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43 귓가가 피투성이
    2021년 06월 10일 03시 55분 0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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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던 건가요...제스트 님, 죄송하게 되었네요."

     "아니, 질투하는 베아트도 귀여우니까 괜찮아."

     

     "제스트 님도.....정말."

     

     팔을 투닥거리며 때리는 베아트.

     네, 사이좋아졌습니다.

     

     군대의 연회에서 선물로 준비했던 것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정말이지, 알버트는 나중에 면밀히 귀여워해줄 필요가 있겠다.

     

     "제스트 님, 이 아이는 이름을 정하지 않았나요?"

     

     

     .......잊고 있었다.

     

     "베아트와 둘이서 정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어. 좋은 이름이 있을까?"

     

     좋아, 재주껏 얼버무렸구나.

     

     

     "실은 붙이고 싶은 이름이 있어요.............토토라고 붙이면 안 될까요?"

     

     토토라........돈이 당첨되기라도 하나?

     

     "토토.......무슨 의미가 있는데?"

     

     "베아트와 제스트의.....트를 합한 거예요."

     

     [주인님, 토토는 제 이름인가요?]

     

     반짝거리는 눈으로 물어보는 정령에게, 웃으면서 말을 걸어준다.

     

     "그래, 네 이름은 토토다. 마음에 들었어?"

     

     

     

     잠시 고개를 숙이고 부들부들 떨고 있던 토토는, 파악 하고 고개를 들었다.

     

     [나는 토토! 마음에 들었습니다, 감사해요 주인님과 주인님.]

     

     그러더니 베아트에게 안겨서 얼굴을 부비적댄다.

     

     "토토, 주인님과 주인님으로 부르면 알기 어려운걸. 다르게 부를 수는 없겠니?"

     

     음~ 하며 고민하는 토토.

     

     

     

     [그래! 아버지랑 어머니는 안되나요?]

     

     

     

     

     설마 그렇게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설마 하던 기습공격에 베아트와 나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하지만 둘이서 정령화시킨 거니까, 틀리진 않았지만.

     

     "나, 나는 상관없지만....베아트는 어때?"

     "저도, 싫진 않아요...."

     

     [그럼, 아버지와 어머니네요! 그렇게 부르겠어요.]

     

     그렇게 말하며 웃는 토토.

     우리들도 그걸 따라서 웃는다.

     

     이것이 가족이라는 느낌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때는 갑자기 찾아왔다.

     

     "제스트 님! 토토의 여벌옷이 없다니, 어떻게 된 일인가요?"

     

     그렇다, 토토의 옷이 없는 것이다.

     

     "지금부터 만들러 가야겠네요. 자, 제스트 님?"

     

     이건 거절하면 지옥을 보는 패턴이다.

     

     "그래, 곧장 갈게."

     

     난 생각할 것도 없이 즉답하였다.

     메이드에게 마차를 준비시킨 후, 번화가로 출발하였다.

     

     

     

     

     번화가의 옷가게....뭐 양복점이다.

     양복점과 다른 점은 전부 오더메이드라는 것 뿐이다.

     변경백 가문의 단골가게니까 안심할 수 있다.

     

     가게 앞에 마차가 서자, 점원이 주욱 늘어선다.

     

     "어서오세요, 베아트리체 님. 격조하셨나요."

     

     그렇게 말하며 인사하는 자는 백발이 섞일 나이의 여성이다.

     

     "그래, 오랜만이야. 오늘은 약혼자와 함께야."

     

     "어머 소문의 차기필두님이네요? 처음 뵙겠네요, 점주인 타냐라고 한답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스커트를 쥐고서 무릎을 깊게 구부린다.

     

     "제스트다. 오늘은 이 아이의 옷이 필요해서 말이야."

     

     어깨에 탄 토토가 방긋거리며 손을 흔든다.

     

     "어머머, 귀여운 정령님 처음 뵈겠어요. 최고의 옷을 약속드릴 테니, 부디 안으로."

     

     

     타냐의 안내로 가게 안에 들어간다.

     

     먼저 내가 따라가고, 베아트가 그 뒤를 따라...............오지 않네.

     

     

     무슨 일이지, 뭔가 맛있는 것이라도 있는 건가?

     정말이지 먹을 것을 좋아한다니까.

     

     이런이런하면서 돌아보자, 베아트의 손을 잡은

     모르는 남자가 왠지 떠들고 있었던 것이다.

     

     

     아앙? 누구야 저건.

     

     

     

     

     

     

     

     "....놓아주지 않을래요?"

     

     "그런 섭섭한 말은 하지 말고, 예쁜 아가씨. 오오, 마치 비단같은 피부다. 당신의 이름을 가르쳐줘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실실거리며 베아트의 손을 거머쥔 처음보는 남자.

     

     ....좋아, 선전포고로 치겠다.

     나는 천천히 그 녀석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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