늘을 두른 용인같았다.

     

     단 한번의 동작으로도, 텐지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다.

     

     믿음직함을 느낌과 동시에, 스스로도 기묘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그런 모순되는 자신의 심리를, 후쿠야마는 재미있다고 생각하였다.

     

     "이건 기대가 아니군......무사의 떨림에 가까운가."

     

     지금부터 일어날 텐지 일행의 전투를 기대하고 있는 자신이 있다.

     이로니카한테서 받은 자료에 눈을 돌리기도 전에, 텐지의 존재감이 한껏 늘어난 것을 눈치챘었다.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존재가 되어있다고.

     

     일류 프로탐색사의 필수소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영웅됨' 이 싹트기 시작하는 것이다.

     

     마침 그 때였다.

     

     "루오오오오!"

     

     어디에서랄 것도 없이, 후쿠야마는 기습을 받았다.

     

     아니, 단순히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다. 새끼 중에서도 지성이 뛰어난 개체가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모습을 숲의 보호색이 되도록 조절하며 제일 후방에 있는 후쿠야마를 노렸다는 것을.

     

     아니ㅡㅡ눈치채지 못했다기에는 약간 어폐가 있다.

     

     후쿠야마 수준의 탐색사 쯤 되면, 기습은 일상다반사.

     탐색과 길드의 레벨이 올라가면, 그만큼 강한 몬스터들과 무수히 싸우게 된다. 아수라장을 빠져나온 수가 다르다.

     

     "재능? 거 좋아. 난 꿈을 주는 '프로' 다! 어떻게 해서라도 물고 늘어질 거라고!"

     

     기습을 당하자, 후쿠야마는 스스로를 북돋우려는 것처럼 크게 외쳤다.

     머리에 피가 거꾸로 솟은 것처럼 보였지만, 의외로 냉정하게 스킬의 좌표위치를 고정한 뒤 스킬을 발동하였다.

     

     " [나생문자벽] "

     

     학생한테만 맡길 수는 없다며, 후쿠야마는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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