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46 화
    2021년 08월 14일 15시 36분 2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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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46/

     

     

     

     아저씨의 휘둥그레진 눈을 보고, 텐지는 키득키득 웃었다.

     평범한 사람의 눈에 탐색사가 그런 식으로 보인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그게 공연히 재밌게 느껴졌던 것이다.

     

     "확실히, 탐색사가 힘을 발휘하는 모습은 평소에 볼 수 없으니까."

     

     "그래,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가끔 봤던 일은 있었지만, 이렇게.....뭐라 말해야 좋을까? 직접 보니 또 다른 박력이 있구만."

     

     "딱히 단어를 고르지 않아도 돼. 나도 탐색사는 인간에서 동떨어진 존재라고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 아저씨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래, 맞아. 그럼, 그걸 밑으로 내려줘."

     

     "오케이~ 나중에 제대로 레모네이드 만들어달라고."

     

     "알았다니까. 텐지는 여전히 내 레모네이드를 좋아하는구만."

     

     "글치만 맛있는걸."

     

     "정말이지, 솔직하게 말하는 일본인도 다 있네."

     

     그렇게, 텐지는 레모네이드를 위해 열심히 가구를 1층으로 옮긴 뒤 트럭의 화물칸에 적재시켰다.

     원래 3일 정도의 시간이 들 거라 생각했던 이사를, 텐지가 도와주자 하루도 안 걸려서 끝내버린 것이다. 소포장 작업은 아저씨가 하고, 큰 화물의 운반은 전부 텐지가 해주었다. 그렇게 시간단축에 성공했다.

     

     탐색사는 보통 사람과 다르다.

     

     '사람' 마다 있는 차이라고는 모두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평범한 사람과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단 한 명의 힘으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무력을 갖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그들을 다른 눈으로 보고 만다.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ㅡㅡ모르는 사람도 많이 존재했다.

     

     하지만, 아저씨는 그런 째째한 생각은 이제 필요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눈앞에서 자신이 만든 레모네이드를 기쁘게 들이키는 텐지의 모습을 보며, 그도 자신들과 다르지 않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맛있냐?"

     

     "정말.......최고! 다시 마죠르카에서 가게를 열어줄 거지?"

     

     "그래, 아이가 태어나서 육아휴직이 끝나면 다시 여기로 돌아오마."

     

     "그래, 다행이다. 그래서 여긴 언제 떠나는데?"

     

     "8일 후에 여길 나갈 예정이야. 그 날 친구가 도와주러 온다는데, 그 때까지는 이 쓸쓸해진 집에서 느긋하게 지낼 셈이다."

     

     "그럼, 또 어딘가에서 만나겠네!"

     

     텐지는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그 소년의 미소를 보고, 아저씨도 마찬가지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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