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19 감시역과의 회담
    2021년 06월 28일 22시 00분 4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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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29/

     

     

     

     "다시 말해, 수는 자기 실수를 사과하기 위해 채찍으로 맞으려고 했다?"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안주인님."

     

     알버트의 파인플레이는 무의해졌지만, 냉정하게 대화하면 오해라고 알아준다.

     간단한 일이다.

     

     "하하하, 베아트. 내가 채찍으로 때리는 건, 말과 알버트 뿐이라고."

     "예! 말씀하신대로입니다."

     

     손쉽게 동의하는 알버트.

     이것은 결코 이상한 의미가 아니다.

     

     "저희들 견수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입니다. 채찍으로 맞는 일은 매우 굴욕. 하지만, 때리는 자가 경애하는 주군이라면 사정이 바뀌는 겁니다!"

     

     "다시 말해, 실패를 보고해서 채찍으로 맞고 싶다고 말한 수의 진의는......"

     "예, 안주인님. 경애하는 주인님께 대해서, 이런 실수를 한 저를 여전히 신용해주실 수 있습니까? 라는 뜻이 됩니다."

     [오~! 견수인은 재미있는 생각을 하네요!]

     

     "그랬군. 나도 공부가 부족했다. 수인들의 예의라면 어쩔 수 없지. 다른 것도 있다면 이제부터 먼저 가르쳐 줘. 베아트도 납득해줄 거지?"

     "네, 지레짐작해서 죄송했어요, 제스트 님."

     [!? 토토는 낮잠자는 편이 좋을까요?]

     

     토토, 그건 너무 빨라.

     

     "그럼......이제 일어서도 좋을까?"

     "각하, 다리의 감각이 없습니다!"

     

     우리들의 정좌시간은, 대략 3시간이었다.........

     

     

     메이드부대의 어깨를 빌려서 일어서고 점심식사를 끝낸 후에, 왕자가 찾아왔다.

     어제 말했던 감시역과의 면회겠지.

     

     "장인어른, 그의 이름은 카리스라고 하며 재상의 오른팔입니다. 개인의 무력은 저보다 약간 밑 정도.....그럼에도 엘프의 나라에서는 위에서 세는 편이 빠른 위치입니다."

     ".......그런가. 넌 몇 번째지?"

     

     "숨기고는 있었지만, 저보다 강한 자는........1명 밖에 없습니다!"

     "호오, 두번째인가. 그렇군......최악의 경우엔 힘으로 밀어붙여야겠구나."

     

     이게 2번째라면, 내 주력을 투입해도 이길 수 있겠다.

     

     "일단은, 그 카리스라는 녀석과 만나고난 뒤다. 어떤 성격이지?"

     "예, 무력이 있고 머리도 나름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보를 모으면서, 회담의 준비를 진행하였다.

     

     

     

     "처음 뵙겠습니다, 제스트 공작각하. 전 엘프의 나라에서 장군을 맡고 있는, 카리스라고 합니다."

     "그룬 제국의 궁정마도사 필두인 제스트다. 외국인은 날 각하라고 말할 필요없다. 카리스 장군."

     

     "그럼, 제스트 공작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오늘은 급한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귀여운 사위의 나라이니 봐줄 수도 있지."

     

     카리스 장군은 키 180cm의 엘프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다부진 체격이다.

     피부색도 짙은 색으로 햇빛에 타서, 그야말로 군인이라는 느낌이다.

     나이는......엘프이니 외모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지만, 30대 정도?

     윤곽이 뚜렷하고 금발의 단발이 잘 어울리는 남자였다.

     

     "그래서, 오늘의 용건은?"

     

     "예........실은 마르스 왕자의 건입니다. 그 왕자는, 어린 시절부터.......저기......."

     

     왕자는 상식이 없고 무례하기 때문에, 처벌해도 상관없다.

     

     그런 내용이었다.

     

     "과연......그런 남자가 사위라니. 하지만 황제폐하의 결정에 거스를 수는 없다. 거기다 그쪽의 국왕폐하께서도 인정하고 계신다."

     "예, 그 말씀대로입니다."

     

     "그럼 이렇게 하자, 딸인 츠바키가 결혼하기 전부터 미망인이 되면 내 체면이 손상된다. 하지만, 정식으로 결혼한 뒤라면, 불행한 사고일 뿐이다. 어떤가?"

     ".......사고입니까."

     

     "그래. 다행히도, 츠바키는 격하된 상태여서 황실의 계승권이 없다. 그쪽한테도 편리하지 않을까?"

     "역시 제스트 공작. 그렇군요......"

     

     "사고난 뒤에 어쩔 계획인지는 잘 몰라. 하지만,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은 차기왕비라는 직함은 쓰기 쉽겠지?"

     "그렇군요......지금이라면, 그룬 제국과 분쟁상태가 되겠습니까?"

     

     "당연하다. 라자토니아 변경백가에서도 참전하겠지. 본가의 흑기사들이 기뻐하면서 날뛸거다. 아, 라이낙 성교국도 오겠지. 정령화에 성공한 영웅을 모욕했다면서.....교황이 화내겠지."

     "그럼 그 방법으로 갑시다, 제스트 공작."

     

     안색이 나빠진 카리스 장군은, 몇 번이나 끄덕였다.

     먼저 제 1단계의 종료다.

     

     

     "수고하셨습니다, 주인님."

     "음? 뭐, 예정대로였어. 그 녀석들도, 예상했던 범위는 이 정도였을 테고."

     

     제국에 빚은 생기겠지만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상정한 범위 안이다. 전혀 문제없다."

     "알겠습니다. 역시 주인님이시네요."

     

     홍차를 마시며 미소짓고 있자, 수가 편지를 건네주었다.

     

     "마족이 보낸 편지입니다. 만일을 위해 빨리 훑어봐주세요."

     

     두꺼운 편지를 열고서, 재빨리 읽어보았다.

     

     

     『

     제 1 장 기사와 주군

     

     "아, 주인.........전 남자입니다. 그런데도 좋아하신다는 겁니까?"

     "괜찮아. 네가 남자인게 어떻다는 말이냐. 이렇게나 기뻐하고 있지 않은가."

     

     "거, 거기는!!"

     "거기가 아니잖아? 제대로 말해봐."

     

     "마, 망○......"

     "그래. 알버트의 ○가 어떻게 되었다고?"

     

     부끄러운 듯 몸을 뒤트는 알버트는, 제스트의 듬직한 팔 속에서 뒤틀면서 망토를 바라보고.......

     

     "망토였냐고! 그 바보 녀석은 왜 글자를 숨겼던 거야!!"

     

     ...........편지가 아니라, 미즈다 마리의 원고였던 모양이다.

     어쩌다가, 마지막 화인 제 10 장까지 읽고나서 후회하게 되었다.

     제목은

     '알버트의 임신! 제스트의 마법으로 임신시켜라'

     였다.......

     

     죽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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