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 전화위복2021년 06월 29일 01시 37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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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이상한 걸 보고 말았어......뭐냐고 이건....."
수면부족과 충격이 원인이 되어 두통에 시달리는 도중, 집무실의 문을 노크하는 사람이 있었다.
"주인님, 또 철야하셨나요? 조금은 쉬지 않으면 몸이......"
수가 걱정하면서 홍차를 마련해준다.
"그런데 주인님. 그 편지의 내용은 어땠나요? 그렇게나 급한 용건이었나요?"
".......볼래?"
편지를 받아들어서 읽기 시작하자, 눈을 부릅뜬다.
뭐, 그렇겠지.
"주인님, 이건 무서운 문장이네요......"
"맞아, 그래."
"이것의 이름만 바꿔서 퍼트린다면.......무서운 피해를 입힐 수 있겠네요. 거기다, 폐쇄적인 엘프들은 기겁하겠죠. 역시 주인님의 심모원려, 이 수는 감탄했답니다."
".......그렇지?"
그런 수가 있었나......
"빨리 종이를 준비해. 꼬리잡히지 않게 모아."
"네. 카르파에게 준비시키겠어요."
그래, 그 녀석이라면 적임이다.
"그리고 마르스 사위공한테 말해서, 재상의 성벽과 취미, 취향도 써놓아. 신빙성이 늘어나도록 말야."
"호호호, 훌륭한 제안이세요. 귀족계급만 아는 정보를 섞는 거네요?"
"그래. 하지만, 사위공만 아는 정보는 피하라고? 어디까지나......"
"재상파를 와해시키는......난간지계인가요."
"사람은 의심하게 되면, 주변 전부를 의심하는 법이야. 제대로 먹힌다면 좋고, 실패해도 불명예스러운 소문이 흐르면 그걸로 됐어."
"알겠습니다. 최근의 주인님은, 변경백과 똑같은 미소를 짓고 계시네요."
최후의 한마디에, 내 두부멘탈은 중상을 입고 말았다.......
"그래서, 공작각하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흠........."
오후부터는, 귀족의 방문행렬이 개최되었다.
명목은 베아트의 출산의 축하.
본심은.......
"부탁드립니다! 딸을.......딸을 발키리부대에!!"
이걸로 6명째다.
이젠 메이드부대가 아닌, 발키리부대로서 유명해진 나의 메이드들.
'그 무력일변도였던 딸이, 이런 숙녀가 되다니!'
수의 엄격한 훈련 덕분에 멀쩡해진 그녀들의 부모는, 아주 기뻐하면서 감사하러 왔다.
그걸 들은 귀족들은, 우리 딸도! 라면서 이런 소란이다.
"알겠다. 먼저 메이드로서 일하게 하겠다. 그 후에 알아보겠다."
"예! 감사드립니다!"
인재육성공장, 제스트 공작영지는 이렇게 다시금 인재를 확보해나가는 것이었다......
좋아, 메이드가 늘어난다고!?
"주인님의 위광이네요. 기쁜 일입니다! 제대로 교육시킬 것이니 안심해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웃는 수였지만, 메이드부대원들은
"아, 불쌍한 후배가."
"바보같은 녀석들이야."
"일부러 지옥에 오다니."
"전투보다 힘든 훈련이었어....."
"당신들, 뭔가요 그런 말투라니. 벌로서, 머리에 책을 올리고 내일 아침까지 서 있으세요."
""""죄송했습니다!""""
수의 스파르타식 훈련은, 스승조차 꺼려할 수준이라고 하니까
내가 아니어서 다행이다.....그렇게 생각하면서 홍차의 리필을 부탁하였다.
"각하, 실례하겠습니다."
복도의 모습을 흘끗 쳐다보면서, 알버트가 들어온다.
지금은 신입 메이드가 10명 정도 서 있으니까.
꽤나 장관일 것이다.
"그래, 왜 그래?"
"아, 예! 이제 저녁식사 시간인데, 어떠십니까? 흑기사들한테도 신입이 들어왔으니.....가끔은....."
그렇다, 제도의 정예부대의 일부가 지원해온 것이다.
"그래.....아니, 전에는 심한 꼴을 당했으니까......"
또 '복슬복슬 천국' 에 가버리면 참을 수 없다.
이번엔 패스하고 싶다고.
"각하, 전 학습했습니다. 사전에 조사하지 않고 가게에 들어간다는 위험성을!"
"그건 상식이잖아? 알버트."
"이번 가게는 '시어미의 화원' 입니다. 옛 영웅이 애용했다는 전통이 있는 가게로, 이번 달은 서비스 강화기간? 이라고 합니다."
"사정이 바뀌었다. 계속 말해봐."
"예! 화복이라고 부르는 복장을 입은 여성이, 여러가지를 해주는 가게라고 합니다! 지금이라면 금화 3닢으로 다이묘 코스? 를 해준다고 합니다!"
"알버트, 바로 가자! 말을 준비해!!"
이렇게 나는, 흑기사들을 이끌고 서둘러 달렸다.
"아아, 이곳은 참말로 훌륭하구나."
"각하......이 알버트, 감동했습니다."
그곳은, 그야말로 화원이었다.
아름다운 일본옷을 이은 미녀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
모두의 요금은 내가 지불해주었다......물론, 다이묘 코스다.
그리고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자, 이걸 써주세요."
건네준 가위를 들었다.
.........가위를 들었다.
"다이묘 코스이니, 들 수 있는 만큼의 꽃을 들고 돌아가시면 된답니다?"
시어미의 화원이란, 꽃을 파는 꽃가게였다.....
밭에서 직접 꽃을 따주는, 고급 꽃가게였던 것이다.
"알버트, 돌아가면 잠깐 이야기해볼까?"
"예!"
부들부들 떠는 알버트였지만, 이번엔 그리운 일본옷을 볼 수 있었으니,
가벼운 벌로 용서해주자.
그렇게 생각한 나에게, 설마하던 인물이 말을 걸었다.
"어머, 사위네. 여기의 꽃을 결혼기념일로 선물하려고? 좋은 마음가짐이야! 하지만 이제 곧 날짜가 바뀔 텐데.....때에 맞겠어?"
라미아 장모님.....겨, 결혼기념일이요?
그런가, 오늘이었나!! 이런!!
"알버트, 잘했다! 이걸로 젊은 녀석들과 놀고 와!!"
금화가 들어간 주머니를 던져주고서, 꽃을 품은 나는 베아트가 있는 곳으로 서둘렀다.
부디.......부디 늦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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