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8 가족회의2021년 06월 24일 20시 51분 3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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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일이겠지요. 깜짝 놀랐지 뭐예요."
"홀홀. 그러고 보니 그랬구먼."
"정말........사위공? 놀래키지 말라고......."
"하하하, 각하는 인기 많은 미남!........쿨럭."
"알버트, 네가 설명하지 않아서 이렇게 된 거잖아."
가볍게 마력강화를 전개하여, 보디에 한방 먹여주었다.
움찔거리지만 살아있긴 하군......문제없어.
"이번에, 오라버니가 민폐를 끼쳤습니다."
깊게 고개를 숙이는 메이드 수다.
"신경쓰지 마, 수. 알버트도.....여러가지로 힘들었을 테니까. 그리고 내 가신이니, 불미스러운 일의 책임은 나한테도 있는 거다."
수를 달래면서, 모두를 돌아본다.
"이번 소란, 죄송했습니다. 저희 가신의 불미스러운, 부디 용서를 바라겠습니다."
변경백 일가에게 고개를 숙인다.
"홀홀, 손녀부공이 고개를 숙이면 아무말도 못하겠구먼."
"하아.......알버트. 사위공을 성심성의껏 모시도록 해."
"예!"
침을 흘리는 알버트가, 누운 채로 경례하였다.
........미안, 너무 세게 쳤나?
치료마법으로 알버트를 부활시킨다.
이번 것은 실수로 카운트되려나? 베아트를 흘끗 바라본다.
"제스트 님의 펀치를 먹어버린 알버트한테는, 벌을 줄 수 없겠네요......."
[아버지, 저건 보통 사람이라면 죽어버릴 거예요!]
"다행이다, 알버트. 앞으로 2번 남았구나!"
"예! 각하의 배려 감사드립니다!"
억지로 좋게 매듭짓는 일에 성공했다.
"......손녀부공은, 의외로 폭력을 쓰는구먼."
"이런 아이가 아니었습니다만......."
"오라버니, 각하께 충성의 댄스를 춰주세요!"
고개를 끄덕이고서, 스윽 일어서는 알버트.
춤을 추려는 모양이다.
"워우우우우우우웅!!"
하울링을 내지른 후의, 이상한 댄스.
훌라 댄스와 림보 댄스를 섞고 코사크를 쑤셔넣은 듯한 이상한 춤.
그걸 약 1시간이나 바라보게 되었던 것이다.........
"오라버니, 훌륭했어요. 제스트 공작각하도 기뻐하시겠죠."
"그래! 내가 생각해도 훌륭한 댄스였다."
"흠......뭐......그거로군, 소니아여."
"......예, 예에. 그거네요, 사위공."
"......말씀하신대로입니다."
"감사한 말씀입니다! 이 알버트, 변치않는 충성을 맹세합니다!"
척 하고 무릎을 꿇는 알버트.
도대체 어느 부분이 감사한지 묻고 싶다.
"잘됐네, 알버트."
[어머니, 그 춤은 뭐였나요?]
은근슬쩍 넘어갈 셈이었을 것이다. 베아트의 볼에 땀이 흘렀다.
[어머니! 무슨 의식이었나요?]
"......토토, 어쩔 수 없겠네. 구운 과자를 먹으렴."
[앗싸! 과자다!]
매수되었다......토토는 손쉬운걸.
다음부터는 나도 구운 과자를 써야겠다.
이렇게 수의 결혼소동은 무사히 끝난 것이다.
하나의 예외를 남겼.......지만........
"변경백 각하, 신세졌습니다. 오라버니가 그 정도로 공작각하에게 필요한 존재일 줄이야......이러면 오라버니한테만 맡길 수 없겠습니다. 저도 공작각하의 시중을 들어야겠습니다."
"수라면 안심이다. 베아트도 곧 출산이니, 부디 그렇게 하거라."
"......차기 메이드장 후보를 찾아야겠군. 사위공, 수는 우수하니, 잘 대해줘야한다."
"알버트의 여동생이니, 제 전속으로 삼고 싶어요."
[앗싸! 아버지, 애완동물이 늘어났어요!]
토토, 그 대사는 안 돼.....
"수, 이제부터 잘 부탁한다? 베아트의 힘이 되어줘."
"알겠습니다. 안주인님의 시중은 맡겨주세요."
새로운 가신, 엘리트 메이드인 수가 들어왔다.
수가 지도하는 우아한 메이드들을 보며 치유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달성감을 곱씹으면서 홍차를 마신다.
변경백이 마련한 방의 소파에 앉아서, 느긋하게 홍차의 맛과 향을 즐긴다.
창밖에는, 날 축복하는 듯한 보름달이 빛나고 있다.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후후, 후하하하하!"
보름달을 올려다보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무력, 권력, 안녕의 장소를 손에 넣었다!
출세에 성공한 나는, 더욱 텐션을 끌어올린다.
"제스트 님? 토토가 일어나면 곤란해요. 조용히 좀 해주세요."
"아, 죄송합니다."
................부인한테는 당해낼 수 없습니다.
"토토가 잠들었으니.......아시겠죠?"
"........괜찮아? 베아트."
부드럽게 미소짓는 베아트와 키스를 한다.
살짝 소파에 앉히고서, 얇은 옷을 벗기고.....
"제스트 공작각하. 안 됩니다. 안주인님은 첫 출산입니다. 만전을 기하기 위해 자중해주세요."
개의 귀가 '우수한' 메이드가, 문의 틈으로 중얼거렸다.
..................수 씨.................잠깐도 안 되는 겁니까?
아무래도,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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