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71 고양이귀의 문관 탄생
    2021년 06월 20일 01시 58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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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77/

     

    카타리나

     "카타리나입니다냥, 잘 부탁드립니다냥."

     

     기운차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유녀 고양이수인.

     

     "어머, 인사 잘하네. 과자 먹을래?"

     "와아, 폭신폭신하네요."

     "카타리나, 언니라고 불러보렴."

     "이런 귀여운 아이를 낳고 싶어."

     

     ......메디아, 넌 낳지 못한다고.

     

     수도로 돌아가는 도중은, 카타리나를 귀여워하는 메이드부대에 의한 피크닉이 되어버렸다.

     저들이 없어도 전력과다이니 뭐.

     도적 일이백명 갖고는 상대도 안 되니까.

     

     

     너무나 순조로운 이동이 끝나고, 정식으로 카타리나를 문관으로 맞아들이기 위해 스승이 테스트를 시켰다.

     

     "제스트, 지금 바로 문관으로 임명하자. 지금 바로."

     

     눈물이 그렁그렁한 스승의 허가도 있어서 일을 주기 시작하였다.

     

     계산을 잘한다고 말했던 카타리나는, 나와 스승보다 빠르고 정확했다.

     '이거라면 일의 양이 절반이 된다.'

     스승과 의견이 맞았던 순간이었다.

     

     

     1개월이 지나자, 카타리나는 어엿한 주력이 되었다.

     근육뇌들은 그녀에게 머리를 들지 못하게 되었다.

     

     "왜 매번 훈련소를 부시는 거냥."

     "아니, 그......죄송합니다."

     

     "술은 경비가 아니라냥, 각하다냥."

     "그걸 어떻게든 좀!"

     

     "여기와 여기가 틀렸다냥, 이건......이렇게냥."

     "오오, 감사합니다."

     

     "냥? 소니아 님, 밀림상회는 무엇입니까냥? 알버트 님이 경비를 신청하였는데......"

     

     "밀림상회.......아, 주점을 경영하는 상회로군. 아가씨가 술을 따라주거나......카타리나는 몰라도 돼."

     "알버트 어딨냐! 알버트 나오라고! 나와 스승님 몰래 가버렸겠다!!"

     

     알버트의 횡령이 들켜서 가벼운 아수라장이 벌어졌지만 어쩔 수 없다.

     

     카타리나의 능력도 모두가 납득하였으니, 좋은 때 같아서 기사작을 주었다.

     왜냐하면 작위가 남아도니까.

     떨이로 주지는 않지만, 주는 걸 아까워하지는 않는다.

     먼저 기사작, 조만간 남작으로 만들어 내 심복으로 삼으려는 예정이다.

     

     그리고 그 축하파티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냥? 전 21세입니다냥, 술도 마실 수 있습니다냥."

     

     키 140cm정도면 유아인데......슬렌더한 그녀는

     설마하던 어른이었던 것이다.

     

     아니, 사실 여태까지 확인하지 않았지만 말야.

     

     이것에 반응한 남자들.

     

     "다행이다.......난 정상이었다......."

     "맞아, 묘하게 섹시함이 있단 말이지."

     "......합법이구나."

     "보면 귀여워하는 게 당연하다! 너희들도 맞잖아!"

     

     신사가 한 명 섞여있는 게 불안하다.....저 녀석은 요주의 대상이다.

     

     

     그 후로 얼마 동안 카타리나는 고백 러쉬를 맛보게 되었다.....

     

     아이돌 악수회처럼 집무실에 생겨난 장사진.

     

     그렇다......

     남자들은 평범한 여자아이에 목말라했던 것이다.

     

     메이드 부대처럼 강한 여자가 아니라, 지켜주고 싶은 타입.

     흑기사들 이외의 사람들에게 대인기였다.

     

     "뭐? 여자는 메이드 부대같은 전사가 아니면 안 돼."

     "만지면 부숴질 것 같아서 무리."

     "귀여워? 반려는 힘이다! 힘으로 고르는 것이다!"

     "날 이길 수 없는 여자는 흥미없다."

     

     이것이 흑기사들의 논리다.

     솔직히 이해할 수 없지만, 납득할 수 밖에 없다.

     메이드 부대는 기뻐했지만, 여자로서 기뻐해도 좋을 내용인가 하고 묻고 싶다.

     

     

     

     하지만 카타리나 피버도 두 달이 지나자 사그라들었다.

     뭐, 그런 법이지.

     

     이제야 진정된 카타리나는 일에 힘써주고 있다.

     음음, 꽤 순조롭지 않은가.

     문관은 역시 위대하구나.

     

     

     일도 순조롭다.

     어업도 시작되었고, 가도도 정비하였다.

     

     완벽하지 않은가, 나의 영지는.

     

     

     일감이 적어진 집무실에서, 스승과 우아하게 홍차 타임이다.

     최근엔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니까.

     

     

     "......그러고 보니 사위 공, 츠바키 황녀전하께 편지는 내고 있나? 최근 근황은 어떻지? 베아트와 사이좋게 지낼 것 같아?"

     "..............."

     

     "하하하, 숨기지 않아도 돼. 귀족에게 정략결혼은 필수이니까. 원망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흥미로 물어보는 거다."

     "..............."

     

     "사위 공?"

     "스승님..........편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

     "................"

     

     

     

     ""...............뭐!?""

     

     

     

     츠바키 황녀를 전혀 상대하지 않았던 일이 판명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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