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4 마리엘라와 알피2020년 08월 15일 19시 58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23/
※
현실세계로 4시.
폰스케는, 평소보다 한 시간 빨리 로그인하였다.
현실세계의 예정이 있었기 때문에, 한 시간 빨리 로그인을 해서 그런지 주변을 보자 플레이어의 수가 적었다.
플레이어들의 분위기도 조금 달랐다.
플레이어들이 많이 로그인하는 시간대는, 22시에서 2시까지.
3시부터 7시까지는 플레이어의 수도 적어서, 초심자에 알맞은 시간대라고 친구인 리쿠에게 들었다.
"시간대가 다른 것 만으로도 분위기까지 변하나 보네."
오크가 두리번거리는 것을, 드물다는 듯이 보는 플레이어도 있었다.
어딘가 본 일이 있는 플레이어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플레이어의 수가 적어서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졌다.
폰스케가 그 자리에 서 있자, 뒤에서 끌어안겨서 놀랐다.
"우옷!"
놀라서 뒤를 보자, 그곳에는 마리엘라가 있었다.
"시간대로야. 늦잠자지 않았나보네."
어쩌면, 폰스케가 늦잠잔다고 생각했었는지 마리엘라는 안심하는 모습이었다.
'뭐, 평소와는 다른 시간이니까, 잘못하면 늦잠잘 뻔했지만.'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할래? 누군가를 초대해서 밖에 나갈 분위기도 아닌걸."
"그럼, 마을 쪽을 걸어갈까요? 하지만, 아무래도 두 명 뿐이면 적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시끌벅적한 알피가 없으면, 폰스케는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마리엘라도 그렇게 느꼈는지, 손을 머리 뒤로 끼우고 불만스러워 하였다.
"확실히, 그 애가 없으면 조용하네......아! 그럼, 조금 나한테 어울려줘!"
미소짓는 마리엘라는, 폰스케의 팔을 잡아끌고 그대로 도시 중심부로 걸어갔다.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에 있는 광장.
그곳에는 노점이 늘어서 있어서, 한편에는 플레이어들도 노점을 열고 판매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평소에 로그인하던 시간보다는 노점의 수가 적었다.
마리엘라는 그런 노점에서 식자재 등을 매입하고, 그것을 아이템박스에 담아갔다.
"많이 사네요."
마리엘라는 폰스케에게 설명하기 위해, 같은 과일을 두 손에 들었다.
"이렇게 보여도 제대로 고르고 있는거야. 요리인의 직업을 얻으면, 눈썰미도 생기니까. 어느 쪽이 좋은지도 왠지 모르게 알겠어."
그렇게 말하며 손에 든 과일을 사고, 폰스케에게 넘겨주었다.
손에 든 폰스케에게, 먹어보라고 하였기 때문에 과일을 하나씩 먹어보기로 했다.
"......평범한데요?"
"또 하나를 먹어봐."
".......달라."
그걸 듣고, 마리엘라가 기뻐했다.
"그렇지! 평범한 상점에서 사는 것보다도, 여기 쪽이 품질이 좋아서 요즘 마음에 들었어. 각자 행동을 할 때에는 여기에서 제대로 고른 식재를 사고 있어."
자랑하던 마리엘라였지만, 갑자기 어깨를 떨구었다.
"그런데도, 꾸준히 요리의 실력이 오르지를 않는걸. 이상하지. 뭘까? 나만 역보정이 걸린걸까?"
이제는 게임 밸런스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마리엘라를 보고, 폰스케가 달래려 하자 그곳에 한 플레이어가 지나갔다.
흰 복장이고 키가 크며, 회색 머리카락을 올백으로 한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의 플레이어였다.
"조금 괜찮을까?"
오른손을 자신의 심장의 위치에 대어, 신사적인 태도였다.
"나는 [유키하루]. 실은 요리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듣고 말아서 말을 걸었습니다. 괜찮으시면 잠깐 이야기하지 않겠습니까?"
말을 듣고 폰스케와 마리엘라는 얼굴을 마주 보고, 조금 경계는 하였지만 허락하기로 했다. 언뜻 보아 무해해보이는 사람이 사기를 친다, 등은 자주 듣는 이야기다.
"속일 셈은 없으니까 안심해주세요. 실은 호객이라는 녀석입니다."
마리엘라가 고개를 갸웃했다.
"호객?"
유키하루는 따라오라고 말하고, 두 사람의 앞을 걷기 시작했다.
"저는 밖에서 싸우는 일에 그다지 취미가 없어서요. 실제로도, 전투계의 직업은 그다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분별의 도시] 까지는 진행했었지만, 뭐라고 할까 도시의 분위기는 여기가 제일 좋네요. 앞으로 나아가면 나아갈 수록, 저같은 플레이 스타일은 상대를 안해줍니다."
마리엘라가 재미없어 하였다.
"에~, 맛있는 밥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걸 듣고, 유키하루가 미소지었다.
"그렇지요. 그래서, 저는 여기로 돌아와서 상점을 열기로 했습니다. 다행이, 여기서 상점을 여는 것은 간단하니까요."
걸어가자 지나가는 플레이어의 수가 적어지고, 이윽고 통행이 적은 장소에 도착했다.
그곳에 유키히토의 상점이 있었다.
폰스케는 주변을 보았다.
"여기, 몇 번 지나간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닫혀 있는 상점이 많아서 몰랐었지만요......"
유키하루가 자신만만히 말했다.
"제 상점입니다. 뭐, 로그인 시간이 4시와 20시라서 특수하니까요."
두 시간의 로그인 시간을 두 가지로 나누었다.
확실히 특수하다고 생각하며, 두 사람은 상점 안에 들어갔다.
양식점ㅡㅡ분위기로서는 목조 테이블과 의자를 중심으로 온기가 있는 느낌이었다. 상점의 크기는 너무 크지 않고, 작지도 않았다.
"자, 아가씨. 주방은 이쪽입니다. 오크인 당신도 안에 들어가 보시겠습니까?"
폰스케와 마리엘라는, 여기서 자신들이 이름을 대지 않았다는 일을 생각해내고, 이름을 알려주었다.
유키하루는, 마리엘라가 요리하는 장면을 보고 있었다.
"에~, 여기서 이렇게.....어떠냐!"
그렇게 만들어진 수프를 냄비에서 접시에.
흐물흐물한 무언가가 만들어져서, 폰스케는 또 실패했다며 오른손으로 얼굴을 덮고 있었다.
마리엘라가 스푼으로 맛을 보자, 괴로운 표정이 되었다.
"으~ 안되겠다아."
유키하루도 스푼으로 수프를 떠서, 맛을 보았다.
".......흠, 역시 순서도 그렇지만, 게임 안의 경험이 부족하네요. 물론, 현실에서의 요리 경험도."
더블로 경험부족이라고 듣고, 마리엘라가 무릎부터 쓰러졌다.
"그래요. 현실에서 만들 기회는....전자렌지가 있잖아요."
폰스케는 생각했다.
'너, 어째서 요리인이 되려고 생각했어!'
유키하루가 웃었다.
"안심해도 좋습니다. 저도 같았으니까요. 동료에게 주고 불평을 들으면서요. 그게 분해서, 몇 번이나 만들어 내는 사이에 맛있다고 듣게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웠는지, 유키하루는 생각하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하지만, 어딘가 조금 쓸쓸한 느낌도 있었다.
'그러고보니, 분위기가 맞지 않아서......파티를 빠져나왔거나, 해산한 것인가?'
"마리엘라쨩은, 먼저 간단한 것부터 만드세요. 실은 장인 동료한테 들었는데, 시스템 상으로는 요리의 종류가 몇 가지로 분류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여러가지로 만드는 음식을 바꾸어가는 것 보다도, 같은 요리를 계속 만드는 편이 직업레벨은 오르기 쉽다고 합니다."
그런 시스템의 일을 몰라서, 마리엘라는 안되는 일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저, 여러가지로 시험해봐서 성공하면 그걸로 노력해보려고 했는데."
울 것 같은 마리엘라에게, 유키하루는 달래면서 샌드위치를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만들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분량을 포함한 여러가지로 시스템적인 평가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먼저 제대로 준비를 하고ㅡㅡ."
유키하루가 마리엘라를 보조하자, 샌드위치가 만들어졌다.
"됐다! 됐어요!"
샌드위치가 두 개. 매우 기뻐하는 마리엘라는, 하나 시식해보고 눈물지었다.
"......먹을 수 있어!"
폰스케는 무심코 외치고 말았다.
"기준이 그거!? 맛있다던가, 맛없다던가 있잖아요!"
그러자, 마리엘라가 샌드위치를 폰스케에게 내밀었다.
"그럼 먹어봐!"
말을 들어서 주저하며 먹어보니ㅡㅡ의외.
"먹을 수 있어!"
유키하루가 박수를 쳤다.
"자, 이걸 기반으로 샌드위치를 몇 개나 만들고 성공시켜서, 레벨이 약간 오르면 다른 것도 도전해보는게 좋겠네요."
폰스케와 마리엘라는, 유키하루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어, 어째서 네가 그렇게 고마워하는거야? 고, 고맙습니다!"
이제부터는 맛없는 요리를 먹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폰스케에게 있어, 유키하루는 정말 은인이었다.
"뭔가,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만."
유키하루가 조금 난처해했다.
"보답? 그렇게 말해도......상점을 소개해서, 먹어보게 할 셈이었으니까."
마리엘라가 죄송하다는 듯 말했다.
"저기. 저희들, 항상 5시에서 7시까지 로그인을 하고 있어서, 오늘은 특별히 이 시간대에 왔다고나 할까요."
그걸 듣고 유키하루는 미소지었다.
"그건 잘 됐네요. 평소에 만날 일이 없었던 두 사람에게, 나이 요리를 먹게 하는 것은 기쁘지요. 하지만, 보답이......"
생각에 빠졌던 유키하루는, 시계를 보고 생각해냈다.
"그럼ㅡㅡ."
게임 안의 이틀 째.
로그인한 알피, 나나코와 합류한 폰스케와 마리엘라는, 두 사람에게 어제의 일을 이야기했다.
알피가 부러워하는 듯 보였다.
"폰스케가 상점의 점원인가요!? 저도 보고 싶었네요!"
마리엘라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요리에 대해서도 가르침 받았고, 덤으로 도와주기도 해서 레벨도 올랐어. 오늘부터는 밥맛없다고 부르지 말란 말이야!"
유키하루에 대한 보답은, 낮의 개점 시에 도와주는 것이었다.
폰스케는 제복을 입고 앞에서 청소와 잡일을.
마리엘라는 주방에서 도움을 주었다.
나나코가 폰스케를 올려다보고, 어제의 일을 물어보았다.
"폰스케 씨, 어제는 즐거웠나요?"
"음. 유키하루 씨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어서 좋았지요. 다만......샌드위치를 수십 개나 먹게 된 것은 좀."
알피에게 자랑하는 마리엘라를 보면서, 산더미같은 샌드위치를 떠넘겨졌던 폰스케는 진저리를 치는 것이었다.
3일째.
알피에게 있어서의 이튿날은, 나나코를 데리고 맘에 드는 장소를 걸어다녔다.
"알피씨, 이거 떨어지지 않나요?"
둘 다, 손에는 아이스크림을 들고서 먹으면서 걷고 있었다.
예의상으로는 나쁘다. 하지만, 여기는 게임이다.
"괜찮아요. 떨어져도 개울에서 씻으면 곧장 마르니까요."
나나코는 볼을 굳혔다.
"그거, 괜찮지 않잖아요. 그리고, 떨어졌던 일이 있나요?"
알피가 쓴웃음을 지으면서, 아이스크림을 핥았다. 소프트크림이 입 안을 차게 하고, 녹아버려서 달달함을 넓혀갔다.
"두 번 정도? 아니, 세 번일까나? 폰스케한테 혼났었네요. 뭐,....현실에서는 할 수 없으니까요. 주변이 엄격한 것도 있지만, 스스로 상황을 바꿀 생각도 없어서요."
아가씨처럼 커왔던 알피ㅡㅡ마야에게 있어서, 알피라는 것은 되고 싶었던 자신, 꾹꾹 눌러담았던 자신이었다.
게임 안에서는 민폐플레이어겠지. 하지만, 폰스케와 마리엘라는 그런 알피와 같이 있어준다.
"......정말로, 저한테는 과분한 동료예요."
난간에서 뛰어올라서, 나나코의 옆에 서고 알피가 걸어갔다.
"세 분은 사이가 좋아보이네요. 부러워요."
알피는 부끄러웠는지, 소프트크림을 팍팍 먹으며 콘 부분도 입안에 던져넣었다.
"뭐, 지금은 그런 느낌이었지만, 처음 만났을 때는 심각했었네요. 마리엘라가 폰스케를 잘못 쏘고 베어버려서 대미지를 입하는 것도 보통이었고요. 폰스케는, 우리들에게 냉담했었다니까요."
나나코가 조금 반응하기 곤란해 했다.
"저기.....공격당했으니 화내는게 아닐까요?"
알피가 납득했다.
"아, 그건 그렇네요. 뭐, 우리들도 게임에 익숙치 않아서 민폐를 끼쳤지만, 지금은 사이좋아졌네요."
나나코가 고개를 숙였다.
"......부럽네요, 저, 지금도 병실에 친구가 없어서요."
그걸 듣고 알피가 다시금 난간으로 점프하여, 화려하게 착지를 하고 손을 펼쳤다. 주변의 플레이어들이 시선을 향했지만, 알피는 신경쓰지 않았다.
"알피 씨?"
"괜찮아요! 이미 나나코와 저는 친구인것이에요! 폰스케도 마리엘라도 친구! 저의 지인 중에 조금 이상한 녀석들도 있지만....뭐, 말을 하면 모여줄 터이니, 그 쪽도 친구에 합해도 좋지요! 자, 친구가 많이 생겼습니다!"
나나코는 석양에 물든 알피를 올려다보고, 그리고 볼을 붉혔다.
"예! 친구네요!"
나나코의 미소를 확인하고, 손을 벌린채로 알피는 뒤로 쓰러져서....
"어, 어라? 알피 씨? 알피 씨이이이이!"
.......개울에 떨어졌다.
그리고, 다시 올라온 알피는, 외치는 것이었다.
"역시 개울에 떨어지면 재밌네요! 하지만, 폰스케가 없으니 재미없어요! 하아, 소란을 피우려 해도 사람이 적네요....좋아, 돼지들을 부르지요. 오늘은 연회라구요, 나나코쨩."
엉뚱한 짓을 하는 알피에게, 나나코는 피곤한 미소를 향하는 것이었다.
728x90'SF, VR > 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장 6 퀘스트: 희망의 비약 (0) 2020.08.15 2장 5 영화 (0) 2020.08.15 2장 3 나나미 (0) 2020.08.15 2장 2 소녀의 부탁 (0) 2020.08.15 2장 1 나나코 (0) 2020.08.15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